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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2:11 (금)
아세트아미노펜 약가 인상에 분주해진 약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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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트아미노펜 약가 인상에 분주해진 약국가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1.24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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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18개 품목 약가 인상...반품 혹은 가중평균가 청구 준비

[의약뉴스] 품절 대란을 겪었던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mg 18개 품목의 약가 인상으로 약국가가 분주해질 전망이다.

▲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약가 인상으로 일선 약국가는 분주해졌다.
▲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약가 인상으로 일선 약국가는 분주해졌다.

일선 약국들은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의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일주일 내에 반품처리 혹은 구입가중평균가 청구를 준비해야 해 여유가 없다고 토로했다.

보건복지부는 23일, 건정심을 개최하고 오는 12월 1일부터 조제용 해열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650mg 18개 품목의 상한 금액을 기존 약 50원에서 최대 90원으로인상하기로 했다.

다만, 각 제약사에 향후 1년간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의 생산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확대하도록 요구했고, 내년 4월까지는 월 평균 생산량을 60% 늘리기로 했다.

이처럼 정부가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의 공급 확대에 나서자 약국가에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약사 A씨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거의 매 순간 부족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필요했는데, 정부에서 나서주니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사들이 약가를 올려받는 대신 그만큼 추가로 생산하기로 했으니 이에 맞춰 약국에 물량이 많이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는 일은 없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행을 일주일 여 앞두고 약가 인상이 결정된 탓에 일선 약국가에서는 적지 않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존 재고 물량을 반품하거나 구입가중평균가를 산정해 청구해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4일 오전, 회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아세트아미노펜 약가 인상으로 약국가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말했다.

약사회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18개 품목의 약가 인상으로 약국에서는 구입약가 산정기준에 따라 기존 보유 재고를 반품처리하고 새로 사입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오는 12월 1일부터 인상된 약가를 적용해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약국에서 반품처리하지 않고 구입가중평균가로 청구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절차에 따라 가중평균가를 산정해 청구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와 관련, 약사 B씨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오는 것은 환영할 일이나 이에 따라오는 행정처리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약 일주일 안에 재고 파악 및 반품처리를 하기엔 시간이 조금은 촉박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월말에는 약국이 매우 분주해지는데, 약가 인상 적용 문제는 매우 중요하기에 안내된 행정처리를 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다시 약국이 분주해지는 시점에서 업무량이 늘면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가 대책을 내놓은 것은 좋은 일이지만, 현장에 조금 더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며 “2주는 시간을 줬어야 업무에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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