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워커스 워크온 챌린지 성료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는 지난 6월 한 달간 ‘보건복지부와 함께하는 워커스 워크온(Workers, Walk On)’ 챌린지를 실시했다고 밝혀다.
이번 챌린지는 개인과 기업이 건강증진과 함께 탄소 저감화에 동참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건협 건강증진의원에서 건강검진 받은 24개 기업의 근로자 453명이 참여했다.
전체 참여자 중 324명(71.5%)은 하루 평균 5000 씩 걸어 30일간 15만 보를 달성했으며, 특히 102명(22.5%)은 하루 평균 1만 보씩 총 30만 보를 달성했다.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기업은 한국남부발전(50명), 주택관리공단 전북지사(46명)이며, 최다 목표 달성 기업은 대성에너지(30만보 20명, 15만보 40명), 서해에너지서비스(30만 보 14명, 15만 보 26명)였다.
15만 보를 달성한 사람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을, 30만 보를 달성한 사람에게는 추가로 샌드위치 쿠폰을 제공했으며, 한국남부발전ㆍ주택관리공단 전북지사ㆍ대성에너지ㆍ서해에너지서비스에는 건강지원금을 전달했다.
챌린지를 통한 전체 총 걸음 수는 1억 523만 1635보(1인당 하루 평균 7918보)로, 거리로 환산했을 때 7만 3662km이다.
이는 지구 1바퀴 반 이상에 해당하며 CO₂ 발생량을 9먼 6303kg 감소시키고 소나무 2먼 3318그루를 심은 효과이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 “이번 워크온 챌린지를 통해 개인의 건강증진은 물론 각 기업의 ESG 경영 실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협은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을 통한 건강수명 연장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기업의 건강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건강 챌린지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건협은 이번 챌린지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참여자 중 96.2%가 ‘개인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으며, 이 외에도 ‘직장 동료들 간 대화를 하며 친밀감을 조성할 수 있었다’, ‘매일 작은 성공을 달성하는 성취감을 느꼈다’, ‘엘리베이터 사용을 덜하게 되었다’,‘평소에 내가 몇 걸음을 걷는지 알게 되었다’등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한편 건협은 지난해 10월 직원 1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온직원 워크온’ 챌린지를 시작으로, 2023년 2월 새해 건강계획 세우기 & 실천하기 ‘Plan On & Walk On’, 4월 녹원회와 함께하는 기부 워크온 ‘걸어봄! 기부해봄! 건강해져봄!’ 등 직원 신체활동 증가를 위한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후천성 청각신경병증 난청 환자, 인공와우수술로 어음변별능력 향상 가능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팀이 그동안 원인 및 치료방법에 대한 뚜렷한 지침이 없어 수수께끼로 여겨졌던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의 진단, 청각재활, 인공와우 수술의 결정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치료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청각신경병증은 소리 자체는 잘 감지가 되는데 반해, 말소리를 구분하는 변별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난청의 한 형태다.
그중에서도 후천적인 청각신경병은 보통의 난청 환자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쉽게 시행할 수 있는 보청기 재활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재활 및 치료방법이 명확히 정립되지 않아 환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최병윤 교수 연구팀(교신저자:최병윤 교수, 1저자:김예리 진료전문의)은 분당서울대병원 진료실을 방문한 모든 난청 환자를 대상으로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이 얼마나 흔하게 나타나는지와 진료현장에서 이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 환자들의 청각재활방법을 비롯해 인공와우수술 중 측정된 ECAP 전극반응과 수술결과를 분석했다.
분석에 포함된 난청 환자들은 총 293명으로, 순음 청력역치가 26~70데시벨에 속하는 경도 및 중등 난청에 해당됐으며, 6세에서 60세 사이에 난청이 시작된 경우만 포함됐다. 이 중 5.1%에 해당하는 총 15명이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의 60%가 저주파 쪽의 청력이 고주파 쪽보다 상대적으로 더 나쁜 ‘상승형 청력도(저주파 난청)’ 패턴을 보인다는 것을 밝혀냈다.
난청에서 상승형이 가장 드물게 나타나는 패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청각신경병증을 의심해봐야 할 주요 단서가 될 수 있다.
또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으로 진단된 15명 중 원인 유전자는 총 7명에서 확인되었다. 원인 유전자의 발견은 청각재활의 종류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데, 유전자 발현 부위 자체가 인공와우 수술의 예후를 예측하게 해줄 뿐 아니라, 기존에 각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한 청각신경병증의 인공와우 결과가 보고된 바 있기 때문이다.
원인 유전자가 발견된 환자들은 흥미롭게도 모두 상승형 청력도를 보였다. 따라서 진료현장에서 상승형 청력도 환자를 진료할 때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면 원인 유전자를 찾을 확률이 매우 높고, 청각재활 방침을 정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후천성 청각신경병증 환자 중 13명에게 청각재활 수단으로 인공와우수술을 시행했고, 수술 결과를 분석해본 결과 병변이 내유모 세포나 인접 지지세포, 시냅스에 국한된 환자는 물론이고, 수상돌기나 신경원세포를 포함하고 있어 기존에 수술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던 경우에도 수술 후 유의미한 말소리 변별과 청각회복을 보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원인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수술 중 전극반응이 좋지 않았던 환자에서도 인공와우를 통해 어음 변별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는 것이다.
유전자의 발현 위치가 신경원세포를 포함하는 경우에도 수술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근거가 정립되어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는 “소리 감지나 순음 청력은 남아 있지만, 말소리 변별이 순음 역치에 비해 현저히 낮은 환자들의 경우, 전문의의 정밀한 진료를 통해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은 아닌지, 인공와우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인공와우 수술을 1000여례 이상 시행해 온 권위자이자 청각재활 전문가로,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Otology and Neurotology에 게재됐다.
