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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환자 증가, 방역 고민하는 약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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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환자 증가, 방역 고민하는 약국가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8.02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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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있지만, 검사 안받는 환자 늘어...약사들 “자체 방역 강화만이 해법”

[의약뉴스]

▲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일선 약사들이 방역 고민에 빠졌다.
▲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일선 약사들이 방역 고민에 빠졌다.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스텔스 환자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일선 약사들이 고민에 빠졌다.

이와 함께 감기도 같이 유행하고 있다. 이런 환자들은 대개 기침과 콧물, 인후통 등을 호소하는데 제대로 된 검사 없이 일반의약품으로 대응하려 하고 있어 약사들이 감염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이번 달 중순 확진자 규모는 지난 2022년 12월과 유사하게 일 평균 6만명 정도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치명률 감소에 따라 사망자는 동기간 대비 절반 수준이기에 위험도는 낮다고 평가했다.

이에 중대본은 실내마스크 착용 등 일상방역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자 약국에서 종합감기약과 해열제를 찾는 환자도 함께 늘었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약국 방문객들도 자신이 코로나19 환자인지 아니면 단순한 감기 환자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는 것. 

약사 A씨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병 증상인 두통, 코막힘, 기침 등을 호소하는 방문객이 늘었다”며 “이들은 주로 일반의약품인 종합감기약 등으로 증상을 완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최근 유행 중인 코로나19 환자의 증상과 냉방병 환자의 증상이 비슷하다는 점”이라며 “냉방병인 듯 하다고 말하는 환자에게 검사를 권고했더니 코로나19 환자였던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감기와 계절 독감,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에 일선 약사들은 개인 방역 대책 마련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약사들이 자체적으로 약국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감염 우려를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약사 B씨는 “약국은 감염이 특히 취약하다”며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지만, 각기 다른 원인을 가진 환자들이 자주 방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다양한 환자들이 찾기에 약사들이 감염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유증상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에 이런 점들을 고려해 약사들이 자신을 지킬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낮아졌더라도 고령층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며 “약국 내 방역을 자체적으로 강화해 확산을 조금이라도 줄일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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