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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병원, "SCI 논문 1천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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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병원, "SCI 논문 1천편 시대"
  • 의약뉴스
  • 승인 2006.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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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지난 2005년 한해 동안 SCI(Science Citation Index, 과학논문인용색인) 등재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수가 1,065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1천편을 돌파한 것이어서, 의료선진 외국과 본격적인 의학연구 경쟁을 통한 의료국제화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이 한해동안 SCI 등재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수는, 2000년 496편, 2001년 616편, 2002년 685편, 2003년 915편, 2004년 917편에서, 지난해 1천편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의 SCI 논문이 서울대학교 전체 논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당시 496편/2,202편으로 22.5%를 차지했다.

이후 비중이 크게 증가해 2004년에는 917편/3,116편으로 29.4%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서울대학교 전체 논문 수 미집계)에는 더욱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의 SCI 논문이 우리나라 전체 SCI 논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96편/12,013편으로 4% 수준에서 서서히 증가해, 2004년에는 917편/18,479편으로, 약 5% 수준으로 향상되었으며, 지난해(우리나라 전체 논문 수 미집계)에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전세계 종합대학 중 SCI 논문 발표에 있어서 미국 하버드대학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하는 일본 동경대의 경우, 의대에서 한해 동안 발표한 SCI 논문은 1,239편(2003년 동경대 의대 연보 집계)이어서,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의 연간 SCI 논문 수는 세계 초일류 의과대학과도 근접한 수준인 것임을 알 수 있다.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신상구 소장은 “충분하지 못한 연구비, 인력, 시설 등과, 막중한 진료부담 등 어려운 환경에서, 교수들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열정에 힘입어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며 “이는 서울대병원이 경영상 부담이 큰 대규모 임상의학연구소를 과감히 건립하여 의학연구에 투자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SCI 논문 수는 대학병원의 핵심적 역할임에도 대부분의 평가기관의 서비스 위주 조사방식에서 누락되고 있는 연구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어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매년 이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19일 소아임상강의실에서 SCI 논문상을 시상한다.

SCI 논문상은 세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는데 지난 2005년 한해동안 발표한 (SCI)논문의 IF(Impact Factor) 지수 합계가 가장 높은 교수에게 시상하는 IF상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41.969)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내과 김효수 교수(41.381), 핵의학과 이동수 교수(36.001) 등 모두 15명이 수상한다.

또 가장 많은 SCI 논문을 발표한 교수에게 시상하는 최다저작상은 진단방사선과 이정민 교수(16편)가 차지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연구실적이 뛰어난 만 45세 이하 교수를 대상으로 하는 젊은 연구자상수상자에는 비뇨기과 오승준 교수와 신경정신과 류인균 교수가 선정됐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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