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사노피 스페셜티케어 사업부 김보영 전무
상태바
사노피 스페셜티케어 사업부 김보영 전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7.31 0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귀한 삶이 아니라 특별한 삶으로의 전환

[의약뉴스]

 

We are rare, but we are special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 글로벌 리더, 사노피가 올해 들어서만 3가지 희귀질환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제를 허가받았다.

특히 3가지 신약 가운데 이 달(7월) 허가받은 엔제이모(성분명 수팀리맙)와 젠포자임(성분명 올리푸다제알파)은 사실상 해당 질환에서 최초의 치료제다.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허가받은 넥스비아자임(성분명 아발글로코시다제알파) 역시 희귀질환인 폼페병 치료제로, 기존의 치료제보다 효능을 크게 개선해 우리나라 희귀의약품 중 최초로 개량생물의약품으로 등재됐다.

2019년 말 글로벌 사노피의 CEO로 부임한 폴 허드슨이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 젠자임의 타이틀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사노피로 브랜드를 통합한 이후, 오히려 희귀질환 영역에서 사노피의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이에 의약뉴스는 사노피 스페셜티케어(specialty care) 사업부 희귀질환 프랜차이즈 헤드 김보영 전무를 만나 사노피 희귀질환 사업부의 미션과 비전을 들어봤다.

▲ 의약뉴스는 사노피 스페셜티케어(specialty care) 사업부 희귀질환 프랜차이즈 헤드 김보영 전무를 만나 사노피 희귀질환 사업부의 미션과 비전을 들어봤다.
▲ 의약뉴스는 사노피 스페셜티케어(specialty care) 사업부 희귀질환 프랜차이즈 헤드 김보영 전무를 만나 사노피 희귀질환 사업부의 미션과 비전을 들어봤다.


◇사노피 희귀질환 사업부의 핵심 가치는 ‘환자중심주의’
사노피는 지난 2011년,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젠자임을 합병하면서 백신과 만성질환을 넘어 희귀질환으로 지경을 넓혔다.

합병 후에도 브랜드 가치와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젠자임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며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2019년 취임한 폴 허드슨 회장은 “효율적이며 기회가 있는 영역에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면서 ‘Play to Win’이라는 전략 하에 젠자임과 사노피파스퇴르 등 독립 브랜드를 사노피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했다.

이후 젠자임은 사노피 스페셜티케어 사업부 내 하나의 파트(희귀질환 프랜차이즈)가 되어 여전히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희귀질환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김 전무는 “스페셜티케어 사업부는 사노피 전체의 큰 성장동력”이라면서 “현재 5개 치료 영역(면역질환, 희귀질환, 희귀혈액질환, 항암, 다발성경화증)에서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치료법에 대한 의학적 요구가 높은 스페셜티 질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노피 스페셜티케어 사업부가 신제품 개발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첫 번째, 치료제가 전무한 희귀질환 영역에서 ‘최초의 치료제’를 공급해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삶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과 두 번째, 기존 치료법보다 더 나은 치료제를 개발해 시장의 ‘베스트 치료제’를 공급함으로써,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두 가지 측면을 중점으로 두고 많은 희귀질환, 희귀혈액질환 치료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겉으로는 브랜드 통합 이후 희귀질환 영역을 하나의 사업부에 편입한 것으로 보이겠지만, 오히려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사노피의 사명(社命)이 브랜드 통합을 계기로 전사적으로 확대하게 됐다는 것이 설명이다.

김 전무는 “(브랜드 통합이) 큰 변화라기보다 사업부가 다각화되면서 희귀질환 사업부의 헤리티지(heritage)와 장점을 전체에 확산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구체적으로 “희귀질환 사업부가 갖고 있던 고유한 가치는 바로 ‘환자중심주의’로, 환자를 위해 시작된 회사인만큼 모든 의사 결정의 중심에는 환자가 있다”면서 “우리는 일을 하는 이유와 목적을 ‘Miracle of Science’를 통해 환자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것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폴 허드슨 회장이 이끄는 사노피 플레이 투 윈(Play to Win) 전략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환자를 위해 행동하는 것”이라며 “다시 말해 사노피로의 기업 브랜드 통합은 희귀질환 사업부가 가지고 있던 고유한 가치가 스페셜티케어를 넘어서 사노피 전체의 중심 가치로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희귀질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사노피 희귀질환 사업부의 역사는 효소 치료법을 연구하던 젠자임에서 시작됐다. 