◇폐혈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 성별ㆍ나이에 따라 다르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 원인에 성별과 나이가 영향을 미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패혈증은 박테리아가 혈액 속에서 번식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 치료가 빨리 되면 호전될 가능성이 높지만, 패혈증 관리에 대한 인식이 낮아 국내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서 지난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 에 따르면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은2011년 14위(10만명 중 3.7명)에서 10년 사이 9위(12.5명)로 상승하며 국내 사망원인 10위 안에 들었다.
패혈증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주로 감염과 장기 부전 악화 소인에 집중되어 왔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중환자의학과 서지영(호흡기내과), 고령은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나이와 성별’이 패혈증 환자 사망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다.
한국패혈증연대에서 수집하고 있는 ‘전향적 코호트 데이터’에서 2019년 9월부터 2021년 12월 사이, 19개 병원 응급 병동에서 패혈증 및 패혈 쇼크로 진단된 19세 이상 성인 환자 6442명을 대상으로 환자 나이와 성별에 따른 병원내 사망률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사망이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관계가 아닌, 나이에 따른 호르몬 변화와 함께 면역 체계 변화가 영향을 줄 것이라 가정했다.
이러한 가설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여러 사망 요인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고자 비선형적 관계 분석에 적합한 스플라인 보간법(Spline Interpolation)을 사용했다.
전체 환자 사망률을 성별에 따라 비교했을 때 사망 위험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115% 더 높았다.
반면 19세부터 50세 사이 환자군에서는 남성이 여성 대비 사망 위험도가 57%로 크게 줄어들었다.
전반적으로 남성은 사망 위험도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선형적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비교적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
성별에 따라 감염 경로도 달랐다. 호흡기 감염은 남성은 53.8%, 여성은 37.4%로 남성에게 더 많았다. 요로 감염은 남성은 14.7%, 여성은 29.8%로 여성이 2배 이상 더 많았다.
한편 19세부터 50세 사이 환자군에서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입원 중 사망률을 성별로 비교했을 때 남성의 상대 위험도가 29%로 현저히 낮은 특징을 보였다.
서지영 교수는 “패혈증은 기관에 따른 편차가 커서 표준화된 진료 지침을 정립하기 위한 근거 창출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패혈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정밀한 치료를 시행해 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환자의학회 회장이기도 한 서지영 교수는 한국패혈증연대에서 패혈증 환자의 ‘치료 가이드라인’ 이행 정도를 파악하고 다양한 치료 근거를 창출하기 위해 다기관 레지스트리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임상역학연구센터에서 레지스트리 질 관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중환자 관리(Critical Care)’ 최근호(IF 19.344 / 2021년 기준)에 게재됐다.
◇여의도성모병원 황웅주 교수,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황웅주 교수가 지난 7월 8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황 교수는 의정부성모병원 안과 유영식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Conditional Process Analysis for Effective Lens Position According to Preoperative Axial Length’ 연구를 통해, 구조방정식 중 하나인 조건부과정분석을 통한 백내장 수술 결과를 예측했다.
인공지능의 단점인 블랙박스 효과를 극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행한 연구로, 수술 후 정확한 결과와 높은 시력을 얻기 위한 명확한 알고리즘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백내장 수술 결과 예측에는 인공지능 연구가 대세이고 미래이긴 하지만, 더불어 여러 연구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알고리즘을 찾기 위한 연구도 필요하다"며 "인공지능 연구 뿐만 아니라 구조방정식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여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콜레스테롤 배출 유전자 기능 확인
콜레스테롤 배출에 관여하는 Cdkal1 유전자 기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 연구팀은 간의 Cdkal1 유전자를 억제하면 HDL 수용체가 늘어나 콜레스테롤 배출이 활발해진다고 17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에 게재됐다.
죽상동맥경화증은 동맥벽에 콜레스테롤을 가진 지단백이 쌓여 일어나는 염증반응에 의해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동맥경화가 악화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경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콜레스테롤을 간에 전달해 담즙으로 배출하는 대표 입자가 고밀도지단백(HDL)이다. 콜레스테롤이 HDL로 넘어가는 것이 체외 배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을 ‘콜레스테롤 유출능’(cholesterol efflux capacity)이라고 부른다.
최근 10년 사이에 이 기능이 좋을수록 심혈관질환 발생이 적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2018년 7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전체 분석을 통해 Cdkal1 유전자가 콜레스테롤 유출능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Cdkal1 유전자가 어떻게 이 기능을 좌우하는지, 그리고 콜레스테롤 체외 배출까지 영향을 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Cdkal1 유전자의 역할을 확인했다. 먼저 간에서 Cdkal1 유전자를 제거한 마우스와 대조군 마우스 혈액에서 콜레스테롤 유출능을 비교했다.
콜레스테롤을 섭취한 대식세포를 각 마우스 혈액으로 처리한 뒤 대식세포 밖으로 유출되는 콜레스테롤 양의 차이를 확인했다. Cdkal1 유전자 제거 마우스 혈액을 사용했을 때 배출량이 27% 높았다.
콜레스테롤을 섭취한 대식세포를 마우스 체내로 주사한 뒤 콜레스테롤이 담즙을 통해 대변으로 배설되는 양도 Cdkal1 제거 마우스에서 최대 42% 높았다. 또 Cdkal1 유전자 제거 마우스에서 대동맥에 생기는 동맥경화 면적도 작은 경향을 확인했다.
간에서 Cdkal1 유전자 제거했을 때 일어나는 변화를 분석한 결과, HDL 대사에 관여하는 단백질에서 차이가 있었다.
그중 대표적으로 HDL 수용체인 SR-B1 단백질이 증가해 HDL로부터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넘겨받았다.
