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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2.4조 투자, 글로벌 탑티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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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2.4조 투자, 글로벌 탑티어 도약”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4.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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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고도화ㆍ차세대 백신 파이프라인 확보...“지속가능 성장 발판 마련”

[의약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가 백신ㆍ바이오 분야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향후 5년간  R&D 부문에만 1.2조원 등 총 2.4조원을 투자, 해외사업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백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등 우리나라 백신ㆍ바이오 산업의 혁신 성장에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가 백신ㆍ바이오 분야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향후 5년간  R&D 부문에만 1.2조원 등 총 2.4조원을 투자, 해외사업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백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등 우리나라 백신ㆍ바이오 산업의 혁신 성장에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가 백신ㆍ바이오 분야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향후 5년간  R&D 부문에만 1.2조원 등 총 2.4조원을 투자, 해외사업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백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등 우리나라 백신ㆍ바이오 산업의 혁신 성장에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8일, 온ㆍ오프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재용 사장은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에도 한결같은 의지로 도전해왔다”면서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목표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의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출시, 백신개발 역량을 확인했다.

최근에는 국내ㆍ외 유수의 기업들과 계약을 맺어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했으며, 차세대 백신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해외 국가에 R&D 및 생산 기반을 빠르게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및 글로벌 기업의 신규 백신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C(D)MO 사업 계약도 임박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지금부터 5년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를 좌우할 적극적 투자의 시기”라며 “특히 앞으로 3년간 집중적인 투자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다양한 백신 플랫폼과 백신 제조 역량에 더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블록버스터급 파이프라인과 인적 자본을 확보하고 M&A를 추진,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추가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년간(2018~2022년) 투자 금액의 약 5배에 달하는 2.4조 원을 향후 5년간 투자, △해외사업 확대 △백신사업 강화 △신규 플랫폼 확보 △엔데믹(Endemic) 대응 포트폴리오 및 인프라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외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을 확장하고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확대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를 추진한다. 

중장기 핵심 성장 전략인 글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제조, 생산 역량을 해외 정부 및 파트너사에 이전해 각 지역의 요구사항에 맞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백신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안재용 대표는 현재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라틴아메리카 등의 국가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2곳 이상의 지역에서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백신을 위탁생산하며 입증한 역량을 바탕으로 각종 감염병에 대한 C(D)MO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글로벌 빅파마와의 사업 강화 및 신규 CDMO 영역 개척이라는 전략을 통해 새로운 팬데믹에 신속히 대응하고, 백신의 균등 공급을 도모해 공중 보건 증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다수의 기업들과 구체적 위탁생산 계약 조건을 확인 중이며, 빠르면 상반기 내 글로벌 빅파마 한 곳과의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 대표는 신규 CDMO 사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 향후 선진 국가의 방역 정책과 연계된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 송도에 설립하는 '글로벌 R&PD 센터'에  cGMP 수준의 생산 시설인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설립, CDMO 사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빅파마와의 추가적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mRNA, CGT(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규 플랫폼에 대한 C(D)MO 사업도 추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지난해 440억 원 수준의 자체 개발 백신 매출 규모를 내년 2200억 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측에 따르면, 현재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는 전 세계 11개국에서 허가가 완료됐으며, 12개 국가에서 허가를 위한 심사 과정에 있다. 

이 외에도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인 ‘스카이조스터’, 최근 세계 최대 조달시장 PAHO 입찰에 성공한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해외 인허가를 지속적으로 확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할 5개 블록버스터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팬데믹을 계기로 강화된 글로벌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기존 글로벌 기업의 백신 대비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백신을 개발해 시장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旣) 확보 백신(독감, 대상포진, 수두)은 물론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범용 코로나 백신(Pan-sarbeco)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 등의 고도화 및 신규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 중이다.

기존 백신보다 개선된 차세대 백신들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연간 수천억원에서 수조원 단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mRNA 등의 신규 플랫폼 등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Inorganic Growth(인수, 합병 등 외부적 요인 통해 사업 확장)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부터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빌&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등과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3개 핵심 기술인 △5 프라임 캡핑(5’ Capping reagent) △LNP △변형 뉴클레오시드(modified NTP)의 도입 및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현재 개발중인 mRNA 백신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기존 mRNA 백신의 한계로 지목되는 열안전성 및 높은 가격 문제 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가 전 세계 백신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추진한 ‘신종 선별 풍토성 감염병 RNA 백신 플랫폼 기술 및 백신 라이브러리 개발’ 지원 과제의 첫 프로젝트로 선정돼 최대 1억 4000만 US달러(한화 약 200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와 라싸열(Lassa fever) 바이러스에 대한 mRNA 백신 플랫폼 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근 확보한 요소 기술을 바탕으로 해당 백신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글로벌 공중 보건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연례 접종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기존 감염병과 더불어 새로운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내실도 강화한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BN.1, XBB 등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스카이코비원의 예방 효과를 확인 중에 있다. 

빠르면 상반기 중 변이 예방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 연내 영국과 세계보건기구(WHO) 허가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스카이코비원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돼 유통ㆍ보관이 용이하며, 가격도 합리적어서 코로나19 연례접종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관련, 안재용 대표는 “팬데믹 기간에는 mRNA 백신이 90% 이상을 차지했지만, 앞으로는 합성항원 백신이 더 많이 활용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안전성이 확보된 합성항원 백신의 점유율이 30%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도 있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탁생산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츨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변이에 대응하는 다가(多價) 백신 △사베코 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한 범용 코로나 백신 △전방위적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혁신적 의약품인 비강 스프레이(Nasal Spray) 등의 기초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인프라 고도화도 본격화한다.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시설 투자를 발표했던 ‘송도 글로벌 R&PD 센터(이하 R&PD 센터)’는 이달 착공에 돌입, 2025년 완공 예정이다. 

R&PD 센터는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최첨단의 시설로서 글로벌 기업 및 기관이 협력하는 바이오 생태계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안동에 위치한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L하우스’에 EU-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및 미국 cGMP 수준의 시설을 확보하고,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발맞춰 신규부지 증설도 모색하고 있다.

이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적절한 기업가치를 평가받고자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재용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 백신 및 바이오 기업들에게 R&D를 포함한 전반적 영역의 체계적 투자와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 역사적 계기가 됐다”며 “우리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하고자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인류 보건 증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이 백신ㆍ바이오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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