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화순전남대병원 윤택림 교수팀, 3D프린팅 임플란트 고관절수술 성과 발표 外
상태바
화순전남대병원 윤택림 교수팀, 3D프린팅 임플란트 고관절수술 성과 발표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3.07.19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순전남대병원 윤택림 교수팀, 3D프린팅 임플란트 고관절수술 성과 발표

▲ 화순전남대병원 윤택림 교수팀이 대한고관절학회에서 ‘3D프린팅 골대체 임플란트를 이용한 효과적인 고관절 재치환술’ 결과를 분석ㆍ연구한 성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 화순전남대병원 윤택림 교수팀이 대한고관절학회에서 ‘3D프린팅 골대체 임플란트를 이용한 효과적인 고관절 재치환술’ 결과를 분석ㆍ연구한 성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환자맞춤형 3D프린팅 골대체 임플란트를 이용한 고관절 재치환술이 장기적으로 인공고관절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

19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정형외과 윤택림ㆍ박경순ㆍ임채진ㆍ박찬진ㆍ이찬영 교수는 최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67회 대한고관절학회에서 ‘3D프린팅 골대체 임플란트를 이용한 효과적인 고관절 재치환술’ 결과를 분석ㆍ연구한 성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인공고관절 재치환술 분야에서 환자 맞춤형 3D프린팅 임플란트 이식 수술에 성공한 윤 교수 연구팀은, 이후 현재까지 30여 명에게 인공고관절 재치환술을 시행했다.

이번 학회에서 윤 교수 연구팀은 수술 후 6개월부터 3년까지 추시 된 23명의 환자분석 결과를 발표, 모든 환자에게서 임플란트에 골유합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특히 임플란트를 교체하는 재수술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장기적으로 인공고관절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고관절 치환술은 고관절염과 고관절 골절 등 질병으로 손상된 뼈와 관절연골을 제거한 후 인공관절물로 대치하는 수술이다. 

윤 교수 연구팀은 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인공고관절은 닳아지거나 염증이 발생하면 골반 비구를 포함한 광범위한 부위의 골반뼈가 소실되 일반적인 인공고관절 재치환술 실행이 어려울 수 있으며, 대부분 환자는 국내 유수의 병원에서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기능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경우에는 골반을 삼차원 컴퓨터로 촬영한 후에 재구성 프로그램으로 없어진 뼈 형태를 반영, 맞춤형 3D프린팅 골대체 임플란트 형태로 복원해 새로운 뼈 모델을 제작하고 부족한 뼈 부분은 금속프린터를 통해 골대체 임플란트를 제작한다면 고관절재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택림 교수는 “환자 맞춤형 3D프린팅 골대체 임플란트를 이용한 인공고관절 재치환 수술은, 기존 수술과 비교해 염증 등의 부작용이나 장기 합병증 위험이 적고 임플란트 수명도 길어져 재수술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면서 “특히 수술 시행 전에 3D프린터로 제작한 모형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수술 과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돕는데 효과적이며 젊은 의사들의 교육에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 슬개골 탈구 위험 예측 지표 제시 

▲ 성기혁 교수(왼쪽)와 박세진 전공의
▲ 성기혁 교수(왼쪽)와 박세진 전공의

슬개골은 무릎에 위치해 대퇴골 활차구(홈)에 정확하게 위치하며 무릎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외상이나 무릎 관절 구조에 이상이 생겨 슬개골이 활차구 위에서 이탈할 경우 부분 탈구, 완전 탈구와 같은 슬개골 불안정성이 나타난다.

