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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자체 생산 CAR-T 치료제로 백혈병 치료 성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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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자체 생산 CAR-T 치료제로 백혈병 치료 성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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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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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자체 생산 CAR-T 치료제로 백혈병 치료 성공

▲ 강형진 교수.
▲ 강형진 교수.

서울대병원이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자체 생산한 CAR-T 치료제를 18세의 소아청소년 백혈병 환자에게 투여해 치료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CAR-T 치료는 환자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T세포)가 암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을 거친 뒤, 배양해 다시 환자의 몸속에 집어넣는 맞춤형 치료법이다. 

면역세포가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표적하면서도 체내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해 획기적인 최신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재발성ㆍ불응성 소아청소년 및 25세 이하의 젊은 성인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 주도 병원생산 CAR-T 임상연구를 진행 중인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형진 교수팀이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CAR-T 치료제 생산부터 투여 후 환자 치료까지 전 과정을 준비해서 백혈병 환자를 살렸다. 

혁신적인 치료제이지만 고비용으로 인해 CAR-T 치료 접근이 어려웠던 국내 환자를 위해 2018년부터 개발을 시작한지 약 4년 만에 이룬 결실이다. 

과거에는 CAR-T를 생산하기 위해서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했으나 Miltenyi Biotec사의 자동화 생산기계를 병원에 도입하면서 자체 CAR-T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번에 CAR-T 치료제를 투여 받은 첫 환자는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최고위험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다. 이전에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았으나 재발했고, 이후 신규 표적치료제 복합요법으로 관해가 왔지만 다시 미세재발을 하여 더 이상의 치료가 어려운 상태였다.

  지난 2월 15일, 환자의 말초혈액에서 림프구를 모은 후 16일부터 바로 CAR-T 치료제 생산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12일 만에 성공적으로 생산을 완료해 2월 28일, 환자에게 CAR-T세포 치료제를 투여했다. 

  환자는 CAR-T 투여 후에 대표적인 동반 면역반응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이 생겼지만 잘 치료가 되어 지난달 17일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후 3월 28일 추적 골수검사를 진행하였고 백혈병 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환자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건강한 상태다. 현재까지 두 명의 환자에게 CAR-T를 투여했다.

  최근 건강보험 적용이 결정된 CAR-T의 경우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세포를 냉동해 미국으로 보내 CAR-T를 만들어 재냉동 후 배송을 받아 환자에게 주입하기까지 약 3주 이상이 소요되는데 반해 병원에서 CAR-T를 생산하는 경우에는 빠른 시일 안에 투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해당 연구 책임자인 강형진 교수는 “향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불응성 재발성 백혈병 환자의 경우 킴리아 치료를 바로 시행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 생산 CAR-T 임상연구는 미세백혈병 재발, 뇌척수 등 골수 외 재발, 이식 후 재발했지만 항암치료로 관해가 온 경우 등 킴리아의 건강보험 적용이 제외돼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연구기관인 병원이 CAR-T를 직접 생산해서 환자에게 투여 후 치료 관리까지 가능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많은 신규 CAR-T 후보물질이 서울대병원의 시스템을 통해 쉽게 임상에 진입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병원생산 CAR-T는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가 이끄는 연구중심병원 과제로 개발되었고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고위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로 승인됐다. 올해 1월 2022년도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지원사업의 첫 신규과제로 선정되어 국가 연구비 지원을 받아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서울대병원은 자체적으로 구축되어 있는 전임상시험, GMP생산시설, 임상시험시설을 통해 원스톱 CAR-T 개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신규 CAR-T 개발 및 초기 임상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북삼성병원, 당뇨병 환자 대상 인공췌장 입원프로그램 운영

▲ 강북삼성병원은 당뇨병 환자 대상 인공췌장 입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 강북삼성병원은 당뇨병 환자 대상 인공췌장 입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은 당뇨병 환자 대상 인공췌장 입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공췌장 입원프로그램은 신속하고 이상적인 혈당조절을 위해 최신 인공췌장 및 인슐린 펌프를 입원 기간동안 적용하는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평소 생활습관과 입원 기간 동안 평가된 자료를 활용하여 환자별 개별화된 맞춤형 혈당조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 간호사, 영양사로 이뤄진 교육팀이 ▲인공췌장 및 인슐린펌프 기본 교육 및 실제 적용 교육 ▲인슐린 탄수화물 교정 지수 교육 ▲주입세트 교환법 교육 등 단계별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퇴원 후에도 지속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후 시스템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1형 당뇨병 환자 및 다회인슐린주사를 맞거나 수술전후 혈당조절이 신속하게 필요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적용해 환자 만족도 증대 및 성공적인 혈당조절의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 이원영 센터장은 “인공췌장 입원프로그램은 당뇨병 환자분들께 빠르게 혈당 조절을 해드리는 것 외에도 환자분들이 퇴원 후에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당뇨병 환자분들께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방암 내분비요법 성과 예측 지표 규명

