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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코로나19 환자 전담치료 병동 개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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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코로나19 환자 전담치료 병동 개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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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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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코로나19 환자 전담치료 병동 개소
이대서울병원이 3일 ‘코로나19 환자 전담치료 병동’ 문을 열고 본격적인 치료에 나섰다

▲ 이대서울병원이 3일 ‘코로나19 환자 전담치료 병동’ 문을 열고 본격적인 치료에 나섰다. 
▲ 이대서울병원이 3일 ‘코로나19 환자 전담치료 병동’ 문을 열고 본격적인 치료에 나섰다. 

이대서울병원은 이날 오후 1시 코로나 19 환자 전담치료 병동인 71병동에서 병동 개설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김한수 전략기획본부장, 김충종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운영단장(감염관리실장), 이은화 이대서울병원 간호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지난해 12월 24일 서울소재 대학병원으로는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돼 병동 개설준비를 끝내고 본격적인 치료에 돌입했다. 

3일 기준으로 이대서울병원은 코로나19 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75병상을 확보했다. 이대서울병원은 다음달 2일까지 순차적으로 병상을 늘려 총 167병상으로 중증, 준중증, 중등증 등 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예정이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서울소재 대학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만큼 코로나19 환자의 치유를 위해 이대서울병원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이대서울병원은 2019년 개원 시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기준 병실을 3인실로 구성하고 모든 중환자실을 1인실로 하는 등 병원 감염 위험을 줄이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도보 및 드라이브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1만 6929명을 검사하는 등 의료 일선에서 코로나19 퇴치에 전력을 다했다.

 

◇국립암센터, 찾아가는 금연버스 

▲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는 4일(금)부터 3기 찾아가는 금연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는 4일(금)부터 3기 찾아가는 금연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는 4일(금)부터 3기 찾아가는 금연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센터장 김열)는 지역사회 내 금연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금연을 통한 암 예방을 실천하기 위해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는 시간이나 장소, 사회적 편견 등으로 금연을 시작하기 어려운 ▲위기청소년 ▲장애인 ▲여성 ▲중소규모사업장 근로자 ▲저소득층 ▲65세 이상 고령자가 주 대상이다.

이번에 도입된 금연버스는 거리두기가 가능한 넓은 상담공간과 실내 환기장치 등이 있어 상담실 확보가 어려운 장애인 관련 기관, 영구임대아파트, 중소규모 사업장 등에서 금연상담 진행에 유용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금연버스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실내 방역 또한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

김열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장은 “금연버스가 이동수단일 뿐만 아니라 전문금연상담을 제공하기 위한 맞춤형 상담공간으로서 금연이 꼭 필요한 취약계층의 금연지원서비스 접근성 향상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보건복지부 지정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로 2015년부터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입원환자 대상 금연지원서비스,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운영하며 전액 무료이다. (문의전화 : 031-924-9030)

 

◇상계백병원, QI경진대회 및 환자안전행사 성료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은 4일 17층 강당에서 제17회 QI경진대회 및 환자안전행사 시상식을 개최했다.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은 4일 17층 강당에서 제17회 QI경진대회 및 환자안전행사 시상식을 개최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원장 고경수)은 4일 17층 강당에서 제17회 QI경진대회 및 환자안전행사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QI 활동 사례 발표 대신 비대면 포스터 게시와 룰렛 이벤트 추첨으로 진행했으며, 심사위원과 직원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대상의 영광은 ‘수술환자 안전보장활동(Sign Out 수행률 향상)’을 주제로 발표한 수술실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김재석 진료부원장을 중심으로 여러 부서가 팀을 이루어 발표한 ‘퇴원예고 활성화와 회진문화 개선활동’이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11층 병동의 ‘욕창관리와 지표에 대한 재검토 및 재설계를 통한 욕창발생 예방활동’과 8층 병동의 ‘안전한 검사를 위한 전ㆍ후 준비(영상, 생리기능 정보)’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QI 활동 포스터를 발표한 모든 팀에게 장려상을 시상했다.