물리 치료나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에도 탈구가 반복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성인의 경우 경골결절(정강이뼈에서 가장 튀어나온 부분)과 활차구 사이(TT-TG) 및 경골결절과 후방십자인대 사이(TT-PCL) 거리를 측정해 TT-TG 거리 20mm 또는 TT-PCL 거리 24mm을 기준으로, 이보다 큰 경우 심각한 불균형이 있다고 판단하고, 슬개골을 제자리에 되돌려놓는 ‘원위부 재정렬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문제는 슬개골 불안정성이 성인보다 스포츠 활동이 많은 소아 및 청소년에게 더욱 흔하게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별도의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성기혁 교수 연구팀(1저자: 정형외과 박세진 전공의)은 20세 이하 소아ㆍ청소년 596명의 무릎 MRI를 대상으로 연령대별 TT-TG 및 TT-PCL 거리의 정상 값과 슬개골 불안정성 위험을 예측하는 기준값을 알아보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87명이 불안정성군, 509명이 불안정성이 없는 정상군에 속했는데 이 중 정상군에 속한 소아의 TT-TG 거리는 8.2mm, TT-PCL 거리는 19.5mm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안정성군의 TT-TG 및 TT-PCL 거리인 16.1mm와 24.4mm와 비교해 유의하게 작은 수준이었다. 

또한, 정상군에 속한 소아ㆍ청소년의 TT-TG 및 TT-PCL 거리는 각각 15세, 11세까지 매년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분석을 통해 소아ㆍ청소년의 TT-TG 거리 14.9mm, 또는 TT-PCL 거리 23.7mm를 슬개골 불안정성 위험이 높아지는 기준값으로 제시했다. 

이는 소아ㆍ청소년의 TT-TG 및 TT-PCL 거리를 측정해 연구팀이 제시한 기준 값보다 클 경우 뼈의 구조를 교정하기 위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성기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성장함에 따라 변화하는 소아ㆍ청소년의 TT-TG와 TT-PCL 값을 분석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슬개골 불안정성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결정하고, 정확하게 교정하기 위한 지표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미국스포츠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 

 

◇서울대치과병원, 진흥원 국제의료사업 심화컨설팅 사업 대상기관 선정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2023년 GHKOL 국제의료사업 심화컨설팅 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GHKOL(Global Healthcare Key Opinion Leaders) 심화컨설팅 사업은 의료 해외진출이나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단기적인 성격의 일반 컨설팅에 비해 대상기관들이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6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선정기관들은 약 3개월간 매칭된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게 된다.

서울대치과병원 외국인진료소는 ‘치과 고위험수술이 필요한 중동환자 유치 프로젝트’로 이번 사업에 지원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중동 국가의 국비 지원 환자나 치과 고위험 수술 대상 환자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홍보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됐다. 2021년에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으로부터 서울의료관광 협력기관으로 선정돼, 외국인환자들에게 한국의 선진 치의료서비스를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치과병원은 올해 7월 7일(금)과 12일(수)에 각각 몽골과 카자흐스탄에서 현지 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악안면성형, 임플란트, 사랑니, 악안면기형 등의 치과 질환에 대한 건강상담회를 진행했다.

이용무 병원장은 “이번 사업 대상기관 선정을 통해 우리 병원이 외국인환자 유치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환자들에게도 최첨단 치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은평성모병원 김수빈 교수, 창의ㆍ도전 연구기반지원사업 신규 과제 언구자 선정

▲ 김수빈 교수.
▲ 김수빈 교수.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이비인후과 김수빈 교수가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3년 '창의ㆍ도전 연구기반지원사업' 신규 과제 연구자로 선정됐다.

   김수빈 교수가 진행하는 연구 과제는 ‘내이 약물 전달을 위한 생분해성 마이크로 니들 개발’로 난청 치료물질의 전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치 개발을 목적으로 하며, 향후 획기적인 난청 치료 효과 증진을 기대할 수 있는 연구로 평가 받고 있다. 