▲ 안성귀 교수(좌)와 지정환 교수.
▲ 안성귀 교수(좌)와 지정환 교수.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 내분비요법 성패를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을 새롭게 발견했다. 내분비요법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유방암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외과 지정환 교수 연구팀은 ‘TP3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가진 유방암 환자의 온코타입 Dx 점수가 높고, 유방암의 내분비치료 저항성이 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TP53 유전자는 종양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 단백질이다. 이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암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연구팀은 TP53 돌연변이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HER2 음성 유방암(이하 ER양성/HER2음성 유방암)’의 내분비치료 효과를 저해한다는 선행연구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한 유방암 환자 중 온코타입 검사와 TP53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환자 141명과 미국 국립보건원의 암유전체지도(TCGA) 데이터를 통해 얻은 ER양성/HER2음성 유방암 환자 356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141명의 유방암 환자 중 18명(12.8%)에서 TP53 돌연변이가 확인됐다. TP53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16.41)보다 변이가 있는 환자(30.00)의 평균 온코타입 Dx 점수가 확연히 높았다. 

 온코타입 Dx검사는 ER양성/HER2음성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널리 사용하는 다중유전자 검사법이다. 

일반적으로 온코타입 점수가 높을 경우 내분비치료 실패율이 높다고 보는데, 지금까지 TP53 돌연변이와 온코타입 점수의 연관성은 연구되지 않았다. 

 TP53 돌연변이와 온코타입 Dx 점수는 조직등급이 낮거나, ki-67 지표에서 암세포의 증식 능력이 낮은 저위험 환자군에서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환자의 예후가 좋더라도 TP53 유전자의 돌연변이 여부를 확인하면 내분비요법 저항성을 예측할 수 있어 유방암 치료 계획 수립을 돕고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주도한 안성귀 교수는 “전체 유방암의 70%를 차지하는 ER양성 유방암은 수용체와 에스트로겐이 결합해 발생한다”면서 “이 경우 에스트로겐을 차단하는 내분비요법이 필수인데, 이번 연구로 내분비요법의 치료 효과를 쉽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밖에도 TP53 돌연변이를 지닌 환자군에서 노화, 세포주기와 연관된 유전자의 발현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온코타입 Dx 검사에 사용되는 유전자도 포함되어 있어, 향후 TP53 돌연변이를 중심으로 한 분자생물학적 추가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네이처(Nature)의 파트너 저널인 npj Breast Cancer(IF 6.923)에 ‘Association between TP53 mutation and high 21-gene recurrence score in estrogen receptor-positive/HER2-negative breast cancer (ER양성/HER2음성 유방암에서 TP53 돌연변이와 높은 온코타입 Dx 점수와의 연관성)’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 KOLAS 시험기관 현판식 개최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는 한국인정기구(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KOLAS)로부터 지난 2월 10일 의료기기 사용적합성(Usability) 분야에 대한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 받아 4일 오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 파크에서 KOLAS 현판식을 개최했다.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는 한국인정기구(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KOLAS)로부터 지난 2월 10일 의료기기 사용적합성(Usability) 분야에 대한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 받아 4일 오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 파크에서 KOLAS 현판식을 개최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는 한국인정기구(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KOLAS)로부터 지난 2월 10일 의료기기 사용적합성(Usability) 분야에 대한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 받아 4일 오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 파크에서 KOLAS 현판식을 개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됨에 따라, 국내에서 사용적합성 평가를 받은 의료기기의 상호인증을 통해 선진국 인허가 획득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의료기기 사용적합성은 전기를 사용하는 의료기기 기준규격(IEC 60601-1)의 개정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국제 규격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필수 사항으로 국내에서도 2015년 1월부터 적용되고 있다. 

또한 2017년 1월부터는 모든 의료기기에 대해 품질경영시스템(GMP)에서 사용적합성을 필수적으로 고려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국제적인 의료기기 안전기준 강화에 따른 대응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 사용적합성 시험실을 구축해 2017년부터 80건 이상의 시험을 수행했으며 올해 하반기 100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결과 시험을 수행한 의료기기에 대해 32건(2021.12 기준)의 국내 인허가 및 유럽(CE), 미국(FDA) 등 선진국의 진출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2020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인프라 구축’ 사업에 선정되어 복지부 지정 ‘사용적합성테스트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의료기기 신뢰성 평가기술 개발 및 지원’ 사업 및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우수한 인프라와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의 사용적합성 시험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국산 의료기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효과적인 세계 진출을 목표로 한다.

KOLAS 공인시험기관은 국제기준에 적합한 품질시스템과 기술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국가 제도로, KOLAS 기관에서 발행한 성적서는 국제적인 공신력, 객관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게 된다. 

KOLAS 공인시험기관은 미주, 유럽, 아시아 등지의 주요국가와 각각 상호인정협력을 통하여 상대국의 공인성적서와 상호 수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사용적합성 시험성적서를 활용하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인허가 획득 시 별도의 사용적합성 테스트가 필요 없어, 수출 비용 및 시간 절감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분당서울대병원 백남종 원장, 김지수 의생명연구원장을 비롯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영옥 기획이사, 황성은 단장, 이만표 팀장 및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안병철 상무 등이 참석해 공인시험기관으로서 향후 역할과 기대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영옥 기획이사는 “이번 KOLAS 인정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의료기기의 품질을 높이고, 의료기기 산업의 가치가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도약의 계기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안병철 상무는 “3천 개가 넘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 사용적합성 시험을 수행해 신속하게 GMP를 획득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남종 병원장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가 KOLAS 인정을 통해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시험을 선도하고, 나아가 의료기기 산업의 전체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브란스 장기이섹신터,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200례 달성

▲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최근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200례를 달성했다. 
▲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최근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200례를 달성했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소장 김명수)가 최근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200례를 달성했다. 

