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지난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 가운데 의약품의 비중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 투자액 중 생명공학(바이오ㆍ의료) 분야의 비중도 축소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605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대 제품의 수출액은 197억 2300만 달러로 9.1% 증가, 전체 중소기업 수출액 증가폭을 상회했다.
의약품의 수출액도 같은 기간 21억 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 20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증가폭은 전체 중소기업 수출액 증가폭을 하회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수출액 중 의약품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3.55%에서 지난 상반기에는 3.48%로 소폭 감소했다.
올해 들어 중소기업의 의약품 수출액은 3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매월 역성장했다.
특히 6월 수출액은 1억 9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6.5% 급감, 올해 들어 처음으로 2억 달러를 하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개월 누적 2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 중소기업 수출 품목 중 5위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한 미국과 대만 등으로 자가진단키트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설명이다.
한편, 올해 들어서는 생명공학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8145억원에 달했던 생명공학 분야의 벤처 투자액이 올해들어서는 지난 상반기 6758억원으로 1387억원, 17.0% 급감한 것.
최근 상장 생명공학 기업의 주가 하락과 상장 부진 등으로 벤처투자사들이 생명공학 기업에 대한 투자를 관망하면서 관련 업종의 투자가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반면, 지난 상반기 전체 벤처 투자액은 4조 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3% 급증, 생명공학의 비중은 25.3%에서 16.9%로 8.4%p 급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