   청력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에 대한 연구는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치료 약물이 효과적으로 달팽이관에 전달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치료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를 보인다. 특히, 분자량이 큰 약물이나 유전자 치료의 경우 표적 기관으로의 전달이 더욱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달팽이관의 정원창에 생분해성 마이크로 니들을 직접 삽입해 정확한 용량의 약물을 청각세포에 전달하고, 정원창의 손상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김수빈 교수는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약물이나 백신, 유전자 등 난청 치료 물질의 내이 전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달체 개발을 본격화 하는 한편, 안전성을 확인해 난청 치료도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타민 D 농도 높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 감소

▲ (왼쪽부터) 류승호 교수, 장유수 교수, 김예진 연구원
▲ (왼쪽부터) 류승호 교수, 장유수 교수, 김예진 연구원

나이와 관계없이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높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데이터관리센터(류승호, 장유수, 김예진) 연구팀은 2011년~2018년 사이에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23만여 명을 6.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는 50세 이전에 발병되는 조기 대장암이 비타민D 부족과 연관이 있을 수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조기 대장암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최근 10년간 큰 폭으로 증가해 왔으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49세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급격히 증가한 젊은 층 대장암 발생 요인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젊은 세대에서 증가하고 있는 좌식 생활, 야외 활동 감소, 운동 부족, 가공식품 섭취, 불규칙한 수면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참여 대상자를 연령대별로 ▲50세 미만 ▲50세 이상의 두 그룹으로 나누어 혈중 비타민 D 농도에 따른 대장암 발생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건강한 인구집단에서의 권고 수치인 '20ng/mL 이상'인 경우를 '충분'으로 정의하고, 각각 ▲10ng/mL 미만 ▲10-19ng/mL ▲20ng/mL 이상의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50세 미만과 50세 이상 연령층 모두에서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높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타민D 혈중농도가 가장 높은 '20ng/mL 이상' 그룹에서 혈중농도가 가장 낮은 '10ng/mL 미만'인 그룹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50세 미만에서는 59%, 50세 이상에서는 48%까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장유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요즘 젊은 연령에서 보고되는 조기 대장암의 가파른 증가에 비타민 D 부족이 기여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50세 미만의 성인은 대장암 검진 대상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조기 발견이나 발병 후 관리가 어려운 50세 미만의 젊은 성인에서 20분 이상 햇볕 쬐기,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 섭취, 필요시 보충제의 복용 등, 비교적 간단한 생활 습관의 변화가 대장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소화기 내과학 저널(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

 

◇경희대병원 홍승재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홍승재 교수(왼쪽)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홍승재 교수(왼쪽)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가 지난달 30일(금), 건강보험 발전과 국민서비스 향상, 사회보장 증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홍 교수는 희귀질환관리법 제정ㆍ시행 이후 희귀난치질환을 희귀질환과 중증난치질환으로 분리하는과정에 적극 참여해 질환 분리 및 등록 기준 마련에 기여했다. 

또한, 중증난치질환 자문위원으로서 산정특례제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산정특례 중증난치질환 확대 및 제도개선에도 힘써오고 있다. 

홍승재 교수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산정특례대상 희귀, 중중난치질환 환자들의 의료비 지원 확대와 건강보험 재정건전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의료비 지원이 꼭 필요한 환자분들께 적절한 지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암 생존자, 흡연시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 (왼쪽부터) 김현창 교수, 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
▲ (왼쪽부터) 김현창 교수, 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

암 생존자가 흡연을 지속할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교수, 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는 암 진단 후 새롭게 흡연할 경우 지속적으로 흡연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약 51% 높아지고, 금연할 경우 지속적으로 흡연하는 경우에 비해 위험도가 약 36% 감소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F 35.855) 최신 호에 게재됐다.

 흡연은 암은 물론 심근경색증,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암 치료를 마치고 면역력이 떨어진 암 생존자에게서 이러한 흡연의 유해성은 매우 클 것이라 예상할 수 있는데, 실제 흡연이 암 생존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암 진단 후에도 금연을 못 하는 직ㆍ간접 흡연자의 비율이 5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암 생존자에서 흡연과 심혈관질환 위험도 간 상관관계 규명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생존자의 암 진단 후 흡연 습관 변화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비교ㆍ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암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중 암 진단 전후로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30만 9000여 명의 암 생존자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암 진단 전ㆍ후 모두 흡연하지 않은 ‘지속 비흡연자’(25만 102명), 진단 전에는 흡연하지 않았지만 진단 후 흡연을 시작한 ‘신규 및 재흡연자’(4777명), 진단 전에는 흡연했지만 진단 후 금연한 ‘금연자’(3만 1121명), 그리고 진단 전ㆍ후 모두 흡연한 ‘지속 흡연자’(2만 3095명) 네 군으로 나눠 각 군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신규 및 재흡연자’군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지속 비흡연자’군 보다 51%나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금연자’군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지속 흡연자’군 보다 36% 낮았다.

