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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오송회관관련특별위원회 김봉천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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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오송회관관련특별위원회 김봉천 위원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1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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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회관, 미래를 지향하는 의협의 상징물이 됐으면

[의약뉴스] 지난달 25일 준공 승인을 받고, 이달 9~11일 이전을 완료한 의협 이촌동 신축회관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이촌동 회관의 신축이 완료되자, 많은 이들의 이목은 의협이 추진하고 있는 오송 제2회관으로 쏠렸다. 오송에 부지를 마련하며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한때 의협의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하기도 했던 오송 회관의 현 상황은 어떠할까?

대한의사협회 오송회관관련특별위원회 김봉천 위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오송회관 건립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 대한의사협회 오송회관관련특별위원회 김봉천 위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오송회관 건립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 대한의사협회 오송회관관련특별위원회 김봉천 위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오송회관 건립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오송 회관의 청사진은?

의협의 새로운 도약을 알린 이촌동 신축회관은 지난 1974년에 마련, 47년간 의료계 역사를 함께 해오다가 건물의 안전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지난 2017년 4월경부터 새 회관 건립을 위한 절차들이 진행됐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용산구청의 철거허가 승인에 따라 회관 철거작업이 시작됐으며, 철거가 마무리된 지난해 12월에는 신축 허관 건립을 위한 착공행사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회관 건립에 착수했다.

지난달 준공 승인을 받은 새 의협 회관은 대지면적이 1788.80㎡(541.112평), 연면적이 9250.57㎡(2,798.28평)에 이른다. 연면적 중 지상은 4051.60㎡(1,225.60평), 지하는 5198.97㎡(1572.68평)로, 지하주차장을 제외한 연면적은 기존 의협회관 대비 약 1.3배 증가했다.

신축회관은 건폐율은 49.47%, 용적률은 226.50%이며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에 높이는 22.30M에 달한다.

의협회관은 의사회원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보다 현대적인 건축물로 건립하기 위해 건축 설계와 캐치프레이즈 공모 등을 진행해 구체적인 조감도를 마련했으며, 화강석 버너구이, T28 로이복층유리, 알루미늄 쉬트로 외부를 마감했다.

의협 이촌동 회관 신축이 마무리 되고 새로운 의협의 역사가 시작됨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히 오송회관으로 쏠리게 됐다. 현재 오송회관에 대한 진행상황은 어떨까?

김봉천 위원장은 “어려웠던 의협 회관을 완공하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돼 참으로 기쁘다. 회원들의 피와 땀이 서려있는 회관 신축을 통해 한국의 의료 수준만큼 우리들의 위상이 올라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41대 집행부는 오송회관의 대한 미션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송부지 매입을 위한 중도금 및 잔금의 납부하고 지난 7월 4일 등기돼 부지 매입은 완료됐다”며 “이후 오송회관 관련 특별위원회는 강찬 기획이사를 간사로, 도경현 국제이사를 영입해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제2기를 출범했고, 그동안 2차례의 회의를 진행하면서 오송회관의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을 체계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입찰 중”이라고 전했다.

또 “연구용역에 대한 선정이 끝나면 약 6개월 후에 보다 진일보 한 청사진을 회원들에게 공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저희보다 앞선 외국의 사례를 파악하고 의견을 교환 중이고 가능하다면 직접 방문해 보고 느끼며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보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송회관을 2030년에 준공을 목표로 역으로 계산해보면 3년 전에 착공을 시작해야 되고, 그 시점은 대략 2027년이 된다”며 “설계와 예산을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해서는 그로부터 2년 전인 2025년에는 어느 정도 초안이 나와야 된다고 보면, 지금부터 약 2년 동안 활용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회원의 동의를 구하는 단계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오송회관은 이촌동 회관과는 달리, 더 역동적이며 미래세대의 위한 공간이 돼야 하며, 미래를 지향하는 의협의 상징물에 되었으면 하는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는 “회원들의 연구와 교육뿐만 아니라 국민건강을 위해 활용할 수 있게 해 국민과의 접정을 찾기 위한 모습의 갖추기 위해 저희 위원회는 고심하고 있다”며 “이미 제시된 시뮬레이션센터를 구체화하기 위해 대한의학회와 협의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근대의학의  100년 역사의 매듭을 위한 박물관도 구상 중이고, 첨단의료를 연구할 연구소와 의료 산업 시설의 유치를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가능하다면 의료 관련 정부기관의 입주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이 모든 일이 미래를 향한 회원들이 열정에 기초해서 이뤄져야 된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지금 논의 중인 오송회관의 최대 수혜자는 현재의 젊은 의사들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금의 선배들은 앞선 선배들이 했던 것처럼, 후배들을 배려하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이 계속되길 바란다. 이를 통해 한국의 의료가 세계 속에서 우뚝 서게 될 날이 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기획위원회

▲ 김봉천 위원장.
▲ 김봉천 위원장.

의협 부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김봉천 위원장은 의협의 기획위원회를 맡고 있다. ‘비대면진료’를 포함한 미래의료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다가 최근 신설된 정보의학전문위원회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비대면진료에 대한 논의가 이전되면서 이를 제외한 미래의료 전반에 대한 담론을 진행하고 있다.

김봉천 위원장은 “미래는 지금과는 다를 것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는 더 더욱 그럴 것”이라며 “지금의 젊은 의사들이 마주할 의료시스템은 지금과 다를 것이다. 기획위원회는 미래의료의 모습을 그리며 협회의 방향성을 정하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의학위원회와의 연계와 관련해 “정보의학위원회는 산업적 구조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따른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을 선도 나가기 위한 구성된 위원회”라며 “중요한 현안인 비대면 진료 및 의학정보원 EMR인증 의료플랫폼 구축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획위원회는 기획이라는 말에 걸맞게 조금 먼 곳을 보고 앞으로 대하게 될 의료환경 시스템 감염병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서로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협력해서 합일점을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 오송회관관련특별위원회 김봉천 위원장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사태를 겪으며 국민의 안전이 위협 받고 국가는 위기에 처하면서 엄청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로  인해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을 보면서 국민 안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도 국민건강을 책임지며 자신의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면 수고하는 회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통해 필수의료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를 보면서 아쉬움이 많았다”며 “코로나19를 겪었고, 현재의 의료비 전체 총액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을 보면서도 재정절감이 목표인 정책에 대해 ‘아직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없이 많은 통계자료를 열거하기 이전에, 지금도 운영되는 다인병실 같은, 후진국형 의료시스템을 감영병 시대를 거치면서 개선해 나가야 또 다른 감염병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저만의 생각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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