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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조영술ㆍ시술 시 인공지능 도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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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조영술ㆍ시술 시 인공지능 도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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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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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조영술ㆍ시술 시 인공지능 도움

▲ 김시혁 교수(좌)와 문인태 교수
▲ 김시혁 교수(좌)와 문인태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와 의정부 을지대병원 순환기내과 문인태 교수가 복잡한 심혈관 조영술 분석 및 시술에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이 심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스텐트를 넣어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하는데 연간 약 7만 명의 환자가 심혈관 스텐트 삽입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텐트 삽입술 전에 심혈관 모양과 협착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심혈관 조영술을 시행하는데, 심혈관 조영술은 영상이 복잡하고 작은 혈관 안의 3차원 구조를 모두 파악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로 인해 스텐트 시술이 필요한 환자의 4명 중 1명은 심혈관의 정확한 평가를 위해 고가의 의료장비(약 180만원)인 혈관 내 초음파를 추가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심혈관을 자동으로 분석해주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AI-QCA)가 혈관 내 초음파를 대체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혈관 내 초음파를 추가로 시행한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협착된 직경 백분율 ▲ 협착된 영역 백분율 ▲병변 길이 ▲ 최소 내강면적 등의 결과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결과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시술시 중요한 지표인 혈관의 직경 및 넓이, 병변의 길이가 혈관 내 초음파 검사로 측정한 지표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측정한 지표가 최소 60%에서 최대 80%까지 상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변 식별률은 88.7%, 병변 크기의 차이는 10mm 내외로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AI 소프트웨어는 실시간으로 심혈관의 병변여부, 병변의 길이, 직경 등의 정보를 제공하여 스텐트의 길이와 직경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의사의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스텐트 시술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병행해서 사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검사 및 시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숙련된 심혈관 시술자가 고가의 의료장비의 혈관 내 초음파로 분석한 결과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분석 결과가 최대 80%까지 상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복잡한 스텐트 시술에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면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면서도 시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 문인태 교수는 “심혈관 스텐트 시술은 적절한 크기의 스텐트를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넣은 것이 핵심”이라며 “이 연구만으로 인공지능의 능력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수치 값이 시술 중 참조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JMIR CARDIO’에 게재됐다.

 

◇심혈관질환 환자 운동능력이 예후에 미치는 영향 규명

▲ 김응주 교수(좌)와 박수형 교수.
▲ 김응주 교수(좌)와 박수형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응주 교수 연구팀(김응주, 박수형 교수)이 한국인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운동능력이 심혈관질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운동능력은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과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까지는 주로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만 진행되어 왔으며, 서양인과 한국인의 운동능력에 차이가 있는 만큼 한국인의 운동능력과 심혈관질환 예후 예측을 분석한 연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연구팀은 2015년 6월부터 2020년 5월 사이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에서 심폐운동검사(운동부하검사, 직접 가스 교환 검사법)를 시행한 심혈관질환자 1178명(평균연령 62세, 남성 78%)을 대상으로 한국인 운동능력 노모그램과 서양인 운동능력 노모그램을 적용해 운동능력에 따라 각각 두 개 그룹(운동능력 높은 군과 운동능력 낮은 군)으로 분류해 이들의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 및 사망 예후를 1.6년간 관찰하며 비교 분석했다. 운동능력 노모그램이란 기대 운동능력을 예측하는 수식을 말한다.

그 결과 한국인 운동능력 노모그램을 적용해 분류한 그룹 중 운동능력이 낮은 그룹(표준치의 85% 이하)이 운동능력이 높은 그룹(표준치의 85% 초과)에 비해 주요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률이 2.2배 높았다.(위험 비율 2.20, 95% 신뢰구간 1.10-4.40)

반면 서양인 운동능력 노모그램을 적용해 분류했을 경우에는 운동능력이 낮은 그룹과 높은 그룹간 주요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률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위험 비율 1.33, 95% 신뢰구간 0.85-2.10)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응주 교수는 “이 연구에서는 ‘운동능력 저하’를 한국인 표준치와 서양인 표준치로 각각 달리 정의해 비교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30대 이상 성인에서는 한국인의 심폐운동능력이 미국인보다 평균적으로 높으므로, 이번 연구에서 한국인의 기준을 준용함으로써 더 변별력 있게 ‘운동능력 저하가 심혈관질환자의 예후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의의를 밝혔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박수형 교수는 “운동능력의 심혈관 사건 예측에 있어 인종 또는 국가별 심폐운동능력의 차이에 기반한 고유의 표준 지표 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결과”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국내 심혈관질환자들의 심폐운동능력 평가 및 향상을 위한 노력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SCIE 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부천성모병원, 노사가 함께하는 헌혈자의 날 행사 마련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부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노사가 함께하는 헌혈자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부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노사가 함께하는 헌혈자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은 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부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노사가 함께하는 헌혈자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헌혈캠페인은 최근 혈액수급 위기 극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사 협력 차원에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노동조합(지부장 박수현)과 함께 노사합동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했다.

부천성모병원 김희열 병원장은 “생명을 살리는 헌혈 캠페인에 노사가 한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더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생명을 살리는 의료계 종사자로서 생명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노사가 협력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은 매년 사랑의 헌혈 행사를 실시, 안정적인 혈액 수급과 생명나눔을 실천해왔다.