 연구팀은 이어 흡연량을 절반 이상 줄인 경우에도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유의하게 낮아지지 않았다고 분석하며,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라고 밝혔다.

 김현창 교수는 “암을 완전히 치료한 후에도 우울증 등으로 흡연을 지속하거나 새로 시작하는 경우는 많지만 암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연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구체적인 근거는 부족했다”며 “암 생존자에서 흡연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처음 증명한 이번 연구가 암 생존자의 금연 지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박섭리 교수, 아ㆍ태 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 박섭리 교수
▲ 박섭리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정형외과 박섭리 교수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만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ㆍ태평양 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PASMISS)에서 학술상 대상인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 연구팀은 척추관부터 추간공 외측까지 협착증이 동반된 환자에게 척추 불안정성과 관련이 높은 후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효과적인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법을 소개한 연구(Effectiveness of the 2way BESS decompression - central to extraforaminal stenosis patients with facet joint preservation: minimum 1 year follow up)를 발표해 이번 수상을 하게 됐다. 

이 연구에서 제시한 수술법을 통해 모든 요추 마디에서 후관절을 90% 가까이 보존하면서도 충분한 신경통로 확장 효과와 더불어 요통, 하지 방사통 및 약물 사용량의 유의미한 감소 및 유지 효과를 확인했다.

박 교수는 “국제 학회에서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지금껏 노력해왔듯이 최소한의 손상만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의 장점을 살려 척추 질환 환자의 원활한 일상 복귀를 돕는 수술법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PASMISS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12개 국가의 척추 전문의가 최소침습 척추 수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결성한 이후 올해 23회째를 맞은 세계적 규모의 학회다.

 

◇고려대 의과대학 송진원 교수, 대한민국학술원 신임 회원 선출

▲ 송진원 교수.
▲ 송진원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가 바이러스 연구에서 이룬 우수한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학술원 신임 회원으로 선출됐다.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은 학문 분야별 대표 학술 단체로부터 회원 후보자를 복수로 추천받아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인문사회과학부 75명, 자연과학부 75명 총 150명 정원으로 제한되며, 대한민국학술원법에 따라 평생회원 자격을 갖고 국가로부터 연구에 관한 지원을 받게 된다.

고대의대 학부 출신으로는 처음 학술원 회원에 선출된 송 교수는 바이러스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보유한 연구자로, 6종의 신종바이러스(한타비리데과에 속하는 바이러스 4종과 남극의 아데노바이러스 2종)을 발견하고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한 한타바이러스진단법과 감시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학술원 학술연구총서 ‘한타바이러스학’ 및 17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2011년 대한민국학술원상, 2013년 국제한타바이러스학회의 이호왕 어워드, 2023년 고려대교우회 학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바이러스학회장, 고려대 연구교학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제한타바이러스학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송진원 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술기관인 대한민국학술원의 회원으로 선출되어 영광이다”며 “한타바이러스 연구의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바이러스학 연구 분야 발전을 위해 학술연구 활동에 매진해나갈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상계백병원 정승호 교수, 최근 3년간 한빛사 6차례 선정

▲ 정승호 교수
▲ 정승호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신경과 정승호 교수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이하 BRIC)에서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3년간 6차례 선정됐다.