2012년 1월 첫 시행 후 2019년 100례에 이르렀고,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3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우리 몸에서 간은 외부 유입 물질을 해독하고, 그 성분을 분해해 소화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간이 망가져 제 역할을 못하거나 암에 걸린 경우 간이식을 진행할 수 있다. 

간이식은 병든 간을 건강한 간으로 대체해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수술로 간 질환에 좋은 치료법이다.

 세브란스병원은 2012년부터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진행하며 이식 가능한 수혜자와 기증자의 폭을 크게 넓혔다.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은 혈액형이 서로 다른 수혜자와 기증자 사이에 간을 이식하는 수술이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에서 시행하는 간이식 수술의 20% 가량이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이다.

 과거에는 혈액형이 일치해야만 간이식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항체가 이식 간에 급성 거부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식이 필요하지만, 혈액형이 일치하는 기증자가 없어서 이식을 못 받는 사례도 많았다. 하지만 약물치료, 외과 수술 등으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이 가능해졌다.

 이식 간에 대한 거부 반응을 낮추기 위해 수혜자에게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고 혈장 교환술을 실시한다. 그럼에도 항체가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 비장 적출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항체 생성 세포가 많이 있는 비장 자체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간이식 수술이 끝나면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는 3~4일 정도 중환자실에서 수혜자를 집중 관리한다. 이후 이식 병동으로 옮겨 2~3주 정도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등 치료를 진행한다. 

또한, 기증자에게도 절제된 간이 다시 잘 자랄 수 있도록 CT 촬영을 통해 정기적으로 간 상태를 확인하며 회복을 돕는다.

 주동진 교수는 “이식이 필요한 환자 대비 기증자가 부족해 이전에는 혈액형이 일치하는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는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을 통해 혈액형이 서로 다른 사례자와 기여자 사이에 간이식을 진행해 환자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줄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간이식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식이 불가했던 진행성 간암 환자, 간을 비롯해 다른 장기도 제 기능을 못 할 때 시행하는 다장기 이식, 로봇수술을 이용한 간 절제술 등으로 간 질환 환자들의 상태 개선에 힘쓰고 있다.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 후 최적의 항혈전제 치료 근거 제시

▲ 박덕우 교수(좌)와 박승정 석좌교수.
▲ 박덕우 교수(좌)와 박승정 석좌교수.

대동맥판막협착증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은 가슴을 여는 수술을 대신해 고령이거나 중증인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

타비 시술 후에는 기존 판막을 대체하기 위해 삽입한 인공판막 주변에 혈전증이 10~30%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판막의 혈전이 혈류를 따라 뇌로 이동할 경우 뇌색전증이나 뇌신경 및 인지기능 장애 등을 유발한다는 우려가 있어왔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타비 시술 후에는 적절한 항혈전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항응고제요법이 이중항혈소판요법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제시됐지만 관찰 연구로 아직까지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히지는 못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 박승정 교수팀은 한국, 홍콩, 대만에서 타비 시술을 받은 229명을 대상으로 항응고제인 에독사반과 이중항혈소판제(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복용 군을 무작위 배정해 다기관 국제임상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항응고제 군의 판막혈전증 발생률(9.8%)은 이중항혈소판제 군(18.4%)보다 낮았지만, 뇌색전증과 뇌신경 및 신경인지기능 장애 발생률에는 전혀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인 미국심장학회의 ‘올해의 가장 혁신적인 임상상연구(Late-Breaking Clinical Trial)’로 채택됐으며, 4월 2일(토)부터 4일(월)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학회에서 연구 책임자인 박덕우 교수가 직접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심장 분야 최고의 권위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 피인용지수=29.69)’ 최신호에 게재되어 전 세계 심장 전문의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동맥판막이 딱딱하고 좁아지는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를 위한 타비 시술 후에는 판막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와 같은 항혈전제를 복용한다. 

항응고제는 항혈소판제에 비해 혈전 예방 효과가 크지만 출혈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고령이거나 부정맥을 동반하는 등 혈전증에 따른 위험성이 큰 환자들에게 주로 사용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ㆍ박승정 교수팀은 기존 관찰 연구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판막혈전증과 뇌색전증과의 연관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해 항응고제와 이중항혈소판제의 효과를 비교하는 무작위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한국, 홍콩, 대만 총 5개 의료기관에서 타비 시술을 받은 229명에게 항응고제(에독사반, 111명)와 이중항혈소판제(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118명) 복용 군을 무작위 배정하고 6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80세였으며, 여성이 58%였다.