또한, 환자안전개선활동 포스터 발표에서는 ‘응급실 환자의 영상 촬영실 내 낙상 예방 개선활동’을 발표한 영상의학과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외과계중환자실의 ‘MRI 촬영 시 혈압승압제, 진정제 투약오류 개선활동’과 13층 병동의 ‘투약오류(경구항암제) 예방을 위한 개선활동’이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차지했다.

고경수 원장은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환자안전과 업무개선 활동을 위해 노력해준 모든 교직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진료환경 제공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조석구 교수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지원사업 선정

▲ 조석구 교수.
▲ 조석구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장 조석구 교수(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장‧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장 겸 산학협력단장) 연구팀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2년간 총 1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이식 초기 단계에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 투여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자주도 임상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중위험도 분야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은 종양세포의 영구적인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의 발달로 혈액암에 대한 전반적인 치료효율은 높아졌으나 사멸되지 않는 림프종 줄기세포가 잔존해 이식 후에도 재발이 빈번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조석구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환자에게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ytokine-Induced Killer cells, 이하 CIK 세포)를 투여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연구하고자 한다. 연구과정에서 필요한 CIK 세포는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에서 자체 생산해 제공할 예정이다.

  CIK 세포는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특징을 가진 T세포로, 주요 조직 적합 복합체(MHC)의 작용과 무관하게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항암치료에 불응하는 미세 잔존 종양세포를 직접 살해해 재발위험을 낮추고 면역력이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회성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2014년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을 통해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자들과 함께 CIK 세포의 생산공정부터 작용기전 규명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 GMP시설에서 림프종 환자의 말초혈액세포로부터 CIK세포를 증식 배양하는 생산공정을 구축했다.

 이후 CIK 세포가 미세 잔존 종양세포의 재발 방지를 촉진시킨다는 것을 증명하는 전임상연구까지 직접 시행하는 등 임상진입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연구책임자 조석구 교수는 “현재까지 자가이식을 받은 림프종 환자에게 관해(remission) 후 치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임상 프로토콜은 세계 최초의 시도라 할 수 있다”며 “연구를 통해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다양한 종양 영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등 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부가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과 동시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포치료시설 및 인체세포 등 관리업을 허가 받아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첨단재생바이오약법 관련 세부 3개 분야를 모두 승인받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 운동하면 간섬유화ㆍ근감소증ㆍ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 (좌측부터) 김승업 교수, 이민종 교수, 전호수 교수
▲ (좌측부터) 김승업 교수, 이민종 교수, 전호수 교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운동(physical activity)은 간섬유화, 근감소증과 함께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감소와 유의미한 연관성 있으며, 운동량이 커질수록 이러한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김승업 교수와 이대서울병원 이민종ㆍ전호수 소화기내과 교수는 4일 소화기내과 분야 유명 학술지 중에 하나인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IF 11.382) 온라인판 최근호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운동량의 증가가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의 위험도 감소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고, 고위험군일수록 이러한 위험도 감소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4년부터 2020년 동안 이대서울병원과 이대목동병원, 그리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해 신체활동 평가를 받은 1만 1690명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량에 따른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했다. 대상자의 75.2%인 8789명이 남성이었고,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48.8세였다.

 연구결과 전체 대상자의 2.5%(287명)에서 간섬유화, 6.9%(812명)에서 근감소증이 확인됐다. 또한 10.5%(1,225명)는 심혈관질환 발생의 고위험군이었으며, 관상동맥석회화 CT를 검사한 1420명중에서 3.6%(51명)에서 높은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가 확인됐다. 

