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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기생충박물관 ‘제주 1970, 피내림을 끊다’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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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기생충박물관 ‘제주 1970, 피내림을 끊다’개최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1.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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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기생충박물관 ‘제주 1970, 피내림을 끊다’개최

▲ 한국건강관리협회 기생충박물관은 오는 7월 15일까지 약 6개월간 한ㆍ일 공동 전시 ‘제주 1970, 피내림(사상충증)을 끊다’전(展)을 개최한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기생충박물관은 오는 7월 15일까지 약 6개월간 한ㆍ일 공동 전시 ‘제주 1970, 피내림(사상충증)을 끊다’전(展)을 개최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기생충박물관은 오는 7월 15일까지 약 6개월간 한ㆍ일 공동 전시 ‘제주 1970, 피내림(사상충증)을 끊다’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 한국과 일본의 학술적인 공동연구로 시작되어 국가 단위의 협력사업으로까지 확대 진행된 ‘제주도 사상충 퇴치사업’의 역사와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일본 나가사키대학 열대의학 뮤지엄 및 일본 공익 재단법인 메구로기생충관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사상충은 가는 실모양의 기생충으로 모기를 매개로 한다. 감염되면 림프관을 손상시켜 부종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다리 등에 장애를 발생시킨다. 코끼리다리병 또는 피내림병(제주도지역) 이라고도 한다.

사상충증(피내림병)은 1970년대까지 제주도지역에 나타났다. 당시 이 질병은 태어나서 운이 나쁘면 걸리는 풍토병으로 인식되었지만, 한국·일본 학자들과 제주도민들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지금은 박멸되었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 “이번 제주도 사상충 퇴치사업 전시를 통해 한‧일 협력의 중요성과 역사를 간직하고, 양국 기생충 학문‧연구 분야의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생충박물관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예약은 기생충박물관 홈페이지(http://parasite.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물관은 평일 10:00, 11:00, 14:00, 15:00 총 4차례와 토요일 10:00, 11:00, 13:00 총 3차례로 운영되고 있다. 공휴일과 창립기념일(11월 7일)은 휴관이다.

 

 

 

◇이대비뇨기병원, 차세대 여성 비뇨의학 전문의 신정현 교수 영입

▲ 신정현 교수.
▲ 신정현 교수.

오는 2월 개원을 앞둔 이대비뇨기병원이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차세대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 신정현 교수를 전격 영입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1월 이대비뇨기병원에 합류한 신정현 교수는 비뇨의학계에서는 임상과 연구 양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슈퍼 루키’로 꼽힌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 박사 과정을 마친 신 교수는 2013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했다. 

전문 진료 분야는 배뇨 장애와 내비뇨(요로결석)다. 배뇨장애는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질환군으로 요실금, 과민성방광, 전립선 비대증, 신경인성 방광, 간질성방광염 등 다양한 진단을 포함한다.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리고, 완치가 어려워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다.
 

 신 교수는 “배뇨장애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노화와 연관이 있는데 최근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배뇨장애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시기를 놓치는 환자도 많은데, 남녀 모두 배뇨 장애가 있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체 비뇨의학과 전문의 중 여성 전문의는 1.4%(39명, 대한비뇨의학회 2021년 기준)에 불과할 정도로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소수다. 

신 교수는 “1999년 이대서울병원 윤하나 비뇨의학과 교수님께서 최초의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로서 ‘벽’을 허문 이후로 꾸준히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이 생기고 있지만 여전히 적다”고 말했다. 

이어 “배뇨장애로 진료 현장에서 만나는 환자 성비는 남녀가 비슷한 수준이지만, 여성 환자들이 여성 전문의를 만날 때 더욱 편안하게 증상을 말하시고 의지하시다 보니 치료 성과도 좋았다”며 “그렇기에 여성 비뇨의학과 교수로서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정현 교수는 활발한 진료 성과 뿐 아니라 탁월한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발성 계통 위축증과 파킨슨병 환자의 ‘하부요로증상과 요역동학검사 소견’을 비교 분석한 연구를 통해 2018년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송정 젊은연구자상, 2020년 대한비뇨의학회 국외임상논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해당 논문은 2019년 9월 유명 학술지인 Neurology(IF 9.910)에 실렸다. 최근에는 방광 질환에 대한 줄기 세포의 치료 효과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신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의 훌륭하신 스승님들로부터 배운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진료를 하고, ‘연구하는 의사가 좋은 진료를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항상 나아가는 의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월 개원하는 이대비뇨기병원은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의 노하우를 살려 비뇨기 전 질환을 특화 치료하는 국내 최초 대학병원 개설 비뇨기 전문 병원이다. 