6개월 후 심장 CT를 시행한 결과, 항응고제 군의 판막혈전증 발생률은 9.8%였으며, 항혈소판제 군의 판막혈전증 발생률은 18.4%였다. 타비 시술 후 항응고제요법이 이중항혈소판요법보다 판막혈전증 예방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타비 시술 1주일 이내와 6개월 후 두 차례에 걸쳐 MRI와 신경학적 인지기능검사를 시행한 결과에서는 항응고제 군과 항혈소판제 군의 뇌색전증이나 뇌신경 및 인지기능 장애 발생률에 전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비 시술 후 판막혈전증 발생과 뇌색전증 및 뇌기능 장애와의 뚜렷한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도 증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는 “타비 시술 후 판막혈전증 발생과 뇌색전증 발생의 무관함을 입증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판막혈전증이 뇌색전증을 유발한다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CT상 확인되는 판막혈전증은 영상의학적 현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환자마다 상이한 임상적 상태와 안정성, 유효성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항혈전제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최신 전산화 단층촬영 장비 Revolution APEX 도입

▲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환자 중심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장 최신의 전산화 단층촬영(CT) 장비를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Revolution APEX는 GE 헬스케어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프리미엄 장비다. 
▲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환자 중심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장 최신의 전산화 단층촬영(CT) 장비를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Revolution APEX는 GE 헬스케어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프리미엄 장비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기택)이 환자 중심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장 최신의 전산화 단층촬영(CT) 장비를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Revolution APEX는 GE 헬스케어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프리미엄 장비다. 

전산화 단층 촬영(CT,Computer tomography)은 X-ray를 이용해 몸의 단면을 영상화하는 진단적 검사로, 단순 X선 촬영에 비해 구조물이 겹쳐지는 것이 적어 구조물 및 병변을 좀 더 명확히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병원측에 따르면, Revolution APEX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 FDA가 승인한 인공지능 영상 재구성 기법이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른 CT 장비에 비해 70% 감소된 저선량 검사에도 고선량으로 검사한 효과의 고화질 영상이 제공되어 환자에게는 더욱 안전하면서도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검사 속도 또한 빨라졌다. 16cm 넓은 검출기와 Hyper Drive라는 초고속 검사법이 포함되어 짧은 시간에 넓은 부위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다. 

1회전(0.28초) 검사로 심장 및 복잡한 뇌혈관까지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으며, 1초 이내에 인체의 장축으로 437.5mm의 검사 진행이 가능해, 흉부나 복부 검사 시 1초 정도에 CT 검사 완료된다. 

이는 소아 및 고연령의 환자들에게 희소식으로, 보다 신속한 검사가 필요한 응급 환자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한다. 4D 영상이 구현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진단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장비에는 두 개의 다른 방사선 에너지가 나오는 듀얼에너지 영상기법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기존 CT 장비로는 제공이 불가능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조영 강조영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Revolution APEX는 우리 몸 대부분의 장기 및 질환에 대해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중증 응급환자의 흉부, 복부, 뇌혈관 질환의 진단에 사용될 예정이다.

 영상의학과 류창우 과장은 “가장 최신의 CT 장비 도입으로 보다 정밀한 검사와 진단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검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의도성모병원, 국제로타리클럽과 취약계층 안질환 환자 지원 사업 추진

▲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국제로타리클럽과 함께 서울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질환 환자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국제로타리클럽과 함께 서울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질환 환자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국제로타리클럽과 함께 서울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질환 환자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최근 국제로타리 3650지구 등 4개국 9개 지구로부터 본 사업 추진을 위한 12만 달러(한화 1억 3,48만원)를 기부 받았다. 

병원과 국제로타리3650지구는 작년 10월부터 본 사업을 준비, 국제로타리재단 글로벌보조금 신청 및 승인 과정을 통해 ‘서울지역 취약계층 안질환 환자 지원 사업’ 실시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 밝은 세상을 선물하기로 함께 뜻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지난 4월 4일(월)에 기부금 전달식을 실시했다. 전달식에는 여의도성모병원 강원경 의무원장, 안종배 영성부원장, 유태종 행정부원장, 노영정 안과병원장, 나경선 진료협력센터장, 김 리디아 사회사업팀장과 국제로타리3650지구 서창우 총재, 문덕환 전총재, 3640지구 조희술 총재, 3750지구 박미연 총재와 3650지구 서울남산로타리클럽 한창호 회장, 국제봉사부 허승범 위원장, 김종호 사무국장이 참석해 본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경 의무원장(여의도성모병원)은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구촌과 지역사회에서 창조적 변화를 실천하고 있는 로타리에서 취약계층 안질환 환자 지원을 위해 기부해주심에 감사를 표하며, 선한 이웃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창우 총재(국제로타리3650지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취약계층의 안질환 분야에 지원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더욱 뜻깊다”면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여의도성모병원과 함께 안질환 환자 지원뿐 아니라 이동진료봉사에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오재상ㆍSIMS 이만열 교수, 급성 허혈성 뇌졸중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착수

▲ 오재상 교수(좌)와 이만열 교수.
▲ 오재상 교수(좌)와 이만열 교수.