세브란스 김승업 교수는 “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및 관상동맥석회화지수가 크게 감소했다”며 “이들 지수는 상기 지표들이 없는 환자들 보다 있는 환자들에게서 더 크게 감소해 고위험군에서 운동의 효과가 더 클 수 있음을 밝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민종 교수는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 치료에 있어 체중감소와 함께 신체활동을 권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운동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 치료의 유의미한 지표들인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동시에 감소시킬 수 있는 독립적인 치료 방법임을 밝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호수 교수는 “운동을 포함한 생활습관교정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관리의 초석”이라며 “이번 다기관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운동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예측인자인 간섬유화의 위험 감소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양산부산대병원, 국내 최초 슬관절 인공관절 전치환술 로봇 ‘ROSA’ 도입

▲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월 18일 짐머바이오멧(Zimmer–Biomet)사의 슬관절 인공관절 전치환술 로봇 ‘ROSA’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26일 시행에 들어갔다. 
▲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월 18일 짐머바이오멧(Zimmer–Biomet)사의 슬관절 인공관절 전치환술 로봇 ‘ROSA’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26일 시행에 들어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월 18일 짐머바이오멧(Zimmer–Biomet)사의 슬관절 인공관절 전치환술 로봇 ‘ROSA’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26일 시행에 들어갔다. 

부산ㆍ경남 대학병원 중에서는 로봇을 이용해 슬관절 인공관절 로봇 수술을 시행하는 최초의 사례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로 숙련된 의사의 수술 기술에 로봇의 정확함이 더해져 수술 완성도를 높인다. 

양산부산대병원 또한 이번 로봇 도입을 통해 수술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ROSA’는 독자 개발한 이미징 프로토콜을 이용해 개인 맞춤적인 시술을 가능케 한다. 

수술을 계획할 때부터 X선 스캔으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인공관절 치환물의 크기, 삽입 위치 등을 확인한다. 

수술 중에도 실시간 센서로 환자의 무릎 정렬 및 움직임과 연부 조직의 긴장도를 매핑해주어 절단의 정확도와 임플란트의 정렬 그리고 관절 연조직의 균형 개선을 지원한다. 

그 결과, 인공관절 수명을 결정하는 하지 정렬 축을 계획 수치에 더욱더 정밀하게 맞출 수 있으며, 수술 후 하지 정렬 불균형을 최소화해 인공관절이 빨리 닳거나 수술 후 불편함과 통증을 일으킬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마찬가지로 로봇팔을 통해 계획했던 절삭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 수술 중 주변 연부조직 손상을 방지할 수 있어 수술 후 통증이 완화되고 재활 속도도 빨라져 빠른 일상 복귀를 돕는다.

인공관절팀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된 로봇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가상시뮬레이션 뿐만 아니라 기존의 1°, 1㎜ 보다 더욱 미세한 단위로 각도와 간격을 조정할 수 있어 수술 정확도를 개선시킨다”며 “기존 수술과 비교해 인공관절의 수명 향상과 합병증 위험 감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향후 수술 로봇 교육 센터를 설립해 국내ㆍ외 정형외과 의사들의 로봇 술기 교육에 나서는 한편, 고관절 및 견관절 등 수술 범위를 넓혀 보다 많은 환자에게 첨단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성형외과학회ㆍ의학한림원, 의협회관 신축기금 납부 동참

▲ 대한의사협회 신축회관에 대한 의료계 단체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성형외과학회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지난 3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의협회관 신축기금을 전달했다. 
▲ 대한의사협회 신축회관에 대한 의료계 단체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성형외과학회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지난 3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의협회관 신축기금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 신축회관에 대한 의료계 단체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성형외과학회(회장 백롱민, 이사장 윤을식)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왕규창)이 지난 3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의협회관 신축기금을 전달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가 1000만원을,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2000만원을 각각 납부했다. 

윤을식 이사장은 “의료계 모두가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지만 십시일반 모은 기금이 회관신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신축회관 건립으로 대한민국 의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왕규창 원장은 “의학한림원은 지난 2018년 1월 개최된 의학한림원 정기총회 석상에서 의협회관 신축을 위해 1억원을 약정한 이후 3000만원과 2000만원을 각각 전달해 총 5000만원을 납부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추가로 2000만원을 기부해 1억원 약정 금액 중 총 7000만원을 쾌척했다”며 “의학한림원은 그 어느 의료계 단체보다 의협회관의 재탄생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의협은 회원의 관심과 염원을 담아 신축회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협회관 신축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등 쉽지 않은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의협회관 신축에 애정을 갖고 기금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올해 완공을 앞둔 만큼 내부 인테리어 등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하고 점검해 회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협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장은 “성형외과학회와 의학한림원에서 의협회관 신축에 뜻을 모아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멋진 회관 건립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대한성형외과학회‧의사회에서 윤을식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유희진 대한성형외과학회 총무이사, 윤인대 대한성형외과의사회장이, 대한민국의학한림원에서 왕규창 신임원장과 임태환 전임원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가천대 길병원 이시훈 교수, 국제저명학술지 편집위원 위촉