이상학 교수는 “간에서 Cdkal1 이 억제되면 대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콜레스테롤이 늘어나, 궁극적으로 동맥경화를 억제할 수 있는 핵심적인 매커니즘인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어 “콜레스테롤 배출에 관한 연구가 부족한 가운데 Cdkal1 유전자의 기능을 밝혔다”며 “연구 결과는 동맥경화 예방과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려대 연구팀, 우울증과 염증 유전자 관계 규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함병주, 한규만 교수)이 건국대학교 연구팀(신찬영 교수), 한동대학교 연구팀(안태진 교수)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우울증 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 수준이 높다는 것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다양한 생물학적 원인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뇌의 기능적 이상을 초래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우울증과 유사한 행동 패턴을 보이는 동물에서 염증 조절 경로인 인터페론(Interferon)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19세~64세 사이 성인 중 우울증 환자 350명과 정상 대조군 161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전자의 특정한 부분에 생기는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군은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염증 조절에 관련된 유전자의 DNA 메틸화(DNA methylation) 정도에 변화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것은 우울증 동물 실험과 일치하는 결과였다.
DNA 메틸화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주로 환경적인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염증 유전자의 DNA 메틸화에 생긴 변화로 인해 염증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할 수 있다.
염증 유전자의 발현은 뇌를 비롯한 체내 염증 상태를 증가시킬 수 있고,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뇌의 전두엽 부위에 구조적 이상을 일으켜 우울증을 발병시킬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와 정상 대조군의 뇌 MRI를 이용해 대뇌 피질 두께의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에서는 염증 관련 유전자들의 DNA 메틸화 정도가 증가할수록 전두엽 부위의 대뇌 피질 두께가 감소해 있다는 것을 밝혔다.
함병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우울증뿐만 아니라 뇌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연구로 염증 유전자의 발현이 개인의 우울증 발병 취약성을 평가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염증 관련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개별 환자들에게 우울증의 취약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규만 교수는 “연구를 통해 개인의 우울증 발병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게 됐다”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발병 위험도가 높은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여 예방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Correlation between immune-related genes and depression-like features in an animal model and in humans’는 정신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Brain, Behavior, and Immunity (Impact factor: 15.1)’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강동성심병원, 심쿵 콘서트 개최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이 오는 21일(금) 오후 5시 30분, 본관 6층 일송홀에서 두 번째 심쿵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달 16일 강동구청 열린뜰에서 진행된 첫 번째 심쿵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로, 강동문화재단(이사장 이수희)과 공동 개최한다.
총 3회에 걸쳐 열리는 심쿵콘서트는 의학과 지역예술인이 함께 하는 독특한 콘서트로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축제다.
콘서트에서 소화기내과 신운건 교수는 ‘헬리코박터와 위장질환, 바로 알고 관리하기’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 형식의 의학강의를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지역예술인 이한나x윤상미의 오페라와 판소리를 접목한 갈라 콘서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강동성심병원 양대열 병원장은 “이번 행사로 지역주민 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 병원 교직원 모두가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동문화재단 심우섭 대표이사는 “강동성심병원과 협력해 지역예술인 발굴 등 지역 문화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쿵콘서트는 강동문화재단과 강동성심병원이 주최ㆍ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메세나 협회의 후원으로 성사됐다.
한편 심쿵 콘서트는 이번 강동성심병원 공연을 마친 후 10월 14일(토), 하남시 감일동 보호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서울시보라매병원 강태훈 전임의 연구, 세계 양방향 척추내시경학회 Best Presentation 채택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정형외과 강태훈 전임의의 연구가 지난 7일과 8일 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 양방향 척추내시경학회(The 1st World Congress of Unilateral 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에서 Best Presentation로 채택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 양방향 척추 내시경학회에서 주관하고 대한신경외과학 연구재단에서 기획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 최우수 연구 주제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강태훈 전임의는 ‘국소마취하(척추기립근면 마취)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의 유효성과 다른 마취법과의 비교’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강태훈 전임의는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인 연구가 세계적인 학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며, 논문을 지도해 주시고 기회를 주신 이재협 병원장님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척추 수술의 전 세계적 동향은 기존의 상처가 큰 수술에서 내시경 수술과 같은 미세수술로 변화하고 있고, 우리나라를 필두로 점차 그 적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은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비교적 적어서 고령 환자도 수술이 가능하고 조기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환자의 통증을 경감하고 내시경 수술의 이점이 증대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폐암 연구팀, 대한폐암학회 최우수 학술논문상 수상
고려대 구로병원 폐암 연구팀(호흡기ㆍ알레르기내과 이승룡/최주환, 영상의학과 용환석 교수)이 지난 6월 개최된 ‘대한폐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논문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흉부 CT 영상과 폐기능 검사를 이용하여 수술을 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호흡재활 치료의 유효성 확인 연구 (Usefulness of Pulmonary Rehabilitation in Non-Small Cell Lung Cancer Patients Based on Pulmonary Function Tests and Muscle Analysis Using Computed Tomography Images)’이라는 주제의 연구논문 발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논문의 1저자인 최주환 교수는 “이번 논문의 가장 큰 의미는 누구나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객관적이고 정량화된 근거를 제시하기 어려웠던 호흡 재활 치료의 유효성을 흉부 CT와 폐기능검사를 통해, 실제 호흡 근육의 보존과, 폐기능의 보존을 증명했다는 점”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공동 교신저자인 호흡기ㆍ알레르기내과 이승룡 교수는 “호흡재활의 의미를 좀 더 객관적인 방법으로 확인하고, 다시금 폐암 수술에서 수술전 호흡재활의 임상적 중요성을 보여준 연구결과로 폐암 환자에서 호흡재활이 좀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영상의학과 용환석 교수는 “최근 호흡기 환자들에게 흉부 CT를 통한 다양한 지표 분석을 통해, 실제 진료에 도움을 주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CT를 통해 호흡 근육의 정량화를 시도, 이를 통해 호흡 재활이 실제적인 호흡 근육을 보존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흉부 CT를 통해 다양한 인자들을 더욱 개발하여 실제 환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 브라보! 마이라이프 1기 교육프로그램 마련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인천광역시청 공모사업인 ‘2023년 호스피스 교육ㆍ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시민의 웰빙과 웰다잉을 위한 ‘브라보! 마이라이프 1기’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시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오는 8월 23일부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제3별관 1층 배움터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5주간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웰빙과 웰다잉은 서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삶과 죽음에 있어 시민들 스스로가 준비하는 노력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인천성모병원은 인천시민이 자신의 삶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함양하고 자신의 생애 마지막에 대해 생각해봄으로써 죽음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키고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 내용은 웰빙과 관련해 ▲건강한 삶을 위한 암 정복 ▲건강한 삶을 위한 치매 교육 ▲건강한 삶을 위한 근골격계 질환 관리 ▲건강한 삶을 위한 심혈관 질환 관리로, 웰다잉과 관련해 ▲마지막까지 나를 지키는 돌봄, 호스피스 ▲인간답게 죽을 권리(사전연명의료의향서) ▲유언장 작성해보기 ▲버킷리스트 작성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강사진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진과 웰다잉 전문강사진이 맡는다.
