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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호흡기 질병 장기 유행에 감기약 대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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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호흡기 질병 장기 유행에 감기약 대란 지속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7.25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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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인플루엔자ㆍ감기 유행”...약사회, 의약품 균등공급 나서

[의약뉴스] 올해 들어 이례적으로 감기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병의 유행이 지속되면서  감기약 부족 사태도 장기화하고 있다.

이에  대한약사회가 균등 공급을 통해 공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 여름철 호흡기 환자의 증가로 약국가는 감기약 부족이 심각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여름철 호흡기 환자의 증가로 약국가는 감기약 부족이 심각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여름철에도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3주 연속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 감기의 원인이 되는 리노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의 검출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높았다.

질병청은 “최근 5년 동기간 대비 인플루엔자 발생이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며 “봄철 이후 인플루엔자 유행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여름철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선 약국가에서는 감기약 부족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막힘 증상을 동반하는 호흡기 환자가 많아 슈도에페드린 제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

약사 A씨는 “코로나19 환자도 많고, 독감과 감기 환자도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며 “최근에는 코감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늘어 슈도에페드린 제제나 기침약 등의 처방전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감기약 재고가 계속 부족하다”며 “매번 감기약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환자가 줄지 않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기 벅찬 상태”라고 전했다.

이처럼 공급난이 지속되자 대한약사회가 다시 한 번 슈도에페드린 제제 균등 공급에 나섰다. 오늘(25일)까지 신청한 약국에 코오롱제약의 코슈정 1병(500정)을 균등공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선 약사들은 균등공급과 같은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약사 B씨는 “약국 입장에선 약사회의 균등 공급이 매우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의약품이 부족할 때마다 정부가 아닌 약사회가 매번 나설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품절약 협의체가 더 적극적으로 가동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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