지금이야 만성질환 시장이 포화되며 희귀질환으로 눈을 돌리는 회사들이 늘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환자수가 많지 않고, 의사들 조차 질병에 대한 이해가 낮은 희귀질환에 관심을 두는 회사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사노피는 ‘소수의 희귀질환 환자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명으로 희귀질환 분야에 집중해왔다.

김보영 전무는 “사노피 희귀질환 사업부의 전신인 젠자임은 효소 치료를 연구하던 회사로, 브라이언 버맨(Brian Berman)이라는 고셔병 환자와의 만남을 계기로 고셔병 치료제 개발에 사활을 걸게 됐다”면서 “아들의 삶을 위한 브라이언 버맨 부모님의 간절함과 연구진의 노력으로 최초의 고셔병 치료제를 개발해 전 세계에 치료제를 보급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와 같은 희귀질환 환자를 향한 집념과 사명이 오늘까지 사노피의 가장 중요한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후에도 사노피는 고셔병을 시작으로 치료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 지난 30여 년간 리소좀 축적질환(lysosomal storage diseases, LSD) 치료의 역사적인 길을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파브라자임 국내 런칭 20주년을 기념해 사노피가 의료진과 함께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첫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 치료 가이드라인의 정립, 급여 확대까지 모든 과정에서 의료진과 함께 파브리 환자를 위해 필요한 길을 만들어 오는 데 기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처럼 우리는 희귀질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LSD 분야 글로벌 리더 사노피, 넥스비아자임으로 퀀텀 점프
사노피 희귀질환사업부의 시발점이 된 고셔병은 대표적인 리소좀 축적 질환(Lysosomal Storage Disease, LSD) 중 하나다.  

리소좀 축적 질환은 유전적 원인으로 특정 효소가 결핍되거나 부족해 분해되지 못한 물질이 리소좀 내에 점진적으로 축적되어 발생하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분해되지 못하고 축적되는 대사물질에 따라 고셔병, 뮤코다당증, 파브리병, 폼페병 등 다양한 질환을 야기한다.

사노피 희귀질환 사업부의 모태인 젠자임은 1994년 세계 최초의 효소대체요법 치료제 세레데이즈(성분명 알글루세라즈)를 개발, 리소좀 축적 질환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후 젠자임은 효소대체요법의 적용 범위를 리소좀 축적 질환 전반으로 확대, 지속적으로 신약을 출시하며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해왔다.

이에 지난 2013년, Nature Review Drug Discovery는 세레데이즈를 ‘25년 유전학 분야 신약 중 가장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무는 “LSD는 특정 효소의 결핍으로 리소좀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나이가 들수록 병세가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까지 이르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노피 희귀질환 사업부의)처음 시작점은 LSD 중 하나인 고셔병이었고, 이 질환에 대한 연구를 하다보니 폼페병, 파브리병, 뮤코다당증까지 LSD 치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었었다”면서 “대표적으로는 파브리병 치료제 파브라자임(성분명 아갈시다제베타), 폼페병 치료제 마이오자임(성분명 알글루코시다제알파)과 넥스비아자임, 뮤코다당증 치료제 알두라자임(성분명 라로니다제)과 엘라프라제(성분명 이두설파제), 고셔병 치료제 세레델가(성분명 엘리글루스타트)와 세레자임(성분명 이미글루세라제)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최근 사노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마이오자임 이후 두 번째 폼페병 치료제, 넥스비아자임을 허가받았다.

폼페병은 세포 속 리소좀 내 산성알파글루시코다제(GAA) 효소가 결핍 또는 부족해 점진적으로 근육이 약해지는 진행성 신경근육질환이다.

근육 쇠약 등 근육 관련 증상부터 횡격막 약화,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 질환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가운데 호흡부전은 폼페병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주요 사망원인이다. 

넥스비아자임은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폼페병 치료제인 마이오자임보다 GAA 활성을 개선해 근육 세포의 손상을 줄이며, 안전성도 개선, 우리나라 희귀의약품 중 최초로 ‘개량생물의약품’으로 등재됐다.