이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호스피스 시니어 서포터즈단으로 구성돼 인천시 웰빙-웰다잉 문화 조성에 앞장설 수 있는 리더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교육 신청은 온라인 폼(https://forms.gle/v6QZcHmMT9RCcejf6)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문의는 카카오톡 채널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 또는 전화(032-280-6227)를 통해 하면 된다.
한편 인천성모병원은 1기 교육에 이어 2기, 3기 ‘브라보 마이 라이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기 교육생 모집은 8월 28일부터, 3기 교육생 모집은 10월 16일부터 이루어진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김준호 교수, LG화학 미래의학자상 수상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성완) 정형외과 김준호 교수가 제15회 ‘LG화학 미래의학자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8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 예정이다.
김준호 교수는 2016년 3월부터 정형외과 임상강사로서 진료를 시작한 이래로, 연구 활동에도 끊임없이 매진해왔다.
그간 40여 개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으며, 골관절염 환자의 근위 경골 절골술 관련 연구를 주로 진행했다.
또한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법(ADMSC) 임상연구 등 주목받는 골관절염 최신 치료법들의 효과와 안전성 연구로 높은 IF(Impact Factor)를 기록하는 등 연구의 질적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2022년에는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 장려상, 올해에는 대한슬관절학회 우수 기여상을 수상했다.
이번 LG화학 미래의학자상 수상은 임상 업무 부담이 많은 정형외과에서 근무하면서도 이처럼 양질의 연구 결과를 꾸준하게 발표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개인적으로 어려움 및 한계에 봉착하며 포기하고 싶었던 때도 있었으나, 소명의식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은 결과가 상을 받는 영예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연구자의 열정과 소명을 몸소 보여주시며 지도해주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김강일 교수님과 진료와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시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LG화학 미래의학자상’은 의료 주간지 청년의사가 주관하고 LG화학이 후원하여 한국 의학의 미래를 이끌어나가고 세계 의학의 선두주자가 될 젊은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정된 학술상이다.
국내외 SCI급 학술지에 발표된 제1저자 논문을 중심으로 ▲임상강사 연차 ▲총 논문수 ▲연간 논문수 ▲논문 중 가장 높은 IF(Impact Factor) ▲두 번째로 높은 IF ▲IF 총합 등을 평가하여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공모에는 총 115명이 지원해 2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김준호 교수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임상조교수로 재직 중으로 슬관절 분야를 세부 전공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늘어나는 골관절염 환자의 치료에 대해 활발한 연구 활동과 진료를 하고 있다.
◇탈감작 치료에도 어려웠던 신장이식, 공여자 교환 이식으로 성공
혈액형이나 이식 적합성이 달라 신장 이식이 어려운 경우, 혈액 내 항체를 제거해 이식을 가능하게 하는 탈감작 치료를 받는다.
최근 여러 차례의 탈감작 치료에도 이식 부적합으로 인해 신장 이식이 어려운 두 명의 환자가 공여자 교환 이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신장 이식을 받고 1년간 이상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하종원ㆍ민상일ㆍ정창욱ㆍ육형동ㆍ이하정ㆍ김용철 교수팀은 지난해 1월 신장 공여자 교환 이식을 진행한 두 쌍의 이식 환자와 가족이 현재 원활한 이식 신장 기능을 보이며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991년 국내 도입된 ‘신장 공여자 교환 이식’은 선정된 장기 기증자와 수여자 간 혈액형 및 적합성이 다르거나 림프구 교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는 등 이식 실패의 우려가 클 때 시행한다.
이 이식법은 의료기관에 등록된 이식 대기자의 정보를 대조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환자와 가족을 찾아 교환 이식을 진행한다.
하지만 면역억제제의 발전과 탈감작 치료의 본격화로 면역 부적합 환자들의 신장 이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교환 이식은 국내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서울대병원에서 성공적인 공여자 교환 이식 사례가 나왔다. 초기 탈감작 치료에도 면역 부적합 상태를 해결하기 어려웠던 두 명의 환자는 성공적인 공여자 교환 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환자 A씨는 과거 어머니와 남동생으로부터 두 번의 신장 이식을 받았으나, 세 번째 재이식이 필요해 배우자 공여 이식을 준비 중이었다. 그
러나 수차례의 반복적인 탈감작 치료에도 교차 반응 검사에서 지속적인 양성 결과 및 높은 항체 수치로 인해 이식 가능성이 불투명했다.
또 다른 환자 B씨는 18년 전 남동생에게 한차례 신장 이식을 받은 바 있으나, 기존 질환의 재발로 배우자 공여 재이식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공여자와의 혈액형이 부적합하며 항체 수치가 높아 반복적 탈감작 치료가 필요한 환자 B씨는 탈감작 치료 중 혈압이 저하되고 눈앞이 캄캄해지는 증상을 호소하며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힘겨운 치료가 반복되며 신장 재이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은 같은 날 수술이 예정되어 있던 두 환자에게 ‘공여자 교환 이식’을 제안했다.
환자 A씨는 환자 B씨의 공여자에게, 환자 B씨는 환자 A씨의 공여자에게 각각 신장을 이식받는 방법이었다.
