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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억제제 뜨고 DPP-4 억제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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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억제제 뜨고 DPP-4 억제제 졌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3.14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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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글로벌 매출액 희비...포시가, 4분기 들어 자누비아 추월

[의약뉴스] 당뇨병에서 시작해 심부전과 만성콩팥병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SGLT-2 억제제들이 이제는 실적에서도 DPP-4 억제제를 넘어서고 있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의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DPP-4 억제제들의 외형이 크게 줄어든 반면, SGLT-2 억제제들은 몸집을 크게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SGLT-2 억제제는 최근 심부전 영역에서 가장 선호되는 치료 옵션으로 꼽히고 있으며, 치료제가 없어 만성콩팥병으로도 진출했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 분야에서도 실제 임상 현장(Real-World)을 기반으로 한 직접 비교 임상 또는 메타분석 연구에서 DPP-4 억제제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 당뇨병에서 시작해 심부전과 만성콩팥병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SGLT-2 억제제들이 이제는 실적에서도 DPP-4 억제제를 넘어서고 있다.
▲ 당뇨병에서 시작해 심부전과 만성콩팥병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SGLT-2 억제제들이 이제는 실적에서도 DPP-4 억제제를 넘어서고 있다.

심부전과 만성콩팥병으로 적응증을 넓힌 이후로는 성장폭도 크게 확대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포시가는 4분기 연속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매출액은 43억 8100만 달러로 2021년보다 46.0% 급증했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자누비아(MSD)를 추월했다. 

DPP-4 억제제 시장 최대 품목인 자누비아는 후발주자들의 공세에도 매 분기 10억 달러가 넘는 매출 규모를 유지해왔으나, 지난 4분기에 들어서는 매출액이 34.3% 급감, 10억 달러 선에서 물러섰다.

자디앙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베링거인겔하임과 함께 자디앙을 판매하고 있는 릴리는 지난해 자디앙이 연간 20억 6600만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베링거인겔하임의 실적은 제외) 2021년 14.91억 달러에서 38.6% 급증한 수치다.

SGLT-2 억제제 시장 대표 품목인 포시가와 자디앙이 나란히 40% 전후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는 달라, 자누비아를 비롯해 DPP-4 억제제 시장 대푬품목들은 매출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노바티스의 가브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규모가 8.59억 달러로 21.3%,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는 2.57억 달러로 28.4% 급감했다.

특히 4분기 역성장폭은 가브스가 24.8%, 온글라이자가 30.7%로 연간 역성장폭을 상회했다.

한편,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는 심부전 영역에 포시가와 자디앙이 가세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에 영향을 받지 않아 지난해 30%를 상회하는 성장률로 46.4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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