BRIC이 선정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은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적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 가운데 논문인용지수(IF : impact factor)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연구 성과를 거둔 한국인 과학자들을 선정,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승호 교수가 발표한 ‘파킨슨병에서 운동 증상 및 도파민 신경세포 변성과 맥락얼기 크기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임상신경학 분야 SCI급 학술지인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Journal(IF : 11.0)’에 게재됐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맥락얼기 크기가 단면 분석에서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증상과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 정도, 종단 분석에서 동결보행 발생, 도파민 약제 증가량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추후 맥락얼기를 타겟으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희귀질환 포토 프로젝트 마련

▲ 서울대병원 소아암ㆍ희귀질환지원사업단이 ‘희귀질환 포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 서울대병원 소아암ㆍ희귀질환지원사업단이 ‘희귀질환 포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서울대병원 소아암ㆍ희귀질환지원사업단(단장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한석 교수)은 이건희 소아암ㆍ희귀질환 극복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의 미진단 희귀질환 어린이들과 그 가족을 초청 그들의 사진을 찍고, 전 세계의 다른 연구자들과 공유해 미진단 환자의 진단을 돕기 위해 ‘희귀질환 포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제 미진단 희귀질환 네트워크(UDNI, Undiagnosed Diseases Network International)를 지원하는 스웨덴 빌헬름 재단과 함께 진행됐다. 

UDNI는 전 세계 41개국의 대학, 병원, 연구소 등에서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활발한 학술활동과 공동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기구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사업단은 진단조차 내리지 못해 소외되고 위축된 희귀질환 가족들이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UDNI와의 협업을 통해 미진단 희귀질환 환자들의 진단 및 치료를 돕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진단조차 받지 못해 한 번도 가족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는 희귀질환 가족들에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고, 병명도 없는 상태지만 소외되지 않도록 진단 및 치료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희귀질환 환자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사례는 UDNI 등에 공유돼서 국내 환자를 포함해 전 세계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된다.

  사업단은 앞으로도 이런 따뜻한 행사를 통해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의 사회적 인식의 개선과 함께 진단과 치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더 많은 희망을 나눌 계획이다.

  소아암ㆍ희귀질환지원사업단 희귀질환사업부 채종희 사업부장은 “환자와 보호자는 절대 혼자가 아니며, 지금은 비록 원인을 모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원인을 찾아 치료에 다가가기 위해 의료진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노력은 큰 도전이고 또 긴 여정이지만 여기에 함께하는 사회의 관심과 기업의 기부가 큰 마중물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故) 이건희 회장 기부금으로 운영 중인 소아암채종희 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미진단 환자를 포함해 희귀질환 어린이 환자들의 진단을 돕기 위해 유전체채종희 기능연구 기반 희귀질환 진단지원 사업을 2021년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양산부산대어린이병원, 전남대병원 등 전국의 16개 병원이 참여, 2023년 7월 현재 약 1900여 건의 환자와 가족의 유전체 분석 및 진단을 위한 다양한 최신기술기법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2030년까지 총 3만 여 명의 환자와 가족이 검사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단일공 수술용 로봇 활용한 담낭절제술 안전성 규명

▲ 유영동 교수(왼쪽)와 최유진 교수
▲ 유영동 교수(왼쪽)와 최유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영동, 최유진 교수팀이 단일공 수술용 로봇(다빈치 SP)을 활용한 단일공 담낭절제술에 대한 안전성을 규명했다.

 몸에 흉터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은 복강경이나 로봇을 사용해 진행되는데, 최근에는 담낭절제술에서 절개 구멍의 개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단일공 수술에 로봇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단일공에 여러 개의 로봇팔을 삽입하는 수술법에서 발전하여, 단일공 수술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단일공 수술용 로봇 (다빈치 SP)이 개발됐다. 

단일공 수술용 로봇은 하나의 로봇팔에 여러 개의 작은 로봇팔이 탑재되어있는 구조로서, 한 개의 절개창으로도 여러 로봇팔을 활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기존 로봇수술의 단점을 보완했지만 수술 결과와 안전성에 관해서는 객관적인 연구가 요구되는 실정이었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유영동, 최유진 교수팀은 기존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 Si, Xi와 다빈치 SP 기종으로 시행된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2014년 7월부터 2021년 7월 사이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시행된 334건의 로봇 단일공 담낭절제술의 임상적 결과를 비교했다. 이 중 118건은 Si 또는 Xi로 시행된 수술이었으며, 216건은 SP로 시행됐다.