기존에는 두 환자 모두 항체 유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이식 진행이 어려웠다. MFI(Mean Fluorescence Index)값을 바탕으로 항체의 강도를 구분하는데, 이 수치가 높아질수록 강도가 강하고 이식 후 예후가 좋지 않다.
하지만 교환 이식 교차 반응 검사에서 항체가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서 두 환자는 공여자 교환 이식을 진행할 수 있었고 성공적인 신장 이식을 받게 됐다.
동시 교환 이식 후 두 환자 모두 순조롭게 회복했으며, 1년 이상이 지난 현재도 이식받은 신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이는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하종원 교수팀을 비롯한 간호사 및 코디네이터 등 의료 인력의 우수한 상황 판단과 신장이식 3,476례에 달하는 뛰어난 술기로 만들어낸 최적의 결과다. 특히 혈액형이나 적합성이 다르고 여러 차례의 탈감작 치료를 받았음에도 이식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대체 선택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
이식혈관외과 하종원 교수는 “여러 차례 이식을 받은 재이식 및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 기증자가 있더라도 탈감작 치료만으로는 성공적인 이식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탈감작 치료를 병합한 공여자 교환 신장 이식이 단일 병원을 넘어 여러 병원 간에도 활성화된다면, 더욱 안전하고 성공적인 신장 이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복지부ㆍ국토부에 호캉스 논란 한의원 기획조사 요구
최근 모 한의원이 ‘한의원으로 호캉스 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과 관련,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회장 임현택)가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에 기획조사를 요구했다.
의사회는 “통원치료 조차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입원시키고 큰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하며 입원을 유도하는 한의원들이 더 이상 묵과하지 못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한의원에서는 입원 및 치료비용을 모두 실비로 돌려받을 수 있다며, 이것을 ‘건강보험 호캉스’라고 표현해 광고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한의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건강보험료와 자동차 보험료 누수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와 관련, 임현택 회장은 “의료기관이란 허울을 쓰고 사기에 해당하는 파렴치한 짓을 서슴지 않고 국민 호주머니를 털고 있는 한의원들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는 지금이라도 적극 나서서 단죄해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암 환자 경험 공유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지난달 26일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과 함께 ‘고잉 온 다이어리(Going-on Diary)’ 전시회 기념식을 진행했다.
고잉 온 다이어리는 암 발병 후에도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로 기획된 암 환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치료받는 암 환자들이 ‘세줄일기’ 모바일 앱을 통해 행복, 감사 등의 주제로 세줄짜리 글을 작성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표현하고 서로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같은 경험을 하는 암 환자끼리 격려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이번 전시회는 대장암ㆍ위암ㆍ육종암 경험 환자 13명의 사연을 공유한 일기와 사진들로 구성됐으며 기념식에는 강준구 한림대성심병원 진료부원장과 박인제 올림푸스한국 의료사업총괄부문 본부장, 환우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림대성심병원 강준구 진료부원장은 “암 치료 과정은 환자의 심리ㆍ정서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암 치료를 진행 중인 환자분들과 완치 후 새 출발을 바라보는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으면 좋겠고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 작품들은 7월 28일까지 한림대성심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분당차병원 전홍재ㆍ권창일 교수, ‘췌장암과 담도암 치료의 이해’ 출간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와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가 다년간의 다학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췌장암과 담도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다학제 진료를 통한 췌장암과 담도암 치료의 이해’(청년의사출판사)를 출간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췌장암과 담도암 다학제 진료의 시작부터 ▲췌장암의 원인과 진단 ▲췌장암치료: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 ▲담도암의 원인과 진단 ▲담도암치료: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까지 췌장담도암의 원인부터, 병기별 치료, 다학제 진료를 통한 고민과 각성, 새로운 전략까지 체계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전홍재, 권창일 교수는 실제 다학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다학제 진료를 통한 암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인 전홍재 교수는 췌장담도암 면역항암치료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항암, 표적 치료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치료 경험을 가지고 있다.
권창일 교수는 췌장담도내시경 분야 권위자로 세계 최초로 체내에서 완전 분해되는 소화기계 스텐트를 개발해 췌장담도암 치료를 위한 다양한 기초연구와 중개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전홍재ㆍ권창일 교수는 2021년 EBS TV ‘명의-췌장암, 다학제 치료의 희망’에 출연해 환자를 위한 최상의 치료법으로 다학제 진료의 중요성을 알린 바 있다.
전홍재 교수는 “현재 치료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다학제를 통한 접근법이 예후가 좋지 않은 췌장담도암의 치료 성적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신념으로 환자,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담으려 노력했다”며 “췌장담도암으로 치료 중인 환자와 가족분들께 책이 용기를 주고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창일 교수는 “췌장담도암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지침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반인 눈높이에서 쓴 책”이라며 “췌장담도암의 진단과 검사, 수술, 면역항암치료, 신약 치료까지 다학제 진료를 통한 환자 중심의 치료가 암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좋은 교과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원격 협진 플랫폼 전자서명 ‘글로싸인’ 서비스 제공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원격 협진 플랫폼의 전자서명 서비스를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선도 기업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대표 라민상ㆍ강민철ㆍ이병두/비즈니스온)의 ‘글로싸인(Glosign)’ 전자서명 시스템을 최근 오픈했다.
길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사업진흥원이 공모한 ‘2023년도 의료인간 원격협진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인천지역 요양병원과 원격협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길병원 자회사인 가천헬스케어텍(대표 이범석)은 원격협진 온라인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으며, 글로싸인 전자서명은 온라인 기반의 협진 상황에서 개인정보 데이터의 보안성과 안정성 보장을 위한 문서 위변조 차단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개인정보 데이터의 보안성과 안정성면에서 글로싸인 전자서명 도입으로 감사추적 인증서와 같은 중요 정보에 대한 로그 기록은 물론, SSL 암호화전송, DB암호화 및 난독화, AWS 이중 백업 및 보안을 통해 안전하게 데이터 보관이 가능하다.
