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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23/WCC] 스타틴, 목표 따라 용량 조절해도 고강도 요법과 동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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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23/WCC] 스타틴, 목표 따라 용량 조절해도 고강도 요법과 동등
  • 의약뉴스
  • 승인 2023.03.0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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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개 기관 참여 관상동맥질환 환자 4400명 대상 직접 비교
3년간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 유사...목표 도달률도 비슷

[의약뉴스]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심혈관계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으로 LDL-c에 따른 용량 조절 접근법도 고강도 스타틴요법만큼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홍명기 교수는 6일,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ACC.23/WCC)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이 연구 결과는 홍 교수의 발표 직후,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됐다.

연구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또는 안정된 혀혈성 심장질환 등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지속적으로 LDL-c 농도를 모니터링 하면서 그에 맞춰 스타틴의 용량을 조절하는 전략과 LDL-c를 모니터링 하지 않고 고강도 스타틴 요법을 유지한 그룹 3년 간 심혈관 사건 발생률을 비교했다.

▲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심혈관계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으로 LDL-c에 따른 용량 조절 접근법도 고강도 스타틴요법만큼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심혈관계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으로 LDL-c에 따른 용량 조절 접근법도 고강도 스타틴요법만큼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는 국내 12개 의료기관이 참여했으며, 총 4400명의 환자를 모집, 용량 조절군과 고강도스타틴 요법군에 1대 1로 배정했다.

이 가운데 용량 조절군의 환자들은 LDL-c 농도가 50~70 mg/dL인 경우 용량을 조절하지 않았으며, 50mg/dL보다 낮으면 용량을 줄이고 70mg/dL 이상이면 용량을 늘렸다.

고강도 스타틴 요법군은 LDD-c에 상관 없이 로수바스타틴(오리지널 제품명 크레스토, 아스트라제네카) 20mg 또는 아토르바스타틴(오리지널 제품명 리피토, 비아트리스) 40mg을 투약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3년 간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로 정의했으며, 주요 심현관 사건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관상동맥 혈관재형성 등으로 구성했다. 

용량 조절군의 환자 중 735는 치료 기간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았으며, 17%는 용량을 늘려야 했고, 9%는 용량을 줄여야 했다.

첫 6주 시점에 LDL-c가 70mg/dL 미만으로 낮아진 환자는 용량 조절군이 55.7%로 고강도 스타틴군의 61.6%보다 적었으며, 3개월 차에도 59.2%와 67.3%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6개월 시점에는 57.7%와 59.8%로 차이가 없어졌고, 이후로도 1년 차에 55.7%와 58.9%, 2년 차에 60.8%와 60.4%, 3년 차에는 58.2%와 59.7%로 두 그룹간에 차이가 없었다.

1차 평가변수이 3년간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은 용량 조절군이 8.1%(177명), 고강도 스타틴군은 8.7%(190명)로 양군간에 0.6%p의 차이를 보였으며, 사전에 정의한 비열등성 범주에 들어서(97.5% CI 1.1%) 비열등성이 확인됐다.(비열등성 P<0.001)


이 가운데 사망은 양군 모두 2.5%(54명)에서 발생했으며, 심장사는 용량 조절군이 16명, 고강도 스타틴군이 13명으로 집계됐다.

심근경색은 용량 조절군이 1.6%(34명), 고강도 스타틴군이 1.2%(26명), 뇌졸중은 0.8%(17명)와 1.3%(27명, 허혈성 12명 vs 20명, 출혈성 5명 vs 7명), 관상동맥 혈관재형성은 5.2%(112명)와 5.3%(114명)으로 모두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차 평가변수로 분석한 다양한 합병증도 양군간에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새로운 당뇨병 발생(5.6% vs 7.0%), 말기 신장질환(0.1% vs 0.5%), 스타틴 치료 중단(1.5% vs 2.2%) 등은 용량 조절군이 더 적은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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