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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 릴리 트루리시티, 장기 안전성ㆍ유효성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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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 릴리 트루리시티, 장기 안전성ㆍ유효성 재확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5.13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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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D 다수 발표...혈당 강하ㆍ체중 감소 효과 장기간 지속

[의약뉴스]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 릴리)가 다수의 국내 실제 임상 현장 연구(Real-World Data, RWD)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최근 트루리시티와 동일한 주1회 제형의 GLP-1 유사체 오젬픽에 이어 경구용 GLP-1 유사체 리벨서스(이상 성분명 세마글루티드, 노보노디스크)가 연이어 시판 허가를 획득한 상황에서 장기간 축적한 국내 RWD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 12일 개막한 제35회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트루리시티의 장기(長期)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다수의 RWD가 포스터를 통해 공개됐다.
▲ 12일 개막한 제35회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트루리시티의 장기(長期)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다수의 RWD가 포스터를 통해 공개됐다.

12일 개막한 제35회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트루리시티의 장기(長期)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다수의 RWD가 포스터를 통해 공개됐다.

연구의 시기와 규모, 연구자는 모두 달랐지만, 공개된 RWD들은 모두 트루리시티의 혈당 강하 효과가 장기간 유지됐으며, 체중 감소효과는 장기간 지속됐다고 보고했다.

이 가운데 트루리시티의 공급사인 릴리를 비롯해 다양한 기관의 연구자들은 시판 후 조사결과를 토대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분석했다.

먼저 12주(±4주) 시점에 평가한 유효성 분석에서 1915명의 당화혈색소(HbA1C)가 기저치대비 평균 0.96% 감소했으며, 1520명의 평균 공복 혈당(fasting blood glucose, FBG)은 평균 26.24mg/dL, 1621명의 체중은 평균 0.75kg 감소했다.

이어 24주(±4주) 시점에 평가한 두 번째 유효성 분석에서는 1373명의 당화혈색소가 기저치대비 평균 0.95%, 1074명의 공복혈당은 24.43mg/dL 감소, 12주 시점에 확인된 혈당 강하효과가 24주시점까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24주(±4주) 시점에 1170명의 체중은 기저치대비 평균 1.21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12주 이후에도 체중이 감소 효과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제품 레이블에 보고된 이상반응 데이터와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2016년에서 2020년 사이 아산병원에서 1년 이상 트루리시티로 치료를 받은 605명의 환자를 분석한 RWD도 같은 결론을 내놨다.

트루리시티 투약 후 6개월까지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이 지속적으로 감소, 이후 36개월까지 6개월 시점의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을 유지했으며, 체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 연구에서는 1년 이내에 트루리시티 투약을 중단한 414명을 별도로 분석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위장관계 이상반응(33.6%)과 오심(26.1%)이었다.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보훈병원에서 트루리시티로 치료를 받은 77명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

기저 시점에 평균 9.7%(±1.3%)였던 당화혈색소가 6개월 후 8.2%(±1.5%)로 감소했고, 이후 4년까지 유지됐다.

이 연구에서는 트루리시티 치료 반응 여부와 유전자형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GNB3, SPARC, COL4A1 유전자의 위험 대립유전자들과 반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연구진도 2014년부터 최근까지 트루리시티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반응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105명를 대상으로 특징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전 연구에서 보고됐던 것과 마찬가지로 기저시점에 당화혈색소가 높은 환자들에서 트루리시티에 반응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다만, 이 연구에서는 반응여부와는 무관하게 체지방량은 증가하고 근육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트루리시티 치료시 적절한 생활습관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지적이다.

한편, 연세대학교와 한림대 연구진은 인슐린으로 혈당을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한 환자 중 트투리시티로 치료를 이어간 138명의 환자를 분석, 그 결과를 보고했다.

추적기간 중 치료를 중단한 20명을 제외, 118명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의 환자가 성공적으로 트루리시티로 전환했다.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젊은 환자, 인슐린 용량이 적은 환자, 기저 식후 혈당이 높은 환자 등이 트루리시티 전환에 유의미한 예측 지표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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