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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도기간 한 달 남겨두고 '약 배달' 정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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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도기간 한 달 남겨두고 '약 배달' 정리 수순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7.27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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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플랫폼 약 배송 서비스 종료...산업계 “안타까운 상황” 평가

[의약뉴스]

▲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약 배송 서비스를 축소하기 시작했다.
▲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약 배송 서비스를 축소하기 시작했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 종료 한 달을 앞두고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축소하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플랫폼 업계는 시장 상황 때문이 아닌 외부 요인으로 인해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를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이 오는 8월 31일까지인 상황에서 대형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은 택배를 통한 의약품 배송 서비스 종료를 안내했다.

A 업체는 퀵서비스를 통한 의약품 배송은 유지하지만, 택배를 통한 의약품 배송 서비스는 종료했으며, B 업체는 오는 8월 1일부터 모든 약 배송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 종료를 앞두고 약 배송 서비스가 축소되는 이유는 복지부가 시범사업 지침을 통해 약 배송의 범위를 강하게 제한했기 때문이다.

복지부 지침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기간 동읜 의약품을 재택 수령 할 수 있는 경우는 ▲65세 이상 거동불편자 ▲감염병 환자 등이다.

정책적 요인으로 인해 서비스 축소가 이뤄지자 플랫폼 업계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업체들이 일제히 서비스를 축소하는 이유는 정책적 요인 때문”이라며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았던 서비스였기에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서비스가 축소되는 이유는 시장의 환영을 받지 못해서인 경우가 대다수”라며 “시장의 목소리가 아닌 제한적인 정책으로 인해 호응이 높았던 서비스가 종료되는 부분은 참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업계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을 통한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점도 아쉽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을 출범할 때 소비자의 입장에서 불편한 부분에 대한 개선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공전하며 제한적인 방향으로 시범사업이 흘러가는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약 배송에 반대해온 약업계는 플랫폼 업체들의 서비스 축소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반응했다.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약 배송을 제한적으로 하며 이와 관련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약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를 통한 약 배송은 제한적이어야 한다”며 “이런 목소리가 복지부 지침에 반영됐고, 이에 따라 업체들이 서비스를 축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코로나19 기간에 이뤄졌던 잘못된 방식의 약 배송 문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시범사업을 넘어 법제화 과정에서도 약 배송 부분은 엄격히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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