▲ 이시훈 교수.
▲ 이시훈 교수.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시훈 교수가 최근 국제저명학술지 eLife(이라이프)의 편집위원으로 위촉돼 올해부터 활동하게 됐다.

국제저명학술지 eLife는 기존 저명학술지의 극단적으로 낮은 게재 승인율 및 제한적 출판으로 과학의 대중화를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Nature, Cell, Science 등과 달리 의생명과학 연구의 진흥을 위해 2012년 설립된 오픈 액세스 방식의 학술지이다. 

무엇보다 의생명과학연구의 대중화 및 보편화를 추구하기 위해 투고 및 심사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이 교수는 내분비대사학 및 희귀유전질환의 중개, 임상연구를 전공하고 대한내분비학회 공식학술지인 [Endocrinology and Metabolism(EnM)]과 아시아골다공증연합학회 공식학술지인 [Osteoporosis and Sarcopenia]의 편집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eLife는 미국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 영국 웰컴트러스트 재단, 독일 막스프랑크 협회, 스웨덴 크누트앤드앨리스 발렌베리 재단의 공동 출자로 설립됐다.

 

◇치과계, 한 달 앞둔 비급여 보고 의무화 헌재 변론 총력전
다음달 헌재 공개변론 예정인 비급여 보고 의무화 저지를 위해 치과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과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오는 3월 24일 개최 예정인 비급여 헌법소원 공개변론의 참고인으로 서울시치과의사회 김민겸 회장이 지정됐다.

헌재 공개변론에는 담당 변호사의 변론과 함께 참고인이 해당 사건 진술에 참여하게 된다.

이에 김 회장은 비급여 공개 및 보고가 의료계에 가져올 파장과 함께 국민건강에 끼칠 수 있는 위해 가능성에 대해 헌법재판소 재판정에서 치과계의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치과계는 의료영리화 저지 및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최후의 보루였던 1인1개소법을 헌법소원 등을 통해 지켜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개변론을 통해 비급여 진료비 공개가 무분별한 저수가 기업형 병의원을 확산시켜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비급여 진료내역 보고는 국민의 가장 중요한 개인정보인 비급여 진료내역 정보를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국가가 소유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진솔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비급여공개저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민겸)’와 서울시치과의사회 소송단은 지난달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도태 신임 이사장과 이상일 급여상임이사가 비급여 관리 업무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도태 이사장은 전문기자협의회와의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년간 보장성 강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동시에 신설된 비급여 관리에 집중한다는 큰 방향을 밝혔다. 이상일 급여상임이사 역시 올해 시행되는 ‘비급여 의무보고’와 관련 시스템 구축 등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면서, 신설된 ‘비급여관리실’은 이러한 과정에서 정규조직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와 소송단은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은 국민의 소중한 개인 정보인 비급여 정보를 명확한 개인정보 보호 방침까지 의료계 및 국민과 합의도 하지 않은 채 하위 법령을 통해 확보, 무리한 추진을 하는 것은 헌법에 반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 3법 및 공사보험연계법 등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오용될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이 시점에 국민과 국회의 동의도 받지 않은 채 비급여 정보를 확보하는 것은 개인건강정보 전체가 오용될 경우의 부작용을 간과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공단은 비급여 보고와 관련한 추진 일체를 즉각 중단하고 비급여관리실을 해체하고 국민의 동의를 얻고, 헌재의 판단을 받기 전까지 추진을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뇌전증지원센터, 오는 21일 온라인 심포지엄 개최
뇌전증지원센터는 오는 21일 오은영 박사를 초청, 오후 1시부터 실시간 유튜브로 제3회 온라인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첫 번째 시간은 환자(우)와 가족들이 속마음을 나누고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두 번째 시간은 오은영 박사와 함께 뇌전증으로 인한 가족 내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개인, 가족, 사회적 어려움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가는 자리를 마련했다. 