글로싸인이 제공하는 완벽한 보안의 전자서명 서비스를 통해 진료 의뢰와 예약, 결과 조회 등의 업무를 사용자 동의를 거쳐 간편하게 의료진에게 제공, 의료진은 문서 작업 등의 시간을 절약해 의료에 집중할 수 있으며, 민감한 개인정보 보호도 완벽하게 지켜진다.
김우경 병원장은 “원격 협진 플랫폼을 통해 협력 의료기관들의 의료진이 환자진료 시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과 상호 의사소통을 하면서 진료함으로써 환자의 안전과 의료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안성이 보장 된 전자서명이 의료기관들의 원격 협진에도 사용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의료 산업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남택근 교수,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화순전남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남택근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수여하는 ‘제33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국내 과학기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지난 1991년부터 매년 과총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학, 공학, 농수산, 보건, 종합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논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교신저자 남택근 교수는 방사선종양학과 조익준(제1저자), 정재욱 교수와 함께 ‘정위 체부 방사선 치료를 받는 국소 간세포암종 환자의 예후 인자로서의 PIVKA-II (PIVKA-II as a surrogate marker for prognosis in patients with localized hepatocellular carcinoma receiving stereotactic body radiotherapy)’ 논문을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는 간암 환자들에게서 정위체부 방사선치료 후 간암표지자의 하나인 PIVKA-II 수치가 감소했거나, 일정 수치(≤25 mAU/mL) 이하로 낮아진 환자군의 국소종양제어율과 무진행생존율이 유의하게 양호했음을 규명했다.
이에 앞서 남 교수는 같은 논문으로 지난 5월에 열린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전년도 학회지의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여하는 ‘ROJ (Radiation Oncology Journal) 논문상’을 받았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서려경 교수, 프로복싱 한국챔피언 등극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려경 교수가 프로복싱 KBM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한국챔피언에 등극했다.
서 교수는 지난 14일 서울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KBM 3대 한국타이틀매치’에 출전해 임찬미 선수를 8라운드 38초만에 TKO로 꺽고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7전 6승(4KO) 1무를 기록,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2019년부터 복싱을 시작한 서 교수는 2020년 프로무대에 데뷔했으며, 데뷔한 지 3년만에 한국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서려경 교수는 “바쁜 시간들을 쪼개 땀흘려 훈련해 온 시간들이 떠오른다”면서,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의사와 프로복서 역할 모두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인천의료사회봉사회, 계양구가족센터와 무료진료 봉사
인천의료사회봉사회(회장 이광래)는 16일 계양구가족센터에서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의사 7명, 치과의사 1명, 한의사 1명, 약사 2명, 방사선사 1명, 간호사 10명, 임상병리사 2명과 일반봉사자 18명 등 총 4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안과, 피부비뇨기과, 치과, 한방과를 개설해 62명의 환자에 대해 153건의 진료와 213건의 검사 및 투약이 이뤄졌다.
이날 무료진료를 함께 펼친 계양구가족센터는 휴일임에도 전 직원이 출근하여 봉사활동을 도왔다.
권도국 센터장은 “매년 센터를 찾아 의료소외계층인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족들에게 무료진료를 베풀어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김영주 운영위원장은 “봉사 때마다 장소제공은 물론 원할한 진행에 도움을 주신 모든 직원에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인천시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를 주축으로 창립한 인천의료사회봉사회는 지금까지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07회의 봉사활동을 통해 자원봉사자 5763명이 참여해 ▲총진료환자 7376명 ▲총진료건수 1만 3509건 ▲검사 및 투약 2만 4780건의 무료진료 의료봉사와 ▲연탄나눔배달봉사 ▲음식나눔봉사 ▲인천의료사회봉사상 시상 ▲청소년 장학금 지급 ▲집수리봉사 후원 등의 사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인천의료사회봉사회에 참여나 후원을 원할 경우 봉사회 홈페이지(www.imsv.kr)를 통해 회원가입을 하거나, 전화(032-862-8088)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서울시병원회, 이대목동병원 유재두 병원장에 감사패 증정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은 15일 이대목동병원 유재두 병원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은 서울시병원회 회무에 적극 참여하며, 두 차례에 걸쳐 감사직을 맡아 회원병원 발전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고도일 회장은 “이대목동병원장으로서 병원 진료환경 개선과 함께 비뇨기과병원을 개설,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등 병원CEO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본회 감사를 맡아 서울시병원회가 회원병원들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한국여자의사회, 제2회 ‘청년여의문학상–청의예찬’ 공모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백현욱)는 2023년 제2회 ‘청년여의문학상-청의예찬’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전은 39세 이하의 여의사와 의대생, 의전원생 등 예비 여의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주제 제한이 없이 자유로운 투고가 가능하다. 수필, 시 등을 A4 5매 이내의 분량(MS 워드 기준 글씨 크기 11, 줄간격 2.0)으로 작성해 이메일(kmwa@kmwa.or.kr)로 응모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9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이며, 시상식은 11월 11일 토요일 오후 5시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서성환연구홀에서 열린다.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상금 150만원), 금상 1명(상금 100만원)을 비롯하여 은상 1명, 동상 3명, 장려상 3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여의회보, 한국여자의사회지 등에 게재된다.
