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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보의연,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환자 저버리는 방법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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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보의연,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환자 저버리는 방법 옳지 않아”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07.12 12:0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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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기자회견 통해 정부와 대화 촉구...“환자 곁 지키며 공백 최소화”

[의약뉴스]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13일부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 의협ㆍ간무협 등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이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환자를 저버리는 방법은 옳지 않다는 지적으로, 정부와의 대화를 촉구하는 한편, 환자 곁을 지키며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14보건복지의료연대는 12일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일로 예고된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총파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 14보건복지의료연대는 12일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일로 예고된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총파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83.07% 투표율과 91.63%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12일 각 의료기관별ㆍ지역별로 총파업 전야제에 이어, 13일은 서울로 집결해 대규모 상경파업을 전개한다. 

파업 2일차인 14일에는 세종시와 서울, 부산, 광주 등 4개 장소에서 총파업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비싼 간병비 해결을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전면 확대 ▲근무조별 간호사 대 환자수 1:5로 환자안전 보장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업무범위 명확화 ▲불법의료 근절을 위한 의사인력 확충 ▲공공의료 확충과 코로나19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코로나19 영웅에게 정당한 보상 ▲노동개악 중단과 노동시간 특례업종 폐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14보건복지의료연대(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한국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는 12일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개최하고, 총파업을 규탄했다.

이들은 “보건복지의료분야 모든 종사자들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 수호라는 사명을 다하는 데 있다”며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으로 인해 13일 필수의료의 긴박한 현장에서 보건의료종사자들이 대거 이탈하게 된다면, 이는 환자의 생명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고 국민으로 하여금 의료대란의 불안을 가지게 만드는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선언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파업이라는 물리적 수단보다는 정부와의 충분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합리적으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보건복지의료인들은 지난 3년 이상 코로나19와 사투하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선을 다해 지켜왔다”면서 “지난 5월 11일 정부가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으나, 최근 확진자 수 현황을 보면 7월 8일 2만 5677명, 7월 9일 2만 2576명으로 여전히 적지 않은 숫자로, 언제고 예상치 못한 감염병 확산이 다시 발생할 수 있기에 한시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의료현장과 필수의료분야의 경우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보의연은 “지금도 진료 인프라의 부족 현상으로 응급실 등 필수의료분야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보건의료인들의 현장 이탈은 필수의료를 더욱 악화시키고 국민의 건강권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건복지의료인들은 의료현장의 막중함을 되새겨, 단 한 순간도 공백과 멈춤이 허용돼선 안 될 곳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러한 대원칙을 준수하면서 14보의연은 파업이라는 물리적 수단이 아닌, 정부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보건복지의료 각 직종 종사자들의 처우개선과 권익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소속된 400만 회원들은 환자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전국 의료기관의 현장 상황을 자체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의료취약성 및 일시적 의료공백 발생 위험을 선제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자체적 체계 가동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또 “의료공백 발생시 14보의연 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발 빠른 지원 협조 등을 실시, 보건의료현장의 혼란이 발생치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의 긴급지원 요청 등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응할 수 있는 체계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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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07-12 15:51:05
간호사만 챙기기 바쁜 노조 총파업 무슨 명분이 있냐

ㅁㅁ 2023-07-12 12:33:44
지들이 파업할때는 착한 파업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