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외과 오재상 교수와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 이만열 교수가 공동으로 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 세포를 이용한 허혈성 뇌졸중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오재상ㆍ이만열 교수는 최근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이 공모한 재생의료 치료제 확보기술 개발 분야에서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를 위한 동종 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의 전임상연구 개발’ 과제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향후 4년간 약 18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오 교수는 뇌졸중 수술과 인지장애 치료 전문의로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허혈성 뇌졸중 후유장애에 대한 특허와 국제 학술 논문을 출판하는 등 임상과 전임상연구 모두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오재상 교수는 “세계 정상급 연구기관인 순천향의생명연구원과 공동연구인 만큼 연구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 “과제를 통해 허혈성 뇌졸중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한편, 향후 줄기세포를 통한 첨단재생의료시대를 여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상흠 병원장은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줄기세포 등과 같은 첨단의약품 임상연구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뇌졸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양대구리병원, 4월 건강특강 ‘당뇨족의 예방과 치료’ 방송

▲ 한양대구리병원은 지난 1일 구리시 공식 유튜브 ‘해피 GTV’를  통해 나를 지켜주는 건강 특강: ‘당뇨족의 예방과 치료: 당신의 발은 안녕하신가요?’를 주제로 특강을 방송했다.
▲ 한양대구리병원은 지난 1일 구리시 공식 유튜브 ‘해피 GTV’를  통해 나를 지켜주는 건강 특강: ‘당뇨족의 예방과 치료: 당신의 발은 안녕하신가요?’를 주제로 특강을 방송했다.

한양대구리병원(원장 한동수)은 지난 1일 구리시 공식 유튜브 ‘해피 GTV’를  통해 나를 지켜주는 건강 특강: ‘당뇨족의 예방과 치료: 당신의 발은 안녕하신가요?’를 주제로 특강을 방송했다.

이날 특강의 강연자는 한양대구리병원 성형외과 장정우 교수로 ‘당뇨족의 예방과 치료’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장정우 교수는 “당뇨족이란 당뇨 합병증 중 하나로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한 족부 상처(창상)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20%에서 경험하게 된다”며 “다른 당뇨 합병증과 마찬가지로 간과할 수 없는 무서운 질환 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당뇨족은 당뇨 인구의 증가, 만성화 특성과 치료의 어려움, 절단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신적 고통과 기능적 안정이 어려워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되고 기대 수명도 단축될 수 있다”며 “신경손상, 혈관손상의 두가지 경향으로 당뇨족이 발생되며 궤양, 괴사, 농양 또는 봉와직염 등 다양한 양상으로 호소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뇨족의 치료는 환자평가, 창상 전처치, 혈류 개선, 수술 및 치료, 재활의 단계적 치료가 중요하고 상처의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소독)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시행 하게 된다”며 “당뇨족의 예방으로는 혈당조절, 세척 및 보습, 발상태 관찰, 넉넉한 신발 착용, 발톱 관리 등 일상생활에서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양대구리병원은 2011년부터 구리시보건소와 공동으로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매월 시민건강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 건강 특강으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증가하는 소아청소년 2형 당뇨병, 성인 당뇨병 증가 경고등

▲ (좌측부터) 정소정 교수, 홍용희 교수, 정인혁 전문의, 한경도 교수.
▲ (좌측부터) 정소정 교수, 홍용희 교수, 정인혁 전문의, 한경도 교수.

소아청소년 비만과 2형 당뇨병의 급격한 증가 양상을 토대로 성인 당뇨병 발생 증가를 경고하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 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전문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소아청소년과 20대 성인의 당뇨병 발생 패턴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2002년과 2016년을 비교했을 때 30세 미만의 전 연령에서 당뇨병이 4.43배 증가했다. 20세 이상은 2012년경부터 당뇨병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10대의 당뇨병은 절대적인 발생 빈도는 낮지만 2006년경부터 이미 급격한 증가 패턴을 보여 소아청소년 연령에서의 질병 또는 합병증 발생이 성인 시기 질병의 증가를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특히 10대의 저소득층 남아에서 이런 양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증가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의 합병증으로 연결된다. 특히 소아청소년 연령에서 1형 당뇨병뿐만 아니라 ‘2형 당뇨병’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는 “우리 사회가 만성 질병 부담 증가를 효과적으로 줄이려면 소아청소년 시기의 질병 예방이 중요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의료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진은 당뇨병의 증가 양상이 소아청소년 연령에서 성인보다 수년 더 먼저 나타나므로 소아청소년 연령의 질병 현황에 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고, 10대 저소득층 남아에서 2형 당뇨병의 증가 양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어 취약 계층을 고려한 사회적 보건의료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Prevalence of Type 2 Diabetes Mellitus among Korean Children, Adolescents, and Adults Younger than 30 Years: Changes from 2002 to 2016’이란 제목으로 SCIE급 전문학술지 ‘Diabetes Metabolism Journal 3월호(IF 5.37)’에 게재됐다.