백현욱 회장은 “청년 여의사들이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의사로 성장하도록 격려하고, 한국여자의사회와 청년들이 세대를 뛰어넘어 교감하기 위해 제정한 문학상이 2회를 맞이한다”며 “많은 청년 여의사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여자의사회는 다음달 26일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소통을 통한 여의사의 리더십 함양’이라는 주제로 제18회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 및 8월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건양대병원 신의규 교수, 신경집중치료 인증의 획득
건양대병원 신경외과 신의규 교수가 2023년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로부터 ‘대한신경집중치료 전문수련 인증의’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신경집중치료 전문수련 인증의 제도는 학회에서 주관하는 수련 및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에 통과한 의사에게 부여되는 자격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신경계 중환자는 뇌졸중, 뇌전증, 뇌염, 뇌출혈, 뇌부종 등 중증 신경질환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는 환자를 말하는데, 이런 환자들은 뇌의 손상이 주된 문제기 때문에 일반 중환자와는 치료 접근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뇌 손상이 있는 신경계 중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필요하지만, 현재 전국에 신경과와 신경외과 전문의 중 중환자세부전문의 자격을 가지고 있는 의사는 100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에서는 신경중환자 세부전문의 양성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신의규 교수는 “뇌종양과 외상성 뇌손상 등 신경계 중환자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신경집중치료 전문수련 과정에 참여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건양대병원을 찾는 신경계 중환자들에게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이승헌 교수, LG화학 미래의학자상 수상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헌 교수가 제15회 ‘LG화학 미래의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LG화학 미래의학자상은 한국의학의 미래를 이끌어나가고 세계 의학의 선두주자가 될 젊은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정됐다.
LG화학 미래의학자상은 전임의 및 임상강사 재직기간 중 국내외 SCI급 학술지에 제1저자로의 연구 활동을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상금 600만원이 수여된다.
심사위원들은 지원자들의 국내외 SCI급 학술지에 발표된 제1저자 논문만을 중심으로 ▲임상강사 연차 ▲총 논문수 ▲연간 논문수 ▲논문 중 가장 높은 IF(Impact Factor) ▲두 번째로 높은 IF ▲IF 총합 등을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증 및 관상동맥질환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SCI급 학술지에 주저자 논문 28편(IF 30점 이상 : 1편, IF 10점 이상 : 7편, IF 5~10점 : 11편)을 포함해 총 6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대한심장학회 연구위원 등 여러 학술단체서 임원으로 왕성한 학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승헌 교수는 “의학 연구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우리 병원 최초로 미래의학자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폭적인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순환기내과 및 내과학 교실 의국원, 전남대병원 식구들과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심혈관 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끈기있게 지속하고 묵묵히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간협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간호관리자 최고위과정 120명 수료
대한간호협회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는 중소ㆍ요양병원 간호관리자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설한 ‘간호관리자 최고위과정’을 120명의 간호관리자가 수료했다고 17일 밝혔다.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는 센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중소ㆍ요양병원의 간호관리자들간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간호관리자 최고위과정을 마련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지난 14일 열린 ‘간호관리자 최고위과정’에는 전국 중소ㆍ요양병원 간호관리자 120명이 참석해 병원 내 원활한 인력 확보와 간호인력 경력개발 지원 등 현안을 논의하며,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최고위과정에 참석한 중소ㆍ요양병원 간호관리자들은 간호사 인력 부족 등 간호 현안에 대한 다각적인 의견을 피력하며, 간호인력 취업교육센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 등을 적극 건의했다.
특히 간호관리자 최고위과정 강연자로는 전 KBS 아나운서 출신인 이금희 아나운서가 특강을 펼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에서 이뤄진 특강은 강연자와 참석자 사이에 질문과 답이 오가며 소통과 화합의 장이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은 “최고위과정으로 만들어진 인적 네트워크는 한국 간호계와 취업센터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앞으로도 간호사 역량 강화는 물론 전문직 간호사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천의대 엑토좀 사업단 강동우 교수팀, 췌장암 표적 원천기술 개발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2%인 난치성 종양으로 개인마다 다른 유전적 성질과 표적 단백질의 다양성으로 인해 임상에서 사용되는 표적 항암제의 효능이 매우 미약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환자의 다양한 종양 유전적 변형에 대응하는 맞춤형 표적 항암 플랫폼의 필요성이 제시됐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방법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엑토좀 사업단 강동우 교수(의예과)팀은 최근 췌장암 표적 단백질을 줄기세포가 스스로 발현하게 하는 원리를 최초로 이용하여 췌장암을 정확하게 표적 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성과는 SCIE 화학 분야 상위 1%의 국제학술지인 ‘Advanced Materials’ (임팩트 팩터 지수 32.086)에 표지논문으로 게재(frontispiece)됐다.
이번 연구는 박준영 연구교수(가천대), 박준영ㆍ정용규 박사과정 학생(가천대 융합의과학과)이 제1저자로, 공동저자로 박연호교수(길병원), 박주환 교수(길병원)가 공동저자로, 강동우 교수(가천대)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연구에서 이용한 약물 전달체를 스템좀(Stemsome) 으로 세계 최초로 정의하고 췌장암 환자의 외과적 시술에서 추출된 암세포를 쥐에 이식한 췌장암 동물모델을 이용하여 스템좀의 환자 맞춤형 항암 효능을 증명했다.