 

◇난치성 위암 ‘SEM’ 항암제 저항 메커니즘 규명

▲ (좌측부터)황성순 교수, 정재호 교수, 김재우 교수, 윤보경 강사, 김현희 학생
▲ (좌측부터)황성순 교수, 정재호 교수, 김재우 교수, 윤보경 강사, 김현희 학생

난치성 위암으로 알려진 SEM(stem like epithelial mesenchymal) 위암의 항암제 저항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그동안 기존 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SEM 위암에서 새로운 치료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황성순 교수,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김재우 교수, 윤보경 강사, 의생명과학부 김현희 학생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에 높은 저항성을 보이는 SEM 위암의 항암제 저항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PNAS), IF 12.779) 최신호에 게재됐다

위암 발병률은 아시아에서 특히 높다. 한국에서는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 기준 4위(10.8%)를 기록했으며, 폐암·간암·대장암과 함께 암 사망률이 높은 위험한 질환이다.

위암은 유전자 발현 패턴인 ‘분자아형’에 따라 다른 특성을 갖는 것은 물론 예후와 치료 효과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난치성으로 꼽히는 SEM 분자아형 위암은 전체 위암 환자의 최대 43% 정도를 차지한다. 5년 생존율이 30% 미만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 치료제는 아직 없다.

연구팀은 먼저 SEM 위암이 기존 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을 갖는 기전을 찾기 위해 유전체 분석을 진행했다.

SEM 위암에서는 ‘장형 유형’(Intestinal type) 위암에 비해 글루타민분해효소(GLS)의 발현이 매우 크게 증가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장형 유형’ 위암은 기존의 위 질환이 위암으로 이어진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암이다.

암세포는 빠른 생장과 생존을 위해 일반 세포와는 다르게 변형된 에너지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암세포는 여러 영양소 중 체내에서 높은 농도로 유지하는 글루타민을 주요 영양분으로 사용하는데, 이때 글루타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루타민분해효소(GLS)를 이용한다. 여러 암종에서 글루타민분해효소는 높은 발현을 보인다.

연구팀은 글루타민분해효소가 높게 발현하고 항암제 저항이 큰 SEM 위암에서 글루타민분해효소 억제제를 투여하고 항암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유전체 분석을 재진행했다.

그 결과, 글루타민분해효소를 억제했을 때 항암효과를 보이는 장형 유형 위암과 달리 SEM 위암에서는 항암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글루타민분해효소 억제제에 대한 강한 저항성을 보였다.

또한 SEM 타입 위암 유전자의 3차원적 구조가 장형 위암과 달리 단일탄소 대사의 기전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어 있었다.

특히 SEM 타입 위암세포는 단일탄소 대사를 활성화해 ROS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생존한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했다.

연구팀은 글루타민분해효소 저해제와 단일탄소 대사의 기전을 억제하기 위한 PHGDH 저해제를 동시 투여해 항암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네 개 연구군을 구성해 각각 마우스 모델, 오가노이드 모델을 이용해 실험을 실시했다. PHGDH는 단일탄소 대사의 활성화를 돕는 핵심 효소다.

SEM 위암 마우스 모델과 환자 유래 암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약물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 모델, 글루타민분해효소 저해제만 투여한 모델, PHGDH 저해제만 투여한 모델, 글루타민분해효소 저해제와 PHGDH 저해제를 동시 투여한 모델 총 네 가지 모델의 항암효과를 비교했다.

동물실험 결과, 글루타민분해효소 저해제와 PHGDH 저해제를 동시 투여한 모델에서 뚜렷한 항암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환자 유래 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모델에서도 글루타민분해효소 저해제와 PHGDH 저해제를 동시 투여한 모델에서 암세포의 크기가 효과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루타민분해효소 저해제 또는 PHGDH 저해제만 단독으로 투여한 모델은 대조군과 비교해 환자 유래 암 오가노이드의 크기에 차이가 없었다.

반면 병용투여 모델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의 종양 크기가 대조군 대비 5배 이상 감소했다.

황성순 교수는 “기존 항암제에 강한 저항성을 보이는 SEM 분자유형 위암의 저항성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면서 “글루타민분해효소와 PHGDH 병용요법 치료가 난치성 SEM 위암의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샌디에이고 소크 연구소(Salk Institute) Ronald Evans 연구팀, 고려대 의대 김현경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진행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수기 공모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암 경험자와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희망을 전파하기 위해 6월 30일까지 암수기를 공모한다.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암 경험자와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희망을 전파하기 위해 6월 30일까지 암수기를 공모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직무대행 박상일)이 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암 경험자와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희망을 전파하기 위해 6월 30일까지 암수기를 공모한다.

올해 11번째를 맞이하는 암수기 공모전은 건강검진을 통해 암 진단 후 희망을 잃지 않고 극복한 환자 본인 이야기, 암을 조기에 발견한 경험담, 헌신과 사랑으로 환자 곁에서 간호한 가족 및 보호자의 이야기 등 암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응모작 중 5편을 선정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상과 함께 부상으로 종합건강검진권을 증정하고, 원고 분량 기준을 충족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문화상품권(1만원 권)을 증정한다.