 

◇첫돌 비용 기부했던 건율이네, 가천대 길병원에 두 번째 기부금 쾌척

▲ 돌잔치 비용을 어려운 이웃의 치료비로 기부했던 건율이네 가족이 다시 한 번 선행을 베풀어 귀감이 되고 있다.
▲ 돌잔치 비용을 어려운 이웃의 치료비로 기부했던 건율이네 가족이 다시 한 번 선행을 베풀어 귀감이 되고 있다.

돌잔치 비용을 어려운 이웃의 치료비로 기부했던 건율이네 가족이 다시 한 번 선행을 베풀어 귀감이 되고 있다.

노건율 군의 부모 노해일, 이승혜씨 부부는 4일 가천대 길병원에 이웃사랑 치료비 200만 원을 기부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노해일 씨가 대표로 이날 가천대 길병원 김양우 병원장을 만나 치료비를 전달하고 가족의 뜻을 전달했다.   

이승혜 씨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사로, 얼마 전 퇴직하면서 퇴직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부부는 “소중한 가정을 꾸리게 된 터전이 되었던 직장에 대한 감사함을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돕는 것으로 보답하고 싶었고, 코로나19로 힘든 분들이 많은데 작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씨 부부는 2020년 6월에도 아들 건율이의 첫돌을 맞아 돌잔치를 여는 대신 잔치비용 150만 원을 병원에 기부한 바 있다. 

노해일 씨는 “건율이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이 이름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양우 병원장은 “가정에서 선뜻 기부를 결심하기 쉽지 않을텐데 두 번이나 환자와 이웃을 위해 선의를 베풀어준 것에 감사드리며, 건율이가 부모님의 성정을 닮아 건강하고 바르게 잘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건국대병원 한설희 교수, ’부모님을 위한 두뇌 체조’ 발간

▲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가 지난 1일 ‘부모님을 위한 두뇌 체조(예방편, 실전편)’을 펴냈다.
▲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가 지난 1일 ‘부모님을 위한 두뇌 체조(예방편, 실전편)’을 펴냈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가 지난 1일 ‘부모님을 위한 두뇌 체조(예방편, 실전편)’을 펴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10가지 화투 그림에 스티커를 붙여 완성하고 색칠하는 두뇌 체조 책이다.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화투 그림 10개가 쉬운 것부터 난이도별로 나열되어 있으며 해당하는 스티커를 찾아서 붙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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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티커 뒷면은 색칠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화투 문양을 순서에 맞춰 붙이고 색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의 집중력이 높아지도록 기획되었다.

‘부모님을 위한 두뇌 체조’는 치매 예방편과 치매 실전편으로 나누어 발간됐다. 동일한 화투 문양이지만 난이도(그림의 조각 수)에 따라 예방편은 치매에 걸리지 않은 장년층이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고 뇌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도록 했고 실전편은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치매가 급격히 악화되는 것을 막고 환자의 자신감을 찾아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설희 교수는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을 자극할 수 있는 활동들은 어떠한 단계의 치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다”며 “이번에 발간된 책이 많은 분들의 치매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설희 교수는 대한치매학회(구 대한치매연구회)를 창립한 치매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퇴행성 뇌질환과 치매를 전공한 의과학자이자 신경과 전문의이다. 

미국 듀크대학교 의과대학,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에서 연구를 수행해 국내외적으로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명예 교수 및 건국대학교병원 자문교수로 환자 진료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국제 임상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영상검사 배정 최적화 AI 모델 개발 
한림대성심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돼 ‘영상검사 배정 최적화 AI 모델(사업총괄책임자 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장)’ 개발에 나선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정부가 의료기관이나 중소ㆍ벤처기업 등에 AI 솔루션을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대상에 선정된 한림대성심병원은 4월부터 7개월간 영상검사 배정 최적화 AI 모델을 개발해 피플앤테크놀러지의 병원 효율화 AIoT 솔루션인 인도어플러스 스마트케어(IndoorPlus+ SmartCare)에 탑재시킬 계획이다. 

영상검사 배정 최적화 AI 모델은 환자마다 다른 MRI 검사시간을 AI가 예측해 검사와 검사 사이 공백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환자맞춤형 예약 시스템이다. 

최근 MRI 건강보험 적용에 따라 검사자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병원마다 MRI 검사 예약업무가 포화상태다. 이 모델이 완성되면 환자는 검사 대기시간이 줄고, 병원은 운영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MRI 검사소요시간 예측 모델 ▲MRI 검사 배정 가능 슬롯 추출 모델 ▲환자 맞춤형 예약 추천 모델 등을 차례로 구축하고, 예측 정확도를 높여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한림대성심병원 유경호 병원장은 “환자의 검사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번 AI 솔루션을 통해 진료 프로세스를 간소화시켜 더욱 빠르고 정확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플앤드테크놀러지 홍성표 대표는 “앞으로 MRI 검사뿐만 아니라 CT 등 검사 장비 전반으로의 확장 및 타 병원에 확산 추진을 통해 점차 고도화될 시스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용인시의사회 “적극적 일상진료로 2차 피해 막아야”
오미크론 유행 이후 코로나19 치명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용인지역의 경우 전국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용인시의사회는 지난 2년간 치명률을 비교한 결과 2022년 1월 이전은 치명률이 0.8%인 반면 2022년 2월과 3월은 각각 0.06%, 0.08%라고 밝혔다. 