또한 기존 나노 항암제의 정맥 투여 (IV)로 인한 간 및 폐 축적을 대폭 회피할 수 있는 복강 투여 (IP) 방식을 통해 췌장 표적 성공률을 높였고 주변 장기 독성도 없어 기존 항암제 대비 안정성도 확보했다. 독성 평가 분석연구는 경북대 의대 김상현 교수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 두 가지 표적 항암제의 약물 투여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었던 중증 형질 변환 종양에 대해 줄기세포가 자가 인식 후 표적 단백질을 스스로 찾아내는 방식을 항암 시스템으로 적용, 기존 표적 치료제에 효능이 없는 환자들의 치료 가능성을 최초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표적 단백질이 알려지지 않은 췌장암과 같은 난치성 종양뿐 아니라, 암의 유전자 변형으로 인한 내성 및 전이암의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한 맞춤형 항암제 개발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한의협 “필수의료인력 부족 사태 한의사에게 맡겨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17일, 필수의료인력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3만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및 정책추진을 주문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지역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대한의사협회 전문가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 의사’가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공백을 메울 효과적 대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의협의 이 같은 생각은 대한민국의 필수의료가 붕괴위기를 맞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본인들의 기득권은 절대 놓칠 수 없다는 극도의 이기주의와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필수의료인력 부족 사태는 결코 필수의료인력의 소득이나 처우가 나빠서가 아니며, 전체 의사의 1/4에 해당하는 3만여 명이 피부와 미용 등 소위 수익창출에 유리한 분야에 쏠려있기 때문”이라며 “은퇴한 의사들을 활용하자는 대안이나 제시하는 건, 본인들의 기득권 유지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 “필수의료인력 부족 사태의 해법은 왜곡된 피부ㆍ미용 의료시장의 개선과 의사들이 의료를 독점하고 있는 기형적인 의료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편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아직도 본인들의 책무는 방기한 채 건강보험수가 올리기에 열을 올리는 의계는 뼈를 깎는 반성과 함께 사태 해결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도 의사 눈치 보기에 급급한 정부의 우유부단한 행태로 인해 충분한 교육과 임상, 연구 경험을 갖춘 역량 있는 의료인인 한의사의 참여는 철저히 배제돼 있다”면서 “필수의료 인력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함께 국민건강증진과 생명보호를 위해 필수 및 1차 의료 분야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한의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이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관련 정책 추진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의료사회복지 심포지엄 성료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의료사회복지팀은 지난 14일, ‘의료현장 속 사회복지활동의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제10회 의료사회복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 펜데믹을 지나며 견고한 사회안전망의 필요성이 증대된 오늘날 의료현장의 사회복지활동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 및 양성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심포지엄에는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박중신 진료부원장, 최은화 소아진료부원장을 비롯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와 전공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태 병원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 심포지엄은 올해로 10회째 개최를 기념하는 각계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최재형 의원(국민의힘) 비롯해 박일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이봉주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장, 권지현 대한의료사회복자사협회회장, 최경숙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사협회장 등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1세션에서는 ‘의료현장 속 사회복지 전문가 지속 배출방안’을 주제로 ▲사회복지 전공 교과 과정과 현장 간 연계 강화방안(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미국 의료현장에서 임상사회복지사의 역할과 자격제도(손해인 뉴욕시아동정신병원 심사평가부장) ▲호주 Clinical Social Worker 자격제도 및 현장경험 소개(김성민 The Canberra Hospital Mental Health Clinician) 등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서 2세션에서는 ‘보건의료현장 사회복지 전문가 양성에 대한 고민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의료사회복지사 수련제도 및 자격배출 현황과 과업(박아경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수련위원장) ▲수련지도 현장의 준비와 대응(정대희 서울대병원 의료사회복지팀장) 이상 2개의 발제와 전문가 토론을 진행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적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국내 의료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의료사회복지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부터 의료사회복지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해 온 서울대병원은 매년 의료사회복지사 및 정신건강사회복지사에 대한 현장 특화 수련과정을 진행, 각 분야의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배출 및 양성하고 있다.
◇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 퇴계 인문의학 특강
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가 지난 13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2023년도 의대ㆍ의전원 최고책임자 리더십 워크숍에 초청받아 특강을 진행했따.
‘의사가 만난 퇴계’를 주제로 인문의학 강연에 나선 김종성 교수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히포크라테스 등 많은 선구자는 철학과 의학이 상호보완 관계의 학문임을 강조했다”며 “K-인문학과 현대의학의 융합적 접근은 서구 학문과 결이 다른 독특하고 유용한 한국적 인문의학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40개 의과대학ㆍ의전원의 학장단 최고책임자들에게 “미래세대를 위한 의학교육에 K-인문학을 활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도산십이곡의 작곡가이기도 한 김종성 교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며 “한국의 서원들이 단체로 201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유는 K-인문학이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성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한국 철학과 현대의학의 심성론을 융합, 퇴계 사상을 현대의학에 접목해 ‘한국적 인문의학’을 정립하고자 여러 편의 철학 논문을 발표하고 인문의학 도서들을 출간하는 등 독보적인 길을 걸어왔다.
김 교수는 “퇴계 심성론은 시대, 지역, 종교를 초월하는 통시성과 보편성이라는 생명력을 갖고 있으며 뇌의학적 심성론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서 “온유돈후한 한국적 향기를 갖는 퇴계 인문학은 현대의학에 많은 도움을 주는 보물창고”라고 말했다.
◇뇌ㆍ뇌혈관 MRI 급여기준 개정 고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7일, 뇌ㆍ뇌혈관 MRI 급여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아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를 개정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고시는 의료 현장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일정 유예 기간을 거친 후 10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고시 개정은 2023년 2월 발표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방안’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으로 MRI,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MRI, 초음파 검사 이용이 급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복지부는 보장성 강화 항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추진했다.
전문 의학회가 참여하는 급여기준개선협의체를 통해 의학적 필요도를 기준으로 뇌ㆍ뇌혈관 MRI 검사에 대한 급여기준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지난 5월 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됐으며 행정예고를 거쳐 확정됐다.
복지부는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MRI 검사 필요성이 낮은 단순 두통ㆍ어지럼에 대한 무분별한 MRI 검사 문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건강보험의 재정 누수 요인을 지속 점검ㆍ개선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나가는 한편, 절감된 재정이 국민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하는 데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암센터-경기도농수산진흥원, 늘봄텃밭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적극적 치료를 마친 암환자를 대상으로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8주간 치유농업 상생협력 시범사업인 ‘늘봄텃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늘봄텃밭 프로그램’은 국립암센터가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함께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진행해온 프로그램이다.
국립암센터는 향후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연계해 직업활동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총 8회 과정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실내정원, 테라리움 만들기,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문가 지도로 제작한 작품은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9월에 개최할 예정인 ‘리본(ReːBorn) 마켓’에서 직접 판매, 사회경제적 활동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늘봄텃밭 프로그램’은 전년도 프로그램 수료자가 메이트로 참여해 신규 참가자를 지원하는 활동가 역할을 수행하는 등 일자리 창출 활동도 함께 병행한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치유농업과 연계한 이번 ‘늘봄텃밭 프로그램’이 암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사회복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암 치료 후 사회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암환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경제적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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