지난해에는 후두암 투병기를 차분하게 써내려간 서O범 씨의 ‘인생은 암 선고 전과 후로 나뉜다’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한O옥 씨의 ‘73세 인공 장루 부부의 작은 행복’과 편도암을 겪은 피O호 씨의 ‘흐림 뒤에 찾은 정상적인 나의 일상’이 감동적인 이야기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 글과 암 수기 공모전 접수 양식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블로그(https://blog.naver.com/dirams/223086548264)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2년부터 10년 동안의 수상작 25편을 모은 암 수기집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신청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홍보팀(051-720-5303)으로 문의하면 된다.

 

◇상계백병원 양승우 교수,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젊은의학자상 수상

▲ 양승우 교수
▲ 양승우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양승우 교수가 지난 3일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된 제29차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

이 학술상은 젊은 연구자들의 학술활동을 장려하고, 모체태아의학 분야의 발전 및 연구의욕 진작을 위해 심사기간 동안 권위 있는 SCI와 SCI-Expanded 학술지에 게재된 우수한 논문의 실적 및 학회 활동을 반영해 수여한다.

심사기간 동안 impact factor(심사년도 전년도 impact factor 기준)가 가장 높은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1편 및 학회 발전에 대한 기여도(국내 및 국외 학회 발표, 강연, 연구비 수주, 연구회 및 위원회 활동 등)를 반영해 최고점자에게 수여하며 만 40세 이하의 조교수 이하 중 최근 3년간의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The Korean Society of Maternal Fetal Medicine, KSMFM)는 1994년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한 모체태아의학의 연구, 발전과 회원 및 국제학회와의 교류와 유대증진을 도모하고자 설립 후 매년 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학술지 발간과 국내외 학회를 개최하고, 지역별 지회를 개설, 연구발표회와 학술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양승우 교수는 ‘인간 태반 내 호프바우어 대식세포에 반응하는 시알산화 면역글로블린의 면역관용유지 효과’ 논문을 포함해 5편의 논문을 주저로 발표, 올해 처음으로 시상한 젊은의학자상의 수상자가 됐다.

 

◇인공지능 활용해 다발골수종 환자 개인별 최적의 1차 치료옵션 제시

▲ (좌측부터) 민창기 교수, 박성수 교수, 신승환교수, 양승아 교수, 전영우 교수, 구자민 교수
▲ (좌측부터) 민창기 교수, 박성수 교수, 신승환교수, 양승아 교수, 전영우 교수, 구자민 교수

우리나라 다발골수종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 개인별 최적의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하는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이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대표적인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은 다양한 신약과 이를 활용하는 새로운 병합요법 도입으로 치료성적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재발이 잦고, 항암제 치료 후 내성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의 1차 치료 항암제(first-line treatment) 선택이 중요하다.

이 가운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민창기(공동교신저자), 박성수(공동1저자) 교수팀은 홍익대학교 화학공학과 구자민(공동교신저자, 임프리메드코리아 이사) 교수팀과 함께 특정 약에 치료 반응이 좋은 환자를 미리 알아내 효과는 극대화하고 비용과 부작용을 줄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서울대학교와 국제 다발골수종 연구재단의 192명 다발골수종 빅데이터로 검증하여 신뢰성을 높였다.

의료용 인공지능 기술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영상이나 병리적인 진단기술에만 국한되고 있는 현실에서, 최적 치료법 선별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가톨릭대학교 혈액병원 다발골수종 연구 클러스터는 다발골수종 환자 1359명 중 새로운 항암 표적제 치료를 받은 514명을 최종 선별해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연구 클러스터에는 은평성모병원 신승환, 인천성모병원 양승아, 여의도성모병원 전영우 교수팀이 참여했다.

빅데이터에서 보르테조밉-멜팔란-프레드니솔론으로 구성된 치료와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으로 구성된 치료 가운데 환자에게 개별 최적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실제 치료를 받은 환자의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인공지능 기술은 전체 환자의 생존결과의 비교, 반응률의 비교의 순차적인 유효지표를 예측하는 모델을 적용해 약 39%의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 더 강화할 수 있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 인공지능 기술은 각 환자의 전체생존과 반응률 뿐만 아니라 소요되는 치료비용까지 예측 및 분석해 최적의 치료법 선별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를 주도한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는 "그동안은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를 적용할 때 각 전문의의 진료 역량에만 의존했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해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또 하나의 AI 전문의로 진료를 보조해 환자에게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가 다양한 항암제로 확대되어 개별 약제에 대한 반응성 또는 불응성을 미리 예측하게 되면, 고비용 신약들을 보다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창기 교수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치료 선택에서 벗어나 환자 개인별 맞춤 데이터로부터 결론을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 치료 선택 모델로, 향후 다발골수종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혈액암 치료에서 선택이 필요할 때 인공지능 기술의 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항암제 연구를 추가해 최신의 치료법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 구자민 교수는 "국내외적으로 의료용 인공지능 기술은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에만 치중되어 왔으나, 우리의 기술은 최적의 치료법 선별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한 차원 높은 기술“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혈액암 데이터 최대 기관인 가톨릭대학교 혈액병원과 국외의 공개 빅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이를 활용해 보다 선도적인 기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데이터중심병원 및 암정복추진 연구개발사업의 정부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정밀 종양학 (Precision Oncology)‘ (impact factor=10.1) 5월호에 게재됐다.