3층 80병상 규모로 방광암ㆍ인공방광센터, 비뇨기로봇수술센터, 항노화전립선검진센터, 배뇨장애클리닉, 소아비뇨클리닉 등 다른 상급종합병원에 없는 비뇨기 관련 특성화 센터와 클리닉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 전립샘암 로봇 수술을 가장 많이 한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김청수 교수가 합류했고, ‘비뇨기 로봇수술 1세대’ 김완석, 김명수 교수도 지난해부터 이대목동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동현 이대비뇨기병원 추진단장은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는 이미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입원환자 수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특화돼 있다”며 “주목받는 여성 전문의 신정현 교수와 함께 이대비뇨기병원은 꼭 필요한 비뇨의학과, 믿고 맡기는 비뇨의학과가 되기 위해 이대비뇨기병원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 W여성병원ㆍ인천세종병원과 업무협약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과 W여성병원이 지난 14일 유전 및 희귀질환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해 상호협력 및 진료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과 W여성병원이 지난 14일 유전 및 희귀질환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해 상호협력 및 진료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14일 W여성병원(대표원장 함경렬),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과 유전 및 희귀질환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해 상호협력 및 진료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성모병원 의학유전·희귀질환센터는 각 의료기관으로부터 의뢰받은 환자에 대해 유전검사를 비롯한 소아청소년과, 내분비내과, 신경과, 신경외과, 심장혈관내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진단검사의학과, 재활의학과,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약물치료, 수술치료, 재활치료를 신속히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극)희귀질환 국가지정 신청과 유전자진단지원·의료비지원 사업 안내, 장애인 등록·자조모임 안내 등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통해 희귀질환자의 치료와 치료 후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인천성모병원 희귀질환·유전자센터와 협력병원 간 핫라인을 통한 신속한 응대 ▲유전희귀질환의학 정보 교류 ▲학술 지원 및 공동 연구 ▲의료 및 진료 지원 인력의 교육 ▲환자 진료에 관한 지원 및 협조 등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장대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의학유전·희귀질환센터장(재활의학과 교수)은 “희귀질환 및 유전자질환의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치료, 그리고 치료 후 성공적인 사회 복귀까지 앞으로 지역 의료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B세포림프종 환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길랑-바레 증후군 보고

▲ (좌측부터) 엄현석 병원장, 현재원 전문의, 전준영 전문의, 박소현 전문의
▲ (좌측부터) 엄현석 병원장, 현재원 전문의, 전준영 전문의, 박소현 전문의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엄현석 부속병원장, 현재원 신경과 전문의, 전준영 감염내과 전문의, 박소현 핵의학과 전문의는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으로 복합 면역항암화학요법 후 완전관해 상태인 두 명의 고령 환자에서 코로나19 백신(tozinameran, Pfizer–BioNTech) 접종 후 길랑-바레 증후군이 발생했다고 란셋 뉴롤로지(Lancet Neurology, 영향력지수 44.182) 최신호에 보고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을 침범하는 드문 염증성 질환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사지 근력 저하와 감각 이상이 흔하게 동반된다. 

선행 감염이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이후 발생한 길랑-바레 증후군 증례가 보고되었고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도 특별관심 이상 반응 중 하나로 분류되어 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의 국가 예방접종 사업은 대부분 영유아·아동 대상이고 고령층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예방접종을 시행한 전례가 없어서 고령의 기저질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드문 부작용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항체와 연관된 체액성 면역에 관여하는 B세포 기능 이상이 있었던 B세포림프종 환자들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예방접종의 부작용에 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다만, 이 증례는 예방접종과 길랑바레증후군 사이의 시간적 선후관계를 보여주지만 인과관계를 증명하지는 못하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한편, 연구진은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을 앓았고 복합 면역항암화학요법을 받았던 환자들에게 급성마비가 발생해 림프종의 재발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포도당 유사체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급성마비가 나타난 부위와 관련된 말초신경의 염증반응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는 길랑-바레 증후군 소견을 보인 환자의 세계 최초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보고라는 의미가 있다.

연구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 후 길랑-바레 증후군은 발생률이 10만명 당 1-2건으로 매우 낮고, 코로나19 감염 그 자체로도 길랑-바레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치명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이득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생체 간이식 공여자, 체계적 건강관리 필요

▲ 김종만 교수(좌)와 조재원 교수.
▲ 김종만 교수(좌)와 조재원 교수.

