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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1회용 물티슈로 세균 못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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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1회용 물티슈로 세균 못 없애"
  • 의약뉴스
  • 승인 2006.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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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식당에서 사용하는 1회용 물티슈나 손수건의 사용으로는 손의 세균을 죽일 수 없으므로 손씻기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최근 황사현상으로 개인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이기에 백경란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행동수칙인 손씻기에 대해 알아본다.

병원균은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와의 접촉이 가장 많은 손을 청결히 하는 것은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다.

따라서 이는 식사전 물수건이나 티슈를 이용하기 보다는 직접 손을 씻는 것이 훨씬 위생적임을 거듭 강조하는 이유다.

보통 사람들의 손에 있는 균의 종류는 상주균과 일시적 균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상주균은 손의 피부에 상주하는 균총으로 감염을 일으키는 예가 드물고, 일시적 균총은 손에 묻어 있다 다른 곳으로 이동이 가능한 일시적 피부 균총으로 손을 씻을 때 대부분 떨어져 나간다.

즉 제대로 씻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균을 제거할 수 있는 손씻기의 주의사항으로는 ▲외출후 철저하게 씻는다 ▲10~15초간 비누나 소독제로 마찰해 씻는다 ▲팔꿈치 위 15cm까지 씻는다 ▲시계ㆍ반지 등은 뺀 후에 씻는다 등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손을 씻을 경우에는 꼭 비누나 소독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균의 잔존 정도를 보면 손을 안 씻을 경우에는 60%, 물로만 씻었을 때에는 40%, 비누나 소독제를 사용했을 경우는 20%로 차이가 현격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바른 손씻기는 ▲손에 충분히 비누와 물을 묻힌다 ▲손바닥을 서로 잘 비빈다 ▲오른손 바닥으로 왼손 등을 비빈 후 반대로 반복한다 ▲손바닥을 서로 비비며 깍지끼고 비빈다 ▲손가락 끝을 반대편 손바닥에 비빈다 ▲손을 악수하듯이 잡고 돌려준다 ▲손목을 다른 손으로 비빈다 ▲손을 헹군다 등의 순서로 시행하면 된다.

이 밖에 꼭 손을 씻어야 하는 경우는 ▲신생아 방에 입실 할 때와 만지기 전ㆍ후 ▲신생아 우유를 타기 전, 깨끗한 물건을 만지기 전 ▲신생아의 기저귀를 갈아준 후 ▲오염된 물품이나 기구를 만지고 난 후 ▲청소를 하거나 지저분한 곳을 만진 후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코를 푼 후 등이다.

한편 손씻기와 관련해 미국의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화장실에서 사람들이 있을 때 손씻는 비율은 90%, 그러나 혼자 있을 경우 손을 씻는 경우는 16%에 불과해 의료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아직 손씻기에 대한 활성화가 되지 않은 듯하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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