김 전무는 “넥스비아자임 전까지 폼페병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는 2006년 미국 FDA, 국내에서는 2012년에 허가받은 마이오자임이 유일했다”면서 “넥스비아자임은 약물의 세포 내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노스 6-인산(M6P)의 양을 기존 마이오자임보다 약 15배 증가시킨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넥스비아자임의 주요 임상인 COMET 결과, 치료 49주째 넥스비아자임의 노력성 폐활량이 마이오자임과 비교해 2.43% 늘어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했다”면서 “이와 함께 6분 걷기 시험에서는 넥스비아자임군의 이동거리가 마이오자임군 대비 약 30m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력 또는 근육 기능, 건강 관련 삶의 질 등을 포함한 2차 목표점도 넥스비아자임군에서 긍정적인 경향이 관찰됐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2상 임상연구인 Mini-COMET에서는 18세 미만 마이오자임을 투여받던 영아형 폼페병(IOPD)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넥스비아자임으로 치료를 전환한 후 안전성 및 효과를 평가한 결과, 안전성에 있어 넥스비아자임은 치료와 관련된 중증도의 장기 치료를 요하는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사망 및 치료 중단을 유발하지 않았다”면서 “운동기능/바이오마커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참여 환자들이 베이스라인에서 운동 기능 저하가 있었지만, 넥스비아자임을 사용한 후 GMFM-88 및 QMFT 총 백분율 점수가 안정적이거나 개선됐고, 혈장 CK(근육 손상) 및 소변 Hex4(글리코겐 축적) 수치는 기준선에서 25주까지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넥스비아자임은 임상적 개선은 물론 의약 기술의 진보성을 인정받아 희귀의약품 중 최초로 개량생물의약품으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면서 “개량생물의약품은 이미 허가된 생물의약품 대비 안전성, 유효성, 유용성(복약순응도 및 편리성)을 개선하거나 의약 기술에 있어 진보성이 있다고 식약처장이 인정한 의약품”이라고 내세웠다.

폼페병은 점진적으로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인 만큼,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를 선택해야 하며, 이에 넥스비아자임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급여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전언이다.

김 전무는 “리소좀 축적 질환은 효소의 부재로 점진적으로 세포 안에 불필요한 찌꺼기가 쌓여 조직 손상이 야기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부터 세포 내 찌꺼기를 잘 제거해야 장기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장기는 한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하지 못하므로 처음부터 효과가 가장 좋은 치료제로 시작하는 것이 환자 예후에 가장 좋은 접근일 수 있으며, 따라서 환자가 폼페병으로 진단된 후에는 가장 먼저 넥스비아자임으로 치료하는 것이 예후 측면에서 최선의 선택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보건당국도 넥스비아자임 급여 적용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희귀질환 영역에서 치료제가 개발되면 환자들이 보다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노력하고 있고 환자와 의료진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 김보영 전무는 "우리는 희귀질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 김보영 전무는 "우리는 희귀질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치료 가능한 리소좀 축적 질환, 신생아 선별 검사로 조기에 치료 시작해야
리소좀 축적 질환은 가역적으로 장기에 손상을 야기하고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워낙 희귀한 질환이다보니 의사들 조차 리소좀 축적 질환을 의심하기 어렵고,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도 많아서 적시에 진단을 받는 환자는 많지 않다.

김 전무는 “리소좀 축적 질환은 조기에 효과가 좋은 치료제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폐기능이나 보행능력, 지구력 등의 악화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 “이처럼 조기에 치료하면 평생을 건강하게 살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환자들이 7년에서 15년 정도의 진단 방랑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만 등 해외에서는 리소좀 축적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신생아 대상 선별검사(NewBorn Screening, NBS)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신생아 선별검사의 유용성을 두고 이견이 적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대만보다 리소좀 축적 질환자가 많지 않았고, 확인된다 하더라도 치료 가능한 질환도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사노피는 리소좀 축적 질환 환자들이 최대한 치료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인식 개선에 나서는 한편, 현장의 의료진이 의학적 판단에 따라 리소좀 축적질환을 의심해 환자를 의뢰하는 경우 선별검사 비용을 지원해왔다.