서울성모병원은 환자의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인공지능 의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및 국내에서 효과적인 항암제 조합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프리메드 관계사 임프리메드코리와 2021년 12월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이번에 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환자의 임상데이터와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결합한 개인별 의료빅데이터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반 기술이자 개인별 치료제 효능 및 예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분석법으로 특허 출허도 완료했다.

 

◇서울의료원, 서울동북권역 응급의료협의체 간담회 개최

▲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은 15일 본원 4층 대강당에서 ‘2023년 서울동북권역 응급의료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은 15일 본원 4층 대강당에서 ‘2023년 서울동북권역 응급의료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직무대행 김석연)은 15일 본원 4층 대강당에서 ‘2023년 서울동북권역 응급의료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응급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와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매년 한차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도 서울시청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동북권역 내 응급의료기관 및 의료기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의료원 공공의료본부 표창해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필수 의료 붕괴로 인해 응급의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기관 간 정보 교류를 통해 동북권역 응급의료 체계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서울 동북권역 지역책임의료기관 사업 소개(서울의료원 응급의학과 임대성 과장) ▲서울 동북권역 응급의료 지표 현황 분석(서울응급의료지원센터 윤채린 연구원) ▲소아 응급환자 진료현황과 개선방향(서울대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 김도균 교수) ▲응급환자 이송병원 선정 지침과 수용 곤란 고지제도(서울의료원 박현경 권역응급의료센터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아 응급환자 진료와 관련해 현황을 파악하고 최종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권역 내 인프라 구축 및 의료환경 개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발표를 맡은 서울대병원 김도균 교수는 “만성적인 저수가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급감, 응급의학과의 소아응급 수련 부족 및 기피 등의 원인으로 현재 응급실 소아진료가 불가능한 병원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진료가 가능한 일부 응급센터의 과밀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특히 소아 응급환자의 경우 성인보다 전원이 수월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병원 및 응급실 간 소통과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며, 갈수록 악화되는 소아환자 의료자원 부족 해결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를 주관한 박현경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작년 5월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해제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지난 1년 동안 3만 명이 넘는 내원 환자를 진료했다”며 “앞으로도 응급환자의 치료를 위해 권역 내 응급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장, 계명대 동산의료원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방문

▲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이 14일 계명대 동산의료원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을 방문했다.
▲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이 14일 계명대 동산의료원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을 방문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이 14일 계명대 동산의료원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을 방문했다.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대구 지역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했을 때 의료진을 비롯한 민ㆍ관ㆍ군이 힘을 합쳐 서로를 지켜내고자 헌신했던 현장의 기억들을 담은 공간이다.

이날 지영미 청장을 비롯해 질병관리청과 대구시 관계자들이 전시관을 관람했으며, 정우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장이 2020년 당시 대구시 코로나19 대응 과정과 방역 시스템 등 전시 내용을 설명했다.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이 대구시뿐만 아니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의 우수성을 상기하고 새로운 감염병 발생 위기 상황에서도 항상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대구시 중구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위치해 있으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양산부산대병원, 양산시와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 업무협약

▲ 양산부산대병원은 14일, 양산시와 양산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양산부산대병원은 14일, 양산시와 양산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이상돈 병원장)은 14일, 양산시(나동연 시장)와 양산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업무 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뇌졸중 및 척수질환 재활운동 임상 연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 연계 ▲시설ㆍ장비ㆍ인력ㆍ정보교류를 통한 협력 등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에 적극 참여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양산시와 협력해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상돈 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산시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 및 복지를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 서울의대 해부학 77년사 특별전 마련

▲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은 오는 16일부터 11월 11일까지 대한의원 2층 특별전시실에서 ‘서울의대 해부학 77년사: 해부학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은 오는 16일부터 11월 11일까지 대한의원 2층 특별전시실에서 ‘서울의대 해부학 77년사: 해부학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은 오는 16일부터 11월 11일까지 대한의원 2층 특별전시실에서 ‘서울의대 해부학 77년사: 해부학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올해로 77주년을 맞이한 서울의대 해부학교실(주임교수: 강재승)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그동안 옛 해부학 교과서, 실습도구, 기자재 등 관련 자료를 꾸준하게 의학박물관에 기증해 온 해부학교실은 우리나라 해부학 교육과 교실의 발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뜻을 모았다.

해부학 지식은 질환의 원인 및 치료법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다. 의과대학 학생들은 해부학을 배우는 과정에서 인체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우리나라 해부학 발전사를 조망하고, 해부학 교육의 필수 과정이자 의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해부실습과 ‘땡시’로 불리는 해부학 실습 시험 등 해부학 교육과 관련한 소소한 볼거리도 함께 전시된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 해부학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현재 해부학 교실에서 수행하고 있는 최신 교육 및 연구뿐 아니라 시신의 해부를 통해 인체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질환의 기전을 파헤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의사과학자로서의 학문적 활약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외국의 해부학 교육 모델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실정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환경에 맞는 교육 모델 개발과 실습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온 서울의대 해부학교실 구성원들의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주최측은 이번 특별전이 중ㆍ고등학생을 포함해 의학과 과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해부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했다.