최근 2개월간 확진자가 1200만명에 이르며 80세 이상 고령 확진자가 2월에는 4만 5847명인 반면 3월에는 25만명에 이르고 있어 전체 사망자는 지난 2년간 누적사망자보다 3월 사망자가 8172명으로 더 많은 상태라며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용인시의사회의 설명이다.

용인시의사회는 “용인시의 경우는 2월 이후 확진자가 265,372명으로 자난 2년간 확진자 1만 9456명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고 사망자는 47명으로 치명률이 0.02%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의사회는 2022년 3월 전국 화장건수가 3만 8190건으로 최근 3년간 2만 1886~2만 4149건에 비해 1만 4000건 이상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뿐 아니라 다른 질환 치료가 지연되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용인시의사회는 “4월 4일부터 지역의료기관 대면 진료가 본격화 되면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이차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코로나19 확산도 억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의사회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외래에 내원하는 경증 확진자의 경우 일상적인 대증치료에 호전이 되고 있으나 요양원, 요양병원 등 시설입소자들의 경우 기저질환이 있거나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만큼 보건당국의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공공조직은행, 병협과 인체조직 이식재 자급률 향상 및 기증 활성화 협약 체결

▲ 한국공공조직은행은 4일 대한병원협회와 인체조직 이식재의 국내 자급률 향상 및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ㆍ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공공조직은행은 4일 대한병원협회와 인체조직 이식재의 국내 자급률 향상 및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ㆍ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공공조직은행(은행장 강청희)은 지난 4일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와 인체조직 이식재의 국내 자급률 향상 및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ㆍ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공공조직은행과 병협은 ▲의료기관의 조직은행 운영 관련 공공조직은행의 자문 지원 ▲공공조직은행의 환자 맞춤형 이식재 분배 관련 병협의 홍보 지원 ▲뇌사자 관리 의료기관 대상 공공조직은행의 One-stop 채취 협약 관련 병협의 홍보 지원 ▲공공조직은행의 생존기증 협약 추진 관련 병원협회의 홍보 지원 등을 상호 협력 하에 공동 추진한다.

강청희 은행장은 “공공조직은행이 공적 수행하는 인체조직 기증과 인체조직 이식재의 분배 모두 의료현장에서 이루어지므로 병원협회의 협력과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MOU가 공공조직은행이 의료계와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적 사업을 한 단계 고도화 시키는 발전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영호 회장은 “한국공공조직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양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력 사업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병원협회가 인체조직 이식재의 국내 자급률 향상 및 기증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공조직은행은 2017년 출범한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인체조직의 채취, 가공 및 분배 업무를 공익적으로 수행하여 인체조직의 안전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대한병원협회는 1959년에 창립돼 국내 병원제도 및 운영에 관한 연구개선과 병원의 육성발전, 국민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양대병원 ‘혈관종 및 혈관기형’ 환아 의료비 지원 사업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은 저소득층 ‘혈관종 및 혈관기형 질환’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대상으로 ‘혈관기형 환아 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한양대병원과 대한레이저학회, 은둔환자의료지원사업단이 은둔환자 발굴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혈관종, 혈관기형 환자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기획됐다.

치료를 담당할 고주연 피부과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혈관종이나 선천성 혈관기형 환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외형적 질환으로 고통받는 혈관기형 환아들이 치료받아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나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18세 미만 환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양대학교병원 사회복지팀도 긴밀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환아 모집에 나서고 있다. 신청서 접수 및 자세한 문의는 사회복지팀으로 하면 된다(02-2290-9440). 

한편, 2018년부터 시작된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은 ‘알을 깨고 한걸음, 함께해요 세상 속에서‘라는 슬로건아래 신체 외형적질환으로 사회생활을 기피하고 있는 은둔환자들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이필수 의협 회장ㆍ곽지연 간무협 신임회장, 간호단독법 저지 상호협력 재다짐

▲ 간호단독법을 저지하기 위한 10개단체 국회 앞 1인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4일에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그리고 4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신임회장이 릴레이를 이어나갔다.
▲ 간호단독법을 저지하기 위한 10개단체 국회 앞 1인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4일에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그리고 4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신임회장이 릴레이를 이어나갔다.

간호단독법을 저지하기 위한 10개단체 국회 앞 1인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4일에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그리고 4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신임회장이 릴레이를 이어나갔다.

이필수 회장은 “의료시스템의 균열과 붕괴를 초래해 국민 생명을 앗아갈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간호단독법 제정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직종을 막론하고 의료인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의료시스템을 유지하고 코로나19로부터 환자를 살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홍옥녀 회장이 간호단독법 저지에 큰 힘이 돼주셨다. 간무협 21대 회장으로 취임한 곽지연 회장 역시 간호단독법 저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협은 간무협과 더욱 긴밀히 공조해 국민건강 수호와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협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곽지연 회장은 “간호단독법은 간호사 직역 이익만을 대변하는 법안으로, 83만 간호조무사의 사회적 지위를 악화시키고 장기요양기관 등에서의 일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간호단독법 저지 10개 단체 비상대책위원회’의 행보를 측면에서 지원하고 참여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적극 앞장설 것이다. 앞으로도 의협을 비롯한 10개 단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협을 비롯한 10개 단체들은 간호단독법 제정 반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국회 앞 1인 시위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으며, 3일에는 간호사뿐만 아니라 모든 직역 보건의료인의 진료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간호단독법 철회를 위해 공동 대응하고 있다.