뇌전증지원센터장 홍승봉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이 전국의 뇌전증 환자(우)와 가족들의 일상에 작은 빛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뇌전증지원센터는 다양한 주제와 방법으로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에게 묻는다! 사전질의 및 참여 신청은 https://forms.gle/8KQdjER22MvQcQ9m8 에서 받는다.

 

◇대한간암학회 “대사성 질환,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 간세포암 발생ㆍ예후에 영향”
대한간암학회(회장 고광철)의 기획위원회(이사 김도영)는 올해 간암의 날(2월 2일)을 맞아 대사성 질환이 바이러스 간염 환자의 간세포암종(이하 간암) 발생 및 예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B형 또는 C형간염 바이러스는 우리나라 간암의 주된 요인으로 간암 원인 질환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대사성 질환은 생활습관,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하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을 말하며 통상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 의한 간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 간염 환자에서 동반된 대사성 질환들이 간암의 위험도를 더 증가시키고, 예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최근 속속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이용한 최근의 대규모 연구에서는 만성 B형간염 환자들에서 동반된 대사성 질환의 개수가 많을수록 10년 누적 간암 발생률이 점차 증가했다.

대사성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 10년 누적 간암 발생률은 5.3%이었으며, 1개일 때 7.8%, 2개일 때 9.1%, 3개 이상일 경우 8.6%이었다. 

2개와 3개 이상일 경우 비슷한 결과를 보였지만 대사성 질환의 개수가 많을수록 간암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른 원인을 보정한 분석에서, 대사성 질환을 2개 이상 또는 3개 이상 동반한 환자는 대사성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에 비하여 간암 발생의 위험도가 각각 1.14배, 1.23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병과 비만은 그 자체로도 간암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대사성 질환이다.

 가장 최근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이용한 연구에서, 간암에 대한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들, 즉 바이러스 간염이나 유의한 알코올 섭취, 또는 간경변증이 없는 환자들에서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을 경우 간암 발생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각각 1.97배, 1.12배 증가한다고 보고했다.

또한, 대사성 질환들에 대한 치료가 바이러스 간염 환자에서 간암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들도 발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간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여러 실험 결과들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치아졸리디네디온의 사용이 B형간염과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서 간암을 포함한 간 관련 합병증의 발생을 유의하게 낮추었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우리나라 B형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신체 활동도가 유의하게 간암의 위험도를 낮춘다는 결과를 보여주었고, 신체 활동은 체질량지수(BMI)가 25 kg/m2 이상인 비만한 환자들이나 25 kg/m2 이하인 그렇지 않은 환자들 모두에서 간암의 위험도를 낮추었다.

 이상지질혈증의 치료제인 스타틴의 사용과 간암의 위험도 감소와 관련해서는 광범위한 결과들이 발표됐다. 

스타틴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경로에서 자체적으로 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우리나라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스타틴의 사용이 간암의 발생을 60% 이상 낮추었으며, B형 및 C형간염 바이러스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스타틴이 뚜렷한 간암 억제의 효과를 보인 바 있다. 

따라서, 만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들에서 간암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한 원인 질환의 제거 및 조절과 함께, 대사성 질환의 동반 여부를 확인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대한간암학회 간암등록사업위원회(이사 홍근)의 무작위 간암등록사업 자료분석에서 2008년-2016년에 새롭게 바이러스 간염 관련 간암을 진단받은 6578명의 환자 중 20.2%가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었으며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의 10년 누적 사망률은 74.8%,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서는 64.2%로 당뇨병이 동반된 간암 환자에서의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초기 간암에서 당뇨병은 높은 사망률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는 인자로, 당뇨병 동반시 사망 위험도가 1.54배 증가했다.

