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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분야 글로벌 리더 올림푸스, AI로 날개를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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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분야 글로벌 리더 올림푸스, AI로 날개를 더하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3.17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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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AI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 출시
영상 395만 장 학습...민감도 98%ㆍ특이도 93.7%
기존 올림푸스 내시경 시스템에 적용 가능
▲ 올림푸스한국은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AI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EndoBRAIN-EYE)’ 출시를 기념, 1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오카다 나오키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올림푸스한국은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AI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EndoBRAIN-EYE)’ 출시를 기념, 1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오카다 나오키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의약뉴스] 전세계 소화기 내시경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올림푸스가 인공지능(AI)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AI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EndoBRAIN-EYE)’ 출시를 기념, 1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엔도브레인 아이는 딥러닝을 토대로 약 395만장의 대장내시경 영상을 학습, 정략적으로 분석해 의료진의 병변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다.

내시경 검사 중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 용종 및 암 등의 병변이 발견되면 알람과 함께 병변의 위치를 표시해 의료진의 병변 진단에 도움을 준다.

용종이 암과 같은 잠재적 병변을 발견하는 민감도는 98%, 병변이 아닌 부분을 판단하는 특이도는 93.7%로 모두 90%를 상회, 기존의 AI시스템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다른 AI 보조시스템도 민감도는 높지만, 특이도가 90%를 상회하는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

시술자의 피로도에 따라서 25%까지 선종 누락률에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해부학적 구조나 장내 잔여물 등 병변이 아닌 부분을 걸러내는 특이도가 높다는 것은 시술자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이로 인한 오류(Human Error)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올림푸스한국 메디컬총괄부문 박인제 본부장은 “실제 시술자들은 경험치와 능숙도, 피로도에 따라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인다”면서 “AI의 장점은 이러한 차이(Human Factor)를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93.7%의 특이도는 현재의 AI시스템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도브레인 아이는 올림푸스의 소화기내시경 시스템인 에비스 루세라 엘리트(EVIS LUSCERA ELITE)나 엑세라III(EXERA III)에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미 이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 시설에서는 엔도브레인 아이만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AI 보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박 본부장은 “소화기내시경은 제품에 따라 영상을 구현하는 알고리즘이 다르다”면서 “엔도브레인 아이는 각 시스템을 구별해 그에 맞게 영상을 분석한다”고 소개했다.

적용대상이 올림푸스 제품을 한정되기는 하지만, 국내에 도입된 소화기내시경 대부분은 올림푸스의 제품이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아직까지 AI 진단 보조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것은 엔도브레인 아이의 보급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일단 사츠은 정부, 학계 등과 함께 AI 진단 보조시스템의 재정적, 사회적 기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급여체계를 구축학 위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엔도브레인 아이에 대한 지불 방식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열어두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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