김학재 의학박물관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과 신동훈 특별전 준비위원장(해부학교실 교수)은 “이번 특별전은 우리나라의 해부학 교육과 연구를 이끌어 온 서울의대 해부학교실의 77년간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며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해부학의 희귀자료를 공개하는 특별한 전시인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은 대한의원을 포함한 우리나라 근현대 의료와 서울대병원의 역사가 담겨있는 다양한 유물ㆍ도서ㆍ문서 등을 소장하고 있으며, 전시, 교육, 조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의학과 관련한 지속적인 전시 활동을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 박물관으로서의 공공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내달 6일 아태 임상미생물감염학회 개막

▲ 제19회 아시아-태평양 임상미생물감염학회(Asia Pacific Congress of 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APCCMI 2023)가 내달(7월) 6일(목)부터 8일(토)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 제19회 아시아-태평양 임상미생물감염학회(Asia Pacific Congress of 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APCCMI 2023)가 내달(7월) 6일(목)부터 8일(토)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제19회 아시아-태평양 임상미생물감염학회(Asia Pacific Congress of 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APCCMI 2023)가 내달(7월) 6일(목)부터 8일(토)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APCCMI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임상미생물학과 감염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및 연구자들간의 학술적인 교류를 위해 1986년 창립된 Asia Pacific Society of 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APSCMI)가 2년마다 주최하고 있다.

APCCMI 2023는 감염전문의사, 임상미생물학자, 감염관리전문가, 항균제 치료 및 감염진단, 백신 연구 및 상용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아태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진원지이자 성공적인 방역 사례로 세계에 영향을 미친 지역이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5년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에서는 최초로 대한임상미생물학회가 유치,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등 6개 학회와 일본의 Japanese Society of Clinical Microbiology, Japanese Society of Chemotherapy가 협력해 개최한다.

이를 통해 규모와 내용 면에서 이전 학술대회보다 더욱 발전된 학술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15개국의 저명한 연자 99명과 국내의 42명이 총 131개의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APCCMI 2023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지난 10년 간 이미 팬데믹 수준으로 확산돼 국가적인 안보 의제가 된 항균제 내성균 감염을 비롯, 다음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학회측은 APCCMI 2023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얻은 경험을 토대로 미래의 감염위기와 항균제 내성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소중한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우리나라 간호사, 매년 1만 명 병원 떠나
우리나라 간호사 연평균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았으나 OECD 국가 중 면허 간호사 대비 임상 간호사의 비율은 52.8%로 최하위권(OECD 평균 68.2%)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호사 본래 업무범위 이상의 과도한 일과 과중한 업무량, 열악한 근무환경, 업무 부적응 문제 등으로 인해 매년 1만여 명에 가까운 간호사가 임상 현장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한간호협회는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간하는 ‘건강보험통계’와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전체 간호사 면허자(48만 1211명) 가운데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간호사가 52.8%(25만 4227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OECD 국가 중 면허 간호사 대비 임상 간호사의 평균 비율인 68.2%와 비교해 최하위권 이라는 지저깅다.

협회측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호사 신규 면허자는 2019년 2만 356명, 2020년 2만 1357명, 2021년 2만 1741명, 2022년 2만 3362명으로 매년 평균 5.1% 증가해 OECD 국가 평균인 1.2%보다 4.25배 높다.

그러나 간호사 본래 업무범위 이상의 과도한 일과 과중한 업무량, 열악한 근무환경, 업무 부적응 문제 등으로 인해 전체 간호사 면허자 중 임상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비중은 2018년 49.5%, 2019년 51.9%, 2020년 51.7%, 2021년 52.5%, 2022년 52.8%에 그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 간호사 수도 2019년 1만 9979명, 2020년 1만 169명, 2021년 1만 4845명, 2022년 1만 3920명으로 늘어나 5만 8913명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기간 국시에 합격자한 간호사 신규 면허자 수는 모두 10만 7227명이었다. 매년 1만 명에 가까운 간호사가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인해 병원을 떠났다는 분석이다.

간호사 사직율도 매년 높아져 19.7%(2020년)에 달했다. 이를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요양병원이 3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병원 27.3%, 기타 27.1%, 의원 24.5%, 보건소 및 보건기관 22.1%, 종합병원 16.2%, 상급종합병원 10.7% 순이었다.

특히 사직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2%는 간호사 본래 업무범위 이상의 과도한 일로 ‘사직’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 협회측의 분석이다.

간호사 사직률을 시도별로 보면 세종이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 24.3%, 광주 22.4%, 전남 22.1%, 인천ㆍ경기 각각 21.7%, 충북 20.4%, 부산 20.3%, 대구·경남 각각 19.9%, 경북 19.8%, 전북 19.3%, 충남 19.2%, 서울 17.4%, 울산 17.3%, 제주 14.6%, 강원 12.9% 순이었다.

