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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곁 50년, 간호조무사 100년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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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곁 50년, 간호조무사 100년 미래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07.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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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창립 50주년 기념식...학력제한 폐지, 간호인력으로 정당한 대우 등 선언

[의약뉴스] 창립 50주년을 맞은 간호조무사협회가 앞으로 100년 미래를 내다보고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현재 간호조무사의 최대 현안인 학력제한을 폐지하고, 간호인력으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는 20일 세종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김성태 의장, 조명희 의원,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

▲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는 20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는 20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곽지연 회장은 “1966년 법정 간호인력으로 탄생한 간호조무사는 모자보건, 결핵퇴치, 예방접종 등 국가보건사업을 수행했고, 독일에 파견돼 국위선양과 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았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는 감염의 위험을 감수하고 레벨D 방호복을 입고 헌신했으며, 이 시간에도 의료현장 최일선에서 필수 간호인력으로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지난 50년간 협회의 주인인 간호조무사의 권익을 대변하는데 최선을 다해왔고, 그동안 나름의 많은 성과를 이뤄왔다”며 “특히 올해는 간호조무사 권익을 침해하며 한국판 ‘간호카스트제도’를 만들려고 했던 간호법을 폐기시켰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간호조무사 회원들의 기대와 요구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게 곽 회장의 설명이다.

곽 회장은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열악한 근로환경과 저임금에 처해있고, ‘고졸-학원 출신’이라는 사회적 낙인과 차별의 굴레에 갇혀 있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의 삶을 희망하는 80만 간호조무사의 외침을 하나로 모아 한 걸음씩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곽 회장은 ▲위헌적인 학력제한 폐지 ▲간호인력으로 정당한 대우 받을 것 ▲간호조무사 사회적, 정치적 역량 제고 등을 선언했다.

▲ 곽지연 회장은 위헌적인 학력제한 폐지와 간호인력으로 정당한 대우, 그리고 간호조무사의 사회적, 정치적 역량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곽지연 회장은 위헌적인 학력제한 폐지와 간호인력으로 정당한 대우, 그리고 간호조무사의 사회적, 정치적 역량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을 특성화고 졸업자로 제한하고 있는 의료법 제80조 제1항 제1호는 ‘위헌’으로, 우리나라 어떤 직업도 ‘고졸’로 자격을 제한하지 않는다”며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배움의 길을 간호조무사 차단하는 것은 ‘한국판 카스트제도’로, 이를 반드시 폐지하고,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의 길을 열어 100년 이래로 나아가는 주춧돌을 놓겠다”고 전했다.

이어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방문간호조무사가 어르신과 장애인, 퇴원환자를 위한 방문간호인력으로 국민 곁에 더 가까이 가겠다”며 “만성질환자 건강관리에 도움주는 만성질환관리 케어코디네이터로 1차 의료기관 간호조무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간호조무사 인력기준 1:40을 폐지, 1:10까지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동네의원 간호조무사 모두가 근로계약서와 임금명세서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농어촌 의료취약지 근무 간호인력 처우개선비 예산 확보를 추진해 의료취약지에 필수의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해당 지역의 간호인력 처우개선에 힘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곽지연 회장은 5인 미만 의료기관 간호조무사를 위한 ‘(휴가) 대체인력지원사업’ 예산 확보를 추진해 5인 미만 의료기관 간호조무사가 휴가만이라도 마음 편히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설립한 한국간호조무사노동조합 활성화와 회원들의 노조 가입을 적극 지원하고, 협회와 노동조합 양날개로 간호조무사 100년 미래를 열어 가겠다”며 “간호조무사 정치세력화를 위해 2024년 국회의원 총선에 대비해 총선대책본부를 발족하고, 1인 1정당 가입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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