이상지질혈증 동반비율을 보면, 간암 1기 환자군에서 10.1%, 3기와 4기 환자군에서는 각각 22.9%, 28.9%로, 진행된 간암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였으며 10년 누적 사망률은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환자에서 78.3%, 이상지질혈증이 없는 환자에서 62.1%로,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간암 환자에서 유의하게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또한, 이상지질혈증은 전체 바이러스 간염으로 인한 간암 환자에서 간암의 병기나 간기능을 보정한 분석에서도 높은 사망률과 관련 있는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나타나, 이상지질혈증 동반 시 사망 위험도가 1.25배 증가했다.

대사성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4개의 대사성 질환을 동반한 바이러스 간염 관련 간암 환자에서 사망 위험도가 1.34배 높아, 대사성 질환이 바이러스 간염 연관의 간암의 발생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간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예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따라서, 간암 진단 시 동반된 대사성 질환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간암학회는 “대사성 질환이 동반되어 있을 경우 바이러스 간염 연관 간암 발생이나 이로 인한 사망이 증가할 수 있다”며 “바이러스 간염 환자나 바이러스 간염으로 인한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에서 대사성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지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신장학회, 전국 인공싱장실 인증평가 결과 공개
대한신장학회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차에 걸쳐 시행한 전국 인공신장실 인증평가 결과를 2022년 1월 대한신장학회지(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에서는 투석 환자의 안전한 진료를 위해 투석 기관의 질 관리, 표준 진료지침 제시, 지역별 의료기관 사이의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인공신장실 인증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는 수도권 지역의 투석기관과 투석전문의 수련 병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했으며, 2016년부터는 1년 이상 혈액투석을 시행한 대한신장학회 회원 근무 인공신장실을 대상으로 인공신장실 인증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5차에 걸친 인증평가 기간 동안 누적 신청 기관 수는 599건이었고, 이 중 473건이 인증되어 평균 79.0%의 인증률을 보였다. 

또한 매년 새롭게 인증을 신청하는 기관이 추가되고 있으며, 3년의 인증기간이 지난 후 재인증을 신청하는 비율도 77.7%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296개 기관이 학회 인공신장실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는 전체 학회 회원 근무 기관의 약 40%에 해당한다. 

인증 평가 참여율이 높지 않은 이유로는 인증 기관에 대한 명확한 경제적 보상이 없으며, 비인증 기관에 대한 제도적 규제가 없다는 것 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학회측의 분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도 1~2년마다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평가 중복에 따른 자료 입력의 번거로움과 업무 부담도 참여율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신장학회의 인증평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의 통합 필요성이 제시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로 부족했던 윤리성 평가와 현지 실사를 통해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질 관리 결과에 대한 수가 반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의료기관의 질 관리 평가에 대한 업무 부담이 완화되는 장점도 기대할 수 있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말기신부전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19년 말기신부전 유병 환자는 총 10만 명이 넘었고, 이 중 75.1%에 해당하는 8만 1760명의 환자가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투석 환자의 증가와 함께 혈액투석실 및 혈액투석기의 숫자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조 원 이상의 의료비가 투석 치료에 소요되고 있다. 

이에 선진국에서는 이미 투석 환자와 투석실에 대한 관리체계의 중요성을 인지해 이를 제도화하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정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학회측의 지적이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을 통해 혈액투석 환자가 감염병에 취약하며, 투석이 이루어지는 인공신장실 환경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한 개선책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학회 인증 인공신장실은 학회 홈페이지(www.ksn.or.kr)와 인공신장실 인증평가 홈페이지(ksn.nephline.com)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은 “인공신장실 인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환자 진료에 필요한 기본적인 의료환경 제공과 안전한 투석치료의 확보”라며 “투석환자 등록제도와 투석기관 인증 등 국가 차원에서 투석환자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며, 투석 환자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인공신장실 설치 및 운영기준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 연간 침샘암 등록환자 100명 돌파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센터장 정한신 이비인후과 교수)는 국내 최초로 연간 침샘암 등록환자수 1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은 환자 기준)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는 ‘침샘 종양 특화 클리닉’을 운영중이며, 2016년 침샘암 등록환자수 50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한 증가세로 2021년 통계에서 등록 환자수가 100명에 이르렀다. 

