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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회장 불신임 임총, 23일 개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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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회장 불신임 임총, 23일 개최 확정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07.1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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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개최...이정근ㆍ이상운 부회장 불신임 및 비대위 구성 안건 상정

[의약뉴스]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의협회장 불신임안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박성민) 15일 이필수 의협회장 불신임을 다룰 임시대의원총회 개최에 대한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15일 운영위원회는 15일 개최한 회의에서 이필스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논의할 임시총회를 오는 23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15일 운영위원회는 15일 개최한 회의에서 이필스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논의할 임시총회를 오는 23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앞서 대전광역시의사회 김영일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이필수 회장, 이정근 상근부회장, 이상운 부회장에 대한 불신임 임시총회 발의안에 대의원 83명이 동의, 임시총회를 개최하기 위한 요건(재적대의원 242명 중 3분의 1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불신임을 추진하는 이유로 대의원회 수임 사항 위반 등 11가지를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 독단적 합의 ▲수술실 내 CCTV 설치 일방적 수용 ▲의료인 면허취소법(의료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실기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일부 동의와 오대응으로 후불제 자초 ▲검체 수탁 검사 고시 파행 야기 ▲약배송 주장 포기 ▲의학정보원ㆍ면허관리원 고의 무산 ▲공적전자처방전 무대응 ▲한의사 초음파 사용 대법원 판결 패소 자초 ▲한의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등록과 한방 영어 명칭 무대응 등 고의 실수 의혹 ▲전문약사제도 안일한 업무처리 등이다.

이날 운영위원회 회의에 앞서 박성민 의장은 “안타깝게도 우리 손으로 뽑은 회장에 대한 불신임과 부회장 두 명에 대한 불신임안, 그리고 비대위 구성에 대한 안건이 올라와 있다”며 “간호법 및 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한 비대위가 공식적으로 해제된 것이 7월 11일인데, 비대위 해체와 동시에 다시 또 새로운 비대위를 설치를 위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협의 역사를 한번 보면 노환규 전 회장의 불신임 있은 후부터 집행부 때마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회장 불신임 내지는 비대위 구성의 안이 올라오고 있다”며 “이에 대해 우리 모두가 다 한번 짚고 넘어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필수 회장은 “지난 12일 저와 이정근 상근부회장, 이상운 보험정책부회장의 불신임과 비대위 구성에 대한 안건이 발의됐다”며 “박성민 의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정근 상근부회장과 이상운 보험정책부회장의 업무회무가 정지된 상태이지만 회무에 차질이 없도록 더 꼼꼼하고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더욱 꼼꼼히 챙기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의협의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운영위원회 회의에선 임시총회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의협회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필수 회장 불신임, 이정근 상근부회장과 이상운 보험정책부회장 불신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3개 안건을 그대로 상정하기로 했다.

박성민 의장은 “이필수 회장 등 불신임안에 대해서는 정족수는 전자투표로 하고, 불신임 투표는 무기명 투표로 할 예정으로, 불신임 투표는 따로 하지 않고 동시에 투표용지와 투표함만 다르게 해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임시총회와 정기총회 때 논란이 됐던 방청회원에 대해선 “대의원들이 많이 불편했기 때문에 이번 임시총회 때는 방청회원들을 의협회관 내 별도의 장소로 안내하기로 결정했다”며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안이기 때문에 회원들도 절차를 지켜줄 거라고 보며, 방청회원들이 이를 통제로 받아들여도 어쩔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동안 대의원회는 방청회원들에 대해 많이 배려해줬다고 보는데, 방청회원들의 정도가 과했고, 제지해도 안 따라주니 어쩔 수 없다”며 “대의원 중에서도 다른 대의원이 발언할 때 언성을 높이거나 하는 행동을 할 경우, 퇴장은 물론 10~15분간 정회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성민 의장은 추무진, 최대집 전 회장에 이어, 이필수 회장까지 매번 집행부가 탄핵에 휩싸이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론 집행부가 나올 때마다 불신임안 나오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현 회장도 회원들이 직접 투표로 뽑았기 때문에 임기 3년 동안을 일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줘야 한다”며 “정권 위배되고 금고 이상의 형을 받는 등 누가 봐도 명백한 회장 과실이면 불신임안이 올라와야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만 대의원의 권리이기 때문에 존중은 해줘야 한다고 보고, 불신임안이 올라온 것 자체는 회원 불만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집행부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매번 회장 불신임안이 나오는 것에 대해 불신임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회장 임기 중간에 신임투표를 진행하자는 의견은 좋은 의견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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