특히 신규간호사의 경우 업무 부적응 등으로 인해 2017년 38.1%였던 1년 이내 사직률이 2021년 52.8%로 불과 5년 사이 14.7%포인트 급증했다는 지적이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간호사 배치수준은 환자의 사망률, 패혈증, 재입원, 재원기간, 중환자실 입원, 병원감염, 낙상, 욕창 등 여러 가지 환자의 건강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면서 “만성적 간호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규 배출 인력만 늘릴 것이 아니라 먼저 간호사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는 이유를 제거하고 간호법을 제정해 간호인력에 대한 근무환경 개선과 배치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을지대병원, 골다골증 환자 재골절 예방 시스템 도입

▲ 차용한 교수.
▲ 차용한 교수.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반복되는 환자들의 재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ㆍ운영한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재골절 예방 시스템(Fracture Liaison Service, FLS)’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FLS는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한 5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일차적 골절 치료뿐만 아니라 재골절 위험도를 다학제적(여러 관련 진료과 의사들이 함께 환자 상태를 보고 어떻게 치료할것인지를 논의해 치료하는 방식)으로 평가해 이차골절을 최대한 막는 것이다.

골다공증은 가장 흔한 대사성 골질환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피할 수 없는 질환이기도 하다.

국내 자료에 의하면 50세 이상의 인구에서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은 2008년 18만 6000건에서 2016년 27만 5000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에서 발생하는 대퇴골 골절은 1년 이내 사망률이 남자 20.8%, 여자 13.6%, 전체 15.6%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골절은 노화 및 근력감소, 다양한 기저질환과 골다공증의 상호 작용으로 인한 낙상으로 발생하는데,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재골절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실제로 골다공증성 골절 환자 10명 중 4명은 이차골절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FLS는 ▲골절 치료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 관리 ▲필요 시 약물 처방 ▲운동 및 영양관리 등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이차골절을 예방한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노인 인구의 비율이 높아진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서구 선진국을 비롯한 54개국에서는 이미 FLS를 시행하고 있으며, 도입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

FLS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바로 담당 코디네이터이다. 코디네이터가 치료에 직ㆍ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물론이며 환자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환자 및 보호자-전문의 사이의 의사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FLS를 시행하는 기관은 있으나 코디네이터가 없거나 역할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전문 코디네이터를 지정해 서비스를 원활히 운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고 차용한 교수는 “우리나라의 의료 체계가 세분화 되어있긴 하나 골절 환자를 관리할 연계 체계는 미흡한 편”이라며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통해 환자에게 올바른 치료 경로를 제시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의료원, 굿네이버스와 취약계측 지원 업무협약

▲ 경희대학교의료원은 지난 13일 경희의료원 의료원장실 회의실에서 NGO 단체 굿네이버스와 취약계층 지원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경희대학교의료원은 지난 13일 경희의료원 의료원장실 회의실에서 NGO 단체 굿네이버스와 취약계층 지원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성완)은 지난 13일 경희의료원 의료원장실 회의실에서 NGO 단체 굿네이버스와 취약계층 지원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성완 경희대학교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을 비롯하여 경희대학교의료원 대외협력실, 경희의료원 사회사업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과 굿네이버스 서울 북부, 동부지부 지부장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에 앞서 지난 3월 20일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에서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3일간 튀르키예-시리아 응원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캠페인 이후 지속해서 국내 취약계층의 의료비 지원 사업과 기타 의료 복지 사업 등에 양 기관이 협업해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기획했다.

김성완 경희대학교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경희대학교의료원이 굿네이버스와 함께 의료사각지대를 보살펴 건강한 삶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풍림 전경옥 대표, 충남대학교병원에 발전기금 1억 원 기부

▲ 충남대학교병원은 15일(목) 풍림 전경옥 대표로부터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 충남대학교병원은 15일(목) 풍림 전경옥 대표로부터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15일(목) 풍림 전경옥 대표로부터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전경옥 대표는 “충남대학교병원은 개원 이래 5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지역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충남대학교병원이 우리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역할을 다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강희 원장은 “우리 병원의 발전과 환자들을 위해 소중한 기부를 해주신 전경옥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따뜻한 진료를 펼쳐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풍림은 1983년 풍림산업사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표면 가공 목재 및 특정 목적용 제재목을 제조하는 회사다.

매년 친환경 비료 기증과 차세대 임업인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임재영 교수, Journal of Biomechanics에 논문 게재

▲ 임재영 교수.
▲ 임재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가 근육 노화와 근감소증에 있어 근섬유의 역학 연구를 집대성한 종설 논문(리뷰 논문)을 세계생역학학회 공식 학회지 ‘Journal of Biomechanics’에 발표했다.

근감소증은 노화에 따라 근육량, 근력이 감소하며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질병으로 수명 증가, 고령화에 따라 최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보행 속도 저하나 무력감, 피로감 등이 있으며, 앉았다 일어나는 등 일상적인 동작에 어려움을 느껴 주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근감소증은 낙상, 골절,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이고 노년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쳐 우리나라에서도 2021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DC)에 질병코드가 등재됐다.

임재영 교수는 최근 세계생역학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Biomechanics)에서 설립 50주년을 맞아 미국 재활의학의 권위자 Walter Frontera 교수(푸에르토리코 의대)와 함께 근감소증 분야의 종설 논문 저자로 초청받으며 이번 논문을 발표하게 됐다.

종설 논문은 해당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최신 연구들을 정리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논문을 뜻한다.