2018년 국가암통계에 따르면 연간 국내 침샘암 환자 발생수는 582명 이였다. 2021년 한해 동안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에서 진단, 치료를 받은 환자는 100명으로 주침샘(이하선 58명, 악하선 23명, 설하선 9명)에서 발생한 침샘암은 90명, 소침샘암(구강)은 10명 이었다. 

전체 침샘암 환자의 17.2%(100명/582명), 주침샘 발생 침샘암만을 보면 15.5%(90명/582명)가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은 셈이다. 

아직 최근의 국가암통계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약 600명 정도로 추산한다면 16.7%(100명/600명)의 침샘암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을 찾고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다른 암과 달리 침샘암은 발생 빈도가 높지 않고(인구 10만명 당 1명, 두경부 암의 3~6%), 침샘암의 조직 병리 소견이 매우 다양하여 (WHO 2017년 분류한 병리 진단 기준만 22~23 가지), 충분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기 매우 어려운 드문 질환이다. 

여러 병원에서 두경부암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클리닉은 운영하고 있으나, 침샘 종양 및 침샘암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곳은 흔하지 않다. 

병원측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는 지난 2011년 부터 침샘암에 대한 진료/치료 역량을 강화, 국내 최초로 ‘침샘 종양 전문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정확한 침샘암 진단을 위한 병리과의 심층 판독, 병변의 진행 정도, 치료 범위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 및 핵의학 검사, 합병증을 최소화하며 질병을 없애는 정교한 수술 치료, 최첨단의 세기조절 및 양성자 방사선 치료, 전신 전이에 대한 다양한 항암 약물, 면역 치료 등 여러 관련 진료과들과 유기적, 통합적 진료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매주 화요일 비대면 또는 대면 다학제 진료에서 임상 결정이 어렵거나 치료 과정에 상의가 필요한 환자 증례를 논의, 환자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선택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 침샘암 치료 성적은 저악성도 침샘암의 경우 5년 상대 생존율 95% 이상, 고악성도 침샘암이지만 전이가 없는 경우 75.2% 이상, 전이 고악성도 침샘암종의 경우 44.6%으로 미국, 유럽 등의 치료 결과와 비견할 만한 결과를 얻고 있다.

그 결과, 타 병원에서 진단되었거나 치료를 받은 침샘암 환자도 전문적인 침샘암 환자 관리(total care)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를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센터 내 연구와 기술 개발도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에서는 △저악성도 침샘암종의 치료 결과 분석 (2016) △침샘암종에 대한 진단적 세포 검사의 효과 (2013, 2019) △고악성도 침샘암종의 임상 분석 (2018) △침샘암종 수술 시 안면 신경의 보존(2019) △침샘 종양에서 안면 신경의 영상화 (2020) △구강 소침샘암종의 특성 분석 (2019) △침샘암종의 통합적 유전체 분석 (2020), 설하선 악성 종양의 특성 (2020) △전이 침샘암종에 대한 항암 치료 효과 분석 (2021) 등 침샘암종에 대한 다방면의 연구를 진행하였고, 침샘암종 환자의 삶의 질에 관한 연구 및 항암면역치료 기술 개발 등을 추진중에 있다.

또한 지난해 국립암센터 두경부종양클리닉과 함께 ‘이하선암의 조기 발견을 돕는 자가검진법’을 개발해 일반에 공개한 바 있다.  

정한신 두경부암센터장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침샘암 등록 환자수 100명을 넘어설 만큼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가 침샘암 진단 치료에서 국내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며 “침샘암종 중증 고난도 환자 중심의 치료에 더욱 힘써 다학제 진료, 특성화 클리닉을 확대하고, 새로운 진단 치료법에 대한 임상연구에도 매진하여 침샘암종 환자들의 ‘희망 등대’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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