김 전무는 “2014년 입사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리소좀 축적 질환에 대한 의료진들의 인식이 굉장히 높아졌다”면서 “지난 10여 년 동안 많은 의료진께서 폼페병을 비롯해 리소좀 축적 질환의 진단 및 치료 기준을 알리고자 노력해 오셨고, 그 결과 현재는 리소좀 축적 질환 환자를 만나지 못한 분은 계셔도, 이 질환을 모르는 의료진은 안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희귀질환의 특성상 빈도가 워낙 낮고 비특이적이며 다양한 증상으로 감별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에 조기 발견을 위한 선별검사를 지원하는 것은 희귀질환 사업부의 핵심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대부분의 환자가 길게는 15년까지 진단 방랑을 경험하는데, 우리는 이러한 환자들이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삶을 전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환자들의 선별검사에 대한 장벽을 낮추기 위해 환자 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진의 의학적 판단하에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리소좀 축적 질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효소대체요법을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신생아 선별검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 전무는 “신생아 선별검사는 환자를 가장 빨리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생후 28일 이하 신생아에 대해 약 50여 종의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에 대한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고 있으며, 현재 보건당국에서 추가 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출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출생한 아이들이 장애 없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고 절실해지고 있다”면서 “질환이 조기에 진단되더라도 치료제가 있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선별검사가 가능한 리소좀 축적 질환은 대부분 치료제가 있는 만큼, 신생아 선별검사 급여 확대가 적극적으로 검토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We are rare, but we are special
사노피는 최근 극희귀 자가면역 질환인 한랭응집소병 치료제 엔제이모에 이어 산성 스핑고미엘린 분해효소 결핍증 치료제(ASMD) 젠포자임을 허가받아 희귀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했다.

리소좀 축절 질환의 리더십을 넘어 이외의 질환에서도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환자들이 없도록, 혹은 더 나은 치료옵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김 전무는 “사노피는 리소좀 축적 질환 치료제 개발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희귀질환으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최초의 또는 더 나은 치료제를 계속 공급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지난 25일 식약처로부터 산성 스핑고미엘린 분해효소 결핍증 치료제 '젠포자임'을 허가 받았으며, 파브리병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임상 중에 있고,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테이삭스병(Tay-Sachs Disease) 치료를 위한 경구용 SRT(기질감소치료)를 개발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스페셜티케어 사업부는 임직원들과 함께 희귀질환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인식의 날 기념 사내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 캠페인 등에 동참해 질환 인지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또한 희귀질환에서 특히 중요한 질환별 환자 커뮤니티와의 관계 유지를 통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회사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희귀질환자 응원 캠페인 ‘착한걸음 6분 걷기’는 희귀질환 환자들의 질환 개선 측정 검사인 ‘6분 걷기’ 검사에서 착안한 캠페인으로, 사노피에서 9년간 진행해 오고 있는 캠페인”이라며 “올해 착한걸음 6분 걷기 행사는 사흘 만에 10억 걸음을 돌파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고 내세웠다.

또한 “파브리병 환우회 ‘파브리코리아’를 후원하고 있는 송석복지재단과 함께 파브리병 청년 환우 지원 사업 ‘치얼업 파브리’도 진행했다”면서 “이 행사에서 청년 환우 교육 사업과 질환 인식 개선 사업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해 국내에 파브리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홍보 활동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 외도 많은 희귀질환 환자를 돕기 위해 의료진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브리병 환자의 가족에 대한 유전상담이 한 예다. 한 명의 환자가 진단되면 가계도를 파악해 다른 가족의 조기진단을 유도,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전무는 “많은 파브리병 환자들은 심장이나 신장에 심각한 기능 장애를 동반하고 있으며, 심장, 신장 관련 주요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파브리병은 X 염색체 유전질환이기 때문에, 환자의 가계도를 통해 조직의 기능부전이 발생하기 전에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면서 “가족 한 명이 진단되면 적극적으로 주변 가족에 알려 조기 진단과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다만 “몇 분 안에 진료를 마쳐야만 하는 우리나라 여건상, 의료진이 가계도를 상담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만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환자 대상 인식 개선 활동과 더불어 의료진들이 환자들과 원활하게 유전상담을 할 수 있도록 어떤 부분을 지원할 수 있을지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전무는 “‘We are rare, but we are special’은 우리 사업부가 일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문장”이라며 “희귀질환 환자들은 유전적인 이유로 남들보다 어려움을 갖고 태어나지만, 조기에 진단해서 치료한다면, 그분들의 삶이 희귀에서 특별함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