 연구 결과, 다빈치 Si, Xi와 다빈치 SP 로봇 간의 수술 결과와 수술 후 합병증 발생에 대한 차이는 없었다. 

Si, Xi로 수술한 경우보다 SP로 수술한 경우, 수술 중 담즙 유출이 약 1/3수준으로 적었고, 전체 수술 시간 또한 약 1/3로 짧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다빈치 SP와 기존 로봇 Si, Xi는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했을 때 수술 결과에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고 다빈치 SP의 안전성을 규명했다. 

최유진 교수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수술용 로봇을 활용한 단일공 담낭절제술의 안전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A single‑center experience of over 300 cases of single‑incision robotic cholecystectomy comparing the da Vinci SP with the Si/Xi systems’는 세계적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명지병원 이민경 교수, 일본 지질동맥경화학회 젊은 연구자 우수구연상 수상

▲ 이민경 교수.
▲ 이민경 교수.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이민경 교수가 최근 일본에서 열린 제55회 일본 지질동맥경화학회(Japan Atherosclerosis Society) 연례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 우수구연상(Young Excellent Award)’을 받았다.

이 교수는 ‘젊은 성인에서 고중성지방혈증의 지속적인 노출과 2형 당뇨병의 위험도(Cumulative exposure to hypertriglyceridemia in young adults and future risk of type 2 diabetes)’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39세 젊은 성인에서 4년 연속 중성지방 수치의 상승과 당뇨병 발생 위험도 간 상관관계 규명을 담았다.

4년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년에서 4년까지 연속으로 고중성지방혈증이 있는 경우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 위험도가 1.67배, 2.19배, 2.63배, 3.72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 교수는 “공복 혈중 중성지방 150mg/dL 이상으로 정의되는 고중성지방혈증은 체중 감량과 식이요법, 신체활동 등으로 중성지방을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젊은 성인에서 증가하는 당뇨병 예방을 위해 고중성지방혈증이 지속되지 않도록 운동과 절주 등 생활습관 중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그린처방의원 선정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본부장 정성윤)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정한 ‘그린처방의원’에 선정됐다.

‘그린처방의원’이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매년 전국 병원 및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에게 의약품을 과잉 처방하지 않고 적정 기준으로 처방한 병ㆍ의원을 선별해 지정하는 제도이다.

건협 서부의 그린처방의원 지정기간은 2022년 10월 1일부터 2023년 9월 30일까지 1년간이다.

정성윤 본부장은 “앞으로도 의약품 적정처방을 통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보공단, 사무장병원ㆍ약국 은닉재산 환수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불법 사무장병원ㆍ약국 가담자들의 재산 은닉 행위에 대하여, 사해행위취소소송을 통해 적극 환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법 사무장병원ㆍ약국 가담자들은 의료법ㆍ약사법 위반 및 사기의 범죄행위가 적발된 이후에도, 건보공단의 재정 누수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납부 노력보다 강제징수를 피하기 위해 재산을 숨기는 등 악의적인 책임 회피가 심각하다는 것이 공단측의 설명이다.

사무장병원ㆍ약국으로 적발되는 경우, 가담자들은 공단으로부터 불법 편취한 요양급여비용을 연대, 납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 사무장병원ㆍ약국에 대한 행정조사 및 수사가 개시되면, 가담자들인 사무장 및 의료인들은 가족뿐만 아니라 지인 및 법인 등을 이용해 부동산, 자동차 등 모든 재산을 교묘하게 숨기는 경우가 많다.

건보공단이 수사기관으로부터 불법 사무장병원ㆍ약국 혐의점을 확인한 후 최대한 신속하게 환수절차에 돌입해도, 이미 모든 재산을 빼돌린 경우가 적지 않다.
 