임 교수는 근육 노화와 근감소증의 정의 및 진단, 단일 근섬유에서 나타나는 역학적 특성과 노화에 따른 변화 등에 있어 지난 50년간 연구들을 총망라 했다.

근섬유 역학은 근육을 형성하는 가느다란 섬유가닥 모양의 세포 ‘근섬유’의 매커니즘을 연구하는 분야로, 노화 및 근감소증의 근원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논문에서 연구팀은 다양한 선행 연구를 소개하며 근육이 노화하는 과정에서 근섬유의 역학적 특성이 영역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재활치료나 운동 훈련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생체 지표)로서 근섬유 역학 특성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연구팀은 노화 과정에서 살아남은 일부 근섬유들이 줄어든 근육, 근력에 대한 보상으로 일반 근섬유보다 더욱 높은 기능을 가지는 현상에 주목하며, 이러한 보상기전(compensatory mechanism)이 근감소증의 치료법 발전에 있어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리뷰 논문 발표는 국내 의료진이 생체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회에서 근감소증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아 대표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임재영 교수는 노화 근육에 대한 근섬유 역학(muscle fiber mechanics) 분야에서 국내 유일한 실험실을 운영하며 근육 노화 및 근감소증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임재영 교수는 “최근 사회 초고령화로 인해 근감소증의 예방ㆍ치료ㆍ재활이 미래사회에 매우 중요한 보건의료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며 “근섬유 역학에 대한 연구 성과들이 최근 빠르게 축적되며 치료법 발전은 물론 근육 노화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우수한 바이오마커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김석우 교수, 2023년 국제척추학회 총괄이사 선출

▲ 김석우 교수.
▲ 김석우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척추센터 김석우 교수가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3년 제23차 국제척추학회 정기 학술대회(ISASS: 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Advancement of Spine Surgery)’에서 학회 총괄이사로 선출됐다.

한국인으로서는 역대 두 번째로,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국제척추학회(ISASS)는 약 80개국 3000명 이상의 경추ㆍ척추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적 권위의 척추학회로 각국의 저명한 척추의학 석학들이 임상ㆍ교육ㆍ술기 등을 교류하는 학술대회를 매년 1회 개최한다.

김 교수는 경추척수증과 후종인대골화증 등 경추 분야 고난도 수술에 정통한 것으로 명성이 높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척추학회(PASMISS) 회장을 지냈으며, 2007년 한국인 의사 최초로 미국 척추외과 최고 권위지인 ‘The Spine Journal’의 논문심사위원과 부편집장으로 위촉되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베트남의 의료 발전을 위해 10년 이상 베트남 연수생들을 교육하고 KOICA 의료지원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2015년에는 베트남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외국인 의사 최초로 ‘베트남 의사 국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정기 학술대회에서도 척추분야 최고 석학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는 ‘Master’s Surgical Tips and Pearls‘섹션에서 경추 후궁성형술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김석우 교수는 “세계 최고의 척추학회에서 중요 직책을 맡은 것에 무한한 영광과 책임감을 느끼며 훌륭한 동료들과 척추질환 치료와 연구에 더욱 힘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척추학회 학술대회도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으로서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협약

▲ 한양대병원은 지난 14일 동관 8층 제1회의실에서 국립중앙의료원과 직업병 예방 및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양대병원은 지난 14일 동관 8층 제1회의실에서 국립중앙의료원과 직업병 예방 및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양대병원(원장 이형중)은 지난 14일 동관 8층 제1회의실에서 국립중앙의료원과 직업병 예방 및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형중 병원장, 권오균 운영지원국장, 서울 직업병안심센터 송재철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 김인아 부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 진성찬 기획조정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직업환경보건 관련 상호 업무 자문 및 협력 체제를 수립하고 발전적 운영 및 교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양대병원은 중독 감시체계 운영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은 직업병 의심환자에 대한 발견 및 진료의뢰 체계를 구축하는 등 직업병 및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양 기관이 상호 교류 및 협력하게 된다.

이형중 병원장은 “본원은 국내 최초로 직업병 안심센터를 개소하는 등 직업병의 조기 발견과 중대재해 예방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이 직업성 질병 모니터링 체계의 구축과 직업병 조기 발견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영수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은 국가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공공의료의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힘써왔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의 공공보건의료 역할을 공고히 하고, 직업병 의심환자의 진료체계 구축과 중대재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화순전남대병원 한 끼 나눔, 15년 누적 4억 5600여만 원

▲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5층 접견실에서 임직원들이 한 끼 식사비를 아껴 모금한 4128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5층 접견실에서 임직원들이 한 끼 식사비를 아껴 모금한 4128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5층 접견실에서 임직원들이 한 끼 식사비를 아껴 모금한 4128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임직원들은 지난 2009년부터 전남지역 취약계층 어린이 가정의 치료비와 생활비, 교육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올해까지 4억 56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에 전달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김유성 전남지역본부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이 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후원금 등 도움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은 “병원에서 아이들의 치료와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정신적 지지를 통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우리 병원도 어린이들의 꿈과 삶에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광주권역 재난의료지원 교육 실시

▲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지난 2일 6동 8층 백년홀에서 2023년 광주권역 재난의료지원 교육을 실시했다.
▲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지난 2일 6동 8층 백년홀에서 2023년 광주권역 재난의료지원 교육을 실시했다.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지난 2일 6동 8층 백년홀에서 2023년 광주권역 재난의료지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재난 및 재해 발생에 대비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능력을 향상고자 광주권역(광주ㆍ전남ㆍ전북) 보건소 신속대응반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육은 재난의료대응체계 및 중증도 분류 이론과 모의환자 기반 현장응급의료소 운영 등 실전 교육훈련으로 진행됐다.