오는 7일에는 국회 앞에서 더욱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간호단독법 철회 촉구를 위한 간호단독법 저지 10개 단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 집회’가 예정돼 있다.

 

◇건국대병원 홍수민 교수, 수면의학회 학술대회서 ‘주간졸림증’ 강연 

▲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수민 교수가 2022년 대한수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과도한 주간졸림증의 임상적 접근’을 주제로 강연했다.
▲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수민 교수가 2022년 대한수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과도한 주간졸림증의 임상적 접근’을 주제로 강연했다.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수민 교수가 2022년 대한수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과도한 주간졸림증의 임상적 접근’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행사는 3월 11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과도한 주간졸림증(Excessive daytime sleepiness: EDS)은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증상이다. 하루 중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에 각성을 유지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낮 동안의 일상 및 직업 생활에서 기능 저하(주간 기능 저하)가 오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10~25%에서 나타나는 데, 주로 젊은 성인층과 노년층에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홍수민 교수는 강연에서 “환자들은 대부분 낮 시간에 졸림이나 피곤함을 증상으로 내원하는 데 이때 피로(fatigue)와의 감별이 중요하다”며 “피로의 원인 질환은 과도한 주간 졸림증의 원인 질환과 달라, 치료 방향을 잘못 설정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감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과도한 주간 졸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수면부족이다. 수면 질환 중 불면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홍 교수는 “특히 기면병은 처음부터 의심하지 않으면 진단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과도한 주간졸림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평가과정에서 반드시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정신질환, 사용중인 약물, 다른 내과적 질환 등등 원인이 다양하다. 주간 졸음의 약물치료로는 각성 촉진제가 주로 사용되며, 이 외에도 양압기(CPAP)나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 등이 포함된다. 

홍수민 교수는 “주간졸림증은 그 자체로도 일상의 여러 기능 저하를 일으킨다는 점에서도 문제지만, 진단되지 않은 수면 장애나 다른 치료 가능한 질환의 중요한 징후 일 수 있어 원인 질환 감별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주간 졸림증은 교통사고나 작업 중 사고 등 환자의 안전(safety)와 직결되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와 치료를 위해 수면 전문의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의협ㆍ충북ㆍ청주시의사회, 충북 청주 산부인과병원 화재 피해 위로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청주시의사회 양승덕 회장, 어성훈 충청북도의사회 총무이사가 지난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 산부인과병원을 5일 방문해 병원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청주시의사회 양승덕 회장, 어성훈 충청북도의사회 총무이사가 지난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 산부인과병원을 5일 방문해 병원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청주시의사회 양승덕 회장(충청북도의사회 부회장), 어성훈 충청북도의사회 총무이사가 지난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 산부인과병원을 5일 방문해 병원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청주 산부인과 화재는 지난 3월 29일 발생했으며, 신생아 23명을 포함해 산모와 환자, 직원 등 122명이 대피하고 사망자와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필수 회장은 “병원 신관 1층 주차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병원 측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당시 의료진과 직원, 소방인력 등이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에 인명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들었다”며 “애써주신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의료기관에서 다시는 이러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많은 의료기관들이 경영 위기에 봉착하고 의료자원과 재정 여건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화재경보기, 스프링클러 등 제연 설비 설치비용은 의료기관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국가의 전액 비용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병원 측에서는 “14만 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해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직접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하루속히 피해 복구와 병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청주 산부인과병원 관계자들을 위로하는 자리에는 이필수 의협 회장 외 청주시의사회 양승덕 회장(충청북도의사회 부회장), 충청북도의사회 어성훈 총무이사, 어효수 사무처장 등이 함께 했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산불피해 구호위해 사랑의열매 1000만원 기부

▲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 등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는 지난 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난 3월 산불이 일어난 경북과 강원 등 피해지역 구호를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 등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는 지난 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난 3월 산불이 일어난 경북과 강원 등 피해지역 구호를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 등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사공협)는 지난 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에 지난 3월 산불이 일어난 경북과 강원 등 피해지역 구호를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1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양혜란 중앙위원장, 김화숙 고문, 의협 사회협력팀 직원이 참석했으며, 사랑의열매 신혜영 전략모금본부장이 함께했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의 기부금은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 등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피해민들의 생필품 및 생계비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사공협을 이끌고 있는 양혜란 중앙위원장(의협 사회참여이사,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은 인사말에서 “보건의약단체 회원기관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뜻을 모았다”며 “산불로 인한 피해지역과 피해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는 2006년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약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등 14개의 보건의약단체가 참여해 설립한 의료봉사단체로, 지난 16년간 장애인ㆍ노약자ㆍ노숙인 등의 취약계층을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해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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