이로 인해 사무장병원ㆍ약국 가담자들이 건보공단을 기망, 불법으로 편취한 요양급여비용을 환수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재산은닉의 유형은 부동산부터 자동차, 금전 및 신탁까지 다양하고 상대방 또한 배우자, 자녀 등 가족부터 거래처 지인, 법인 등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

건보공단은 2018년부터 사무장병원ㆍ약국의 은닉재산을 환수하고 있으며, 2023년 6월까지 199건의 사해행위취소소송을 수행, 172억 원을 환수, 현재 37건의 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

사무장병원ㆍ약국에 지급된 요양급여비용이 3조 4000억 원(2023년 6월 기준)에 이르고 있으나, 재산은닉 등으로 징수율은 6.65%에 그치고 있어, 건보공단은 사무장병원ㆍ약국 은닉재산 국민신고 포상금 제도를 도입하고, 재산 처분 사전 방지를 위한 조기압류 제도를 도입해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건보공단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사무장병원ㆍ약국을 적발한 후 재산 처분이 되지 않도록 신속한 압류 조치를 시행하고, 교묘한 재산 은닉 행위에 대해서는 사해행위취소소송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중부해경청과 해상 응급구조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가천대 길병원이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해상 응급구조 체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가천대 길병원이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해상 응급구조 체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18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병로)과 서해5도특별경비단 3005함 함상에서 해상 응급구조 체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 김병로 중부해경청장 등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가천대 길병원이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함께 시행하고 있는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EMS)의 적극적인 활용을 포함해 응급구조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중부해경청 관할 내 해상 및 도서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에 대한 해상 응급구조 서비스 강화와 해경 및 닥터헬기를 이용한 환자의 신속한 이송, 해양경찰관의 구급역량 제고를 위한 의료진 교육 지원, 해상구급체계 발전을 위한 소통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 후 가천대 길병원 방문단은 3005함 경비함정을 둘러보고, 응급 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시행된 경비함정과 가천대 길병원 원격의료센터간 EMS 시연을 참관했다. 

김병로 중부해경청장은 “해상 응급환자 대응 기관으로서 인천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해경구급대원의 응급구조역량과 수도권 해상 응급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우경 병원장은 “중부해경청과 가천대 길병원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평소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이송과 처치 뿐 아니라 해양경찰관의 응급 처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마약예방을 위한 No EXIT 릴레이 캠페인 동참

▲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이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이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이 18일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No EXIT 릴레이 캠페인은 마약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해 마약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경찰청 주관으로 지난 4월 말부터 시작된 범국민적 캠페인이다.

 참여방식은 아주 간단하다. No Exit 캠페인 이미지 인증사진을 촬영 후 2명의 다음 주자를 지목해 사회 관계망 서비스(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인증사진에 활용되는 캠페인 대표 이미지는 중독성이 강해 단 한 번만 투약해도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마약의 특성을 '출구 없는 미로', ‘No Exit’라는 표어와 이미지로 형상화한 것이다.

박태근 회장은 “국민들이 마약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노출되는 사회적 문제에 의료인으로서 크게 우려하고 염려될 수밖에 없다”며 “이용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이 저를 지목해 준 것에 대단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마약을 하면 패가망신하다는 결과는 누구나 알고 있다”며 “특히 마약 범죄에 대해서는 의료인도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우리 자체적으로도 윤리 교육도 필요한 만큼, 이런 캠페인을 하는 것 자체가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박태근 회장은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한국치과대학ㆍ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 정종혁 이사장, 한국임플란트제조산업협의회 허영구 회장을 지목했다. 

