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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쑥이다. 쑥 놀이야-쑥 쑥 크는 식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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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쑥이다. 쑥 놀이야-쑥 쑥 크는 식욕
  •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승인 2022.04.04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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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 여린 순을 자를 때 마음은 결코 여리지 않다. 쑥국향을 떠올리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고마운 쑥, 뿌리는 남았으니 나머지는 쑥쑥 커라.
▲ 여린 순을 자를 때 마음은 결코 여리지 않다. 쑥국향을 떠올리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고마운 쑥, 뿌리는 남았으니 나머지는 쑥쑥 커라.

야, 쑥이다. 쑥 놀이야~.

두두, 두두 둥.

쑥쑥 자란 쑥을 보면 눈은 경이로 가득찬다.

얼른 가서 캐야지, 발걸음 빠르다.

여린 순을 뚝 뚝 자른다.

쑥에겐 미안하지만 바구니 차오르면 흐뭇한 웃음도 같이 쌓인다.

동정의 여린 마음 들지 않는 것은 

손끝을 거친 향기가 이미 콧속으로 스며들고

은은한 쑥국을 호호 불며 한 수저 퍼 올렸기 때문이다.

남은 것은 쑥경단 해 먹어야지, 봄은 쑥으로 

식욕이 쑥쑥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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