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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GI] 티쎈트릭, Child-Pugh B 간세포암 평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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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GI] 티쎈트릭, Child-Pugh B 간세포암 평가 엇갈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1.2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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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약간의 효과, 부작용은 주의”...유럽 연구진 “이상반응 높이지 않아”

같은 학회에서 Child-Pugh B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 대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이상 로슈)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IMbrave150 연구를 통해 절제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사상 처음으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 바이엘)를 넘어섰다.

▲ 미국임상종양학회가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2) 개막(21일)을 앞두고 공개한 초록 중 Child-Pugh B 환자에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평가한 두 건의 연구 결과들이 서로 다른 결론을 내놓았다.
▲ 미국임상종양학회가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2) 개막(21일)을 앞두고 공개한 초록 중 Child-Pugh B 환자에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평가한 두 건의 연구 결과들이 서로 다른 결론을 내놓았다.

그러나 임상 연구의 모집단이 Child-Pugh A로 비교적 양호한 환자들이어서 상대적으로 간기능이 좋지 않은 Child-Pugh B 이상의 환자들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가운데 미국임상종양학회가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2) 개막(21일)을 앞두고 공개한 초록 중 Child-Pugh B 환자에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평가한 두 건의 연구 결과들이 서로 다른 결론을 내놓았다.

먼저 울산의대 김혜영 교수를 비롯한 국내 연구진은 국내 4개 기관에서 Child-Pugh B 임에도 1차 전신요법으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을 받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27명에 대한 분석 후향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서는 비교를 위해 동일한 레지스트리에서 1차 전신요법으로 티쎈트릭_아바스틴 병용요법을 받은 Child-Pugh A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130명에 대한 독립 코호트를 사용했다.

그 결과 Child-Pugh A 환자군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32.3%, Child-Pugh B군은 14.8%로 집계됐으며,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은 각각 76.1%와 55.5%로 집계됐다.

또한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각각 6.0개월과 3.0개월로 Child-Pugh A군에서 두 배 더 길었다.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은 Child-Pugh A군에서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반면, Child-Pugh B 군에서는 6.0개월에 그쳤다.

이상반응에 있어서 3~4 등급의 이상반응은 Child-Pugh B 그룹은 48.1%로 Child-Pugh A 그룹이 17.7%보다 두 배 이상 높았고(P=0.001),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도 Child-Pugh B 그룹이 14.8%로, Child-Pugh A 그룹의 3.1%보다 다섯 배 가까이 높았다(P=0.030).

이에 대해 연구진은 “Child-Pugh B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평범한(modest) 임상 활성을 보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심각한 이상반응의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치료 반응과 이상반응 관리에 세심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럽연구진 역시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지만,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유효성에 대한 평가는 비슷했지만, 안전성에 대한 평가에서 온도차가 있었던 것.

이들은 7개 기관에서 수집한 Child-Pugh A 및 Child-Pugh B 환자 64명의 자료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Child-Pugh A 환자는 46명, Child-Pugh B7 환자가 7명, Child-Pugh B8은 8명, Child-Pugh B9 환자는 3명이었다.

중앙 추적관찰 6.8개월 시점에서 Child-Pugh B 환자들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6.5개월, Child-Pugh A 환자들은 11.7개월로 집계됐으며,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2.3개월과 9.1개월로 집계됐다.

그러나 객관적반응률이나 질병조절률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며, 이상반응 발생 빈도에 있어서도 양군간에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에 유럽 연구진은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Child-Pugh A 환자에 비해 Child-Pugh B 환자에서 전체생존율과 무진행생존율이 낮지만, 내약성과 방사선학적 반응률은 유사해 Child-Pugh B 환자에서도 유망한 결과를 보장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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