이 캠페인은 지목을 받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자발적으로 마약예방캠페인 인증사진을 찍고 후속주자를 지목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암 필수의료체계 구축 정책토론회 개최
소아청소년암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7월 20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서정숙ㆍ김미애ㆍ이종성ㆍ최재형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는 이 토론회는 소아청소년암 환자와 가족이 거주지 인근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 거점병원 육성 및 지원 등 국가 차원의 소아청소년암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책토론회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암 현황(국립암센터 김영애 부장) ▲거점 기관 중심의 진료체계(안)(화순전남대병원 백희조 교수) ▲거점 소아청소년암 개방형 진료체계(안)(칠곡경북대병원 김지윤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패널토의에는 국훈 교수(화순전남대병원)를 좌장으로 신현웅 선임연구위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임연정 교수(충남대병원), 박향 공공보건정책관(보건복지부), 신성식 기자(중앙일보)와 비수도권 환자 및 보호자 등이 참여한다.

소아혈액종양학회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암은 대부분 장기간의 항암화학요법이 필수적이며, 진단 이후 치료 종료까지 성장발달기에 1~2년간 집중치료가 필요하지만,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는 현재 전국에 69명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소아혈액종양 전문의가 수도권 병원에 집중되어 있어 지방 거주 소아청소년암 환자의 응급상황 발생 시 지역에서 대처하기 어려워 환자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되고 있다.

또 환자 및 일부 가족의 수도권 이동으로 인한 가족붕괴 및 지역 인구 유출, 환자 및 가족의 사회 경제적 부담 증가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치료 강도와 중증도가 높은 소아청소년암은 특성상 성인에 비해 많은 자원(약 3배)과 시간이 요구되지만 저출산, 저수가 구조 및 낮은 수익성 등으로 인해 관련 투자가 낮다”며 “진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주대의료원 복지부 ‘질환유효성평가센터’ 선정
아주대의료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 ‘질환유효성평가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아주대의료원은 이번에 선정된 대규모 국책연구사업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총 10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국내 최초로 정신 및 행동장애 질환에 특화된 유효성평가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질환유효성평가센터는 보건의료 분야 기초 우수성과의 초기 비임상 단계 유효성평가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임상시험 성공률을 제고하고, 의료현장 진입을 가속화 할 목적으로 2010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있는 사업이다.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은 “이번 연구사업을 위해 정신 및 행동 장애 질환의 미충족 의료수요 해결을 위한 사회적 가치와 디지털 치료제의 임상적 유용성 검증 등의 차별화된 연구개발 전략을 내세웠다”며 “특히 비임상 연구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인 이상래 교수(연구책임자, 실험동물연구센터 소장) 연구팀은 수많은 기관에 인허가 기반의 최적화된 맞춤형 유효성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며, 의료원 내 모든 연구 자원과 인프라를 연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주대의료원은 이번 연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신뢰성 있는 유효성평가 플랫폼을 구축ㆍ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기업을 대상으로 △평가기술 및 동물모델 개발 △인허가 전략 기반 임상 자문 △후속개발 연계지원 △전문가 네트워킹 등과 같은 주요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와 중입자치료’ 주제로 암정복포럼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암정복추진기획단(단장 김영우)은 ‘암 치료의 새로운 기회, 양성자치료와 중입자치료’를 주제로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제78회 암정복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입자방사선치료의 효과적 활용 및 치료 검증을 위해 국내ㆍ외 입자방사선치료의 현황을 파악하고, 입자방사선치료의 미래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1부에서는 우홍균 서울대학교 암병원 부원장을 좌장으로 ▲전 세계 입자방사선치료의 현황(국립암센터 김태현 센터장) ▲한국 양성자치료의 현황(삼성서울병원 박희철 센터장) ▲한국 중입자치료의 현황(연세의료원 이익재 센터장) ▲효과 검증ㆍ최적화를 위한 차세대 입자방사선치료연구단(국립암센터 김학수 팀장)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제2부에서는 조관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임상 전문가, 의학 전문 기자와 보건복지부 등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입자방사선치료의 효과적 활용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존 치료와의 효과 비교 및 병합 등의 임상 근거 기반 연구가 동반돼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입자방사선치료의 치료 정확도 향상 및 차세대 입자방사선치료기술에 대한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활성화의 발판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암정복포럼은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사전등록 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포럼과 관련한 문의는 암정복추진기획단 사무국(031-920-1084, hej0625@ncc.re.kr)으로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