전남대병원 재난의료책임자인 응급의학과 이성민 교수는 “이번 교육을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기획 회의, 리허설 등 만반의 준비를 한 결과 교육에 참여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더욱 향상된 교육을 통해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의료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초기 임상시험 활성화 위한 설명회 개최

▲ 전남대병원은 지난 7일 연구동 2층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 회의실에서 ‘초기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 제약사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 전남대병원은 지난 7일 연구동 2층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 회의실에서 ‘초기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 제약사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은 지난 7일 연구동 2층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 회의실에서 ‘초기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 제약사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재민 의생명연구원장, 김계훈 임상시험센터장 등 병원 보직자와 직원들을 비롯한 제약사 11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임상약리실장인 강가은 교수의 사회로 온ㆍ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1부는 전남대병원 임상시험센터의 초기 임상시험 인프라 및 연구전략을 소개했으며, 이후 임상시험센터 보직자들과 제약사 관계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2부는 현장에 참석한 제약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의생명연구지원센터 3층 임상시험센터 연구병실 등 시설 투어를 진행했다.

김계훈 임상시험센터장은 “전남대병원 임상시험센터가 광주ㆍ전남지역의 초기 임상시험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초기 임상시험 수행 기회를 부탁드린다”며 “수준 높고 정확한 연구로 의뢰사와의 동반 성장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전남대병원의 연구 인프라를 알리고 초기 임상시험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초기 임상시험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일산병원, 중도ㆍ중복장애학생 지원 역량 강화 위한 특수교사 연수 강좌 개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오는 20일 지역연계교육 의정부캠퍼스(구 몽실학교) 큰꿈관에서 ‘중도ㆍ중복장애학생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 연수 강좌’를 개최한다.

중도ㆍ중복장애학생의 경우 발달단계에 따른 치료와 교육의 연계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학생 특성에 맞는 적절한 학교생활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중도ㆍ중복장애학생은 일상의 모든 행동이 치료와 연결되므로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교사가 학생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교육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일산병원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경기도 내 특수교사 및 교육종사자들의 장애 학생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지도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장애학생의 건강증진 향상에 기여하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일산병원 소아재활 전문의 이하림 교수의 중도중복장애학생의 장애 유형별 특징 및 이해에 대한 자세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등 분야별 전문치료사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운동 및 손 사용법, 의사소통 촉진 방법 등을 설명해 교사들이 학생들의 증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히 지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 내 특수교사 및 교육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며, 경기도교육청 K-에듀파인을 통한 사전접수나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 할 수 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서 장애아동의 치료, 교육, 일상생활이 통합적으로 관리되는 환자 및 가족 중심의 포괄적 어린이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고양, 김포, 파주 지역 특수교원을 대상으로 연수강좌를 진행한 데 이어 그 대상을 의정부, 구리, 양주 등 경기 서북부 지역의 특수교원으로 확대 운영하는 등 치료와 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통합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구시의사회, 마약범죄 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 대구광역시의사회가 15일 대구광역시의사회관에서 청소년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 대구광역시의사회가 15일 대구광역시의사회관에서 청소년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정홍수)가 15일 대구광역시의사회관에서 청소년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NO EXIT 릴레이 캠페인’은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사건’으로 마약 범죄의 심각성이 드러남에 따라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지난달 26일부터 마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대구시의사회도 이에 동참하기 위해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정홍수 회장은 “마약은 꼭 필요한 치료를 위해 사용되어야 하는 것 이고, 의료계에서도 마약에 대한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는 만큼 중요한 문제”라며 “청소년들이 마약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의사회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다음 주자로 영남대의료원 김종연 의료원장과 대구파티마병원 김건우 의무원장을 지목했다.

 

◇한의협, 억대 선결제 후 폐업한 한방병원 윤리위 회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억대 진료비 선결제 후 폐업한 한방병을 윤리위원회에 회부, 징계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운영을 중단한 강남의 A한방병원을 사기 및 의료법 위반혐의로 압수수색하고 병원장 등 관계자를 입건했다.

해당 한방병원은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사무장 병원 운영과 사기 혐의로 ‘영업허가 취소’가 확정된 상태에서 이를 숨기고, 적게는 15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 5000만 원까지 고가의 패키지 상품을 선결제 판매했다.

조사결과. 진료비를 돌려받지 못한 피해 환자가 100여 명에 피해 금액만 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의협은 A한방병원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관련 한의사 회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차원의 강력한 징계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의협 관계자는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절박한 심정의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부당이득을 편취하려는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우리 협회는 한의사 회원이나 한의의료기관이라 할지라도 명백한 불법행위를 저지르거나 근거 없는 허위 정보 및 시술로 국민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가장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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