생체 간이식에 간을 부분 공여하고 난 뒤에는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허우성) 이식외과 김종만, 조재원 교수 연구팀은 최근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나라 생체 간 공여자 1만 2372명을 전수조사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 분야 최고 권위지인 ‘유럽간학회지(Journal of Hepatology, IF 25.1)’에 지난해 말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체 간 공여자의 78.5%가 20세 이상 39세 이하이고, 64.7%가 남자였다. 기증 후 지금까지 관찰 기간동안 89명(0.7%)의 생체 간 공여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생체 간 공여자의 사망률이 1%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연구보다 낮은 수치다.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53.9%(48명)가 자살이나 교통사고 등 생체 간이식 수술과 관련 없는 ‘외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사망원인 역시 암(18명, 20.2%)이 가장 많았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건강검진을 받은 모든 일반인들중에 생체 간 공여자와 비슷한 일반인들을 여러 조건에 따라 ‘세 그룹’으로 선택해서 비교해 생체 간 공여자의 사망위험 및 여러 질환들의 발생을 평가했다. 

A그룹은 일반인 중에서 성별, 나이, 추적 시기를 동일하게 매칭하였고, B그룹은 동반 질환이 없는 일반인 중에서 성별, 나이를 매칭해서 간 기증에 적합한 수준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으로 선정했다.

 C그룹은 위의 조건과 더불어 고혈압, 당뇨, 단백뇨 등 각종 질환이 전혀 없는 아주 건강한 사람들로만 따로 선택했다. 

연구팀은 통계적 보정을 거쳐 연간 1000명당 사망 건수로 환산 비교했다. 

그 결과 생체 간 공여자의 사망 위험은 1000인년당 0.91건으로 A, B그룹 보다 사망위험이 낮았으나 아주 건강한 사람만 모은 C그룹에 비해선 사망위험이 높았다. 

이 밖에도 합병증 자체가 드물긴 해도 생체 간 공여자가 간부전을 비롯해 우울증, 암, 당뇨, 고혈압, 뇌졸중, 뇌출혈, 말기신부전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 역시 C그룹에 한해 더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를 주도한 김종만 교수는 “간을 비롯해 생체 장기기증은 생명을 살리는 용기 있는 결정”이라며 “기증자클리닉 통한 기증 전 철저한 기증 평가, 기증 후 지속적인 추적 관리 등 ‘체계적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1년 미국이식학회에서 선정한 ‘가장 많이 읽힌 10개 연구 중에 하나’로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 디지털 병리 시스템 전면 도입

▲ 서울아산병원은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올해부터 전면 도입해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 서울아산병원은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올해부터 전면 도입해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디지털 기술에 기반해 병리진단 프로세스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환자 맞춤 정밀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검체 슬라이드의 정리부터 분류, 진단, 저장, 활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올해부터 전면 도입해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연간 96만 명의 암 환자가 찾는 서울아산병원은 매년 시행하는 병리진단만 해도 90만 건이 넘는다. 이 모든 진단을 디지털화하려면 1기가바이트 영화 100만 편을 합친 규모인 1.2페타바이트의 데이터가 소요된다.

서울아산병원은 디지털 병리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검체 슬라이드를 디지털로 변환할 11대의 고성능 스캐너와 판독 뷰어 서버, 그리고 10기가바이트의 독립 망을 설치해 단일기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병리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전까지는 임상 병리사가 검체 슬라이드를 준비하고 분류 작업을 거쳐 병리 판독 의사들에게 전달하면, 판독 의사는 검체 슬라이드를 고배율 광학현미경으로 판독하고 판독이 끝난 슬라이드를 저장고에 옮기는 방식으로 병리진단이 이뤄졌다.

디지털 병리는 물리적인 분류와 전달 작업 없이 검체 슬라이드를 디지털 스캐너에 넣으면 스캔 영상이 판독 의사의 모니터로 자동 분류된다.

환자 입장에서는 슬라이드가 물리적으로 이동하고 보관되는 과정에서 슬라이드가 바뀌거나 분실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판독 의사 입장에서는 고화질 모니터에서 보이는 병리 영상이 광학 현미경에서 보이는 것보다 더 선명하고 저배율부터 고배율까지 마우스로 간편히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판독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판독 의사들이 병리 영상을 실시간으로 함께 보며 의견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서울아산병원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과 디지털 병리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암 통합진료 등 다양한 임상현장에서 병리 영상을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다 수준인 암 환자 40만 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전체 정보와 검사, 수술, 약제 등 환자 개인별 임상 정보를 통합적으로 시각화하는 정밀의료 통합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병리 시스템으로 누적된 방대한 빅데이터를 결합하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의료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빅데이터에 진단보조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단순하고 반복되는 업무를 빠르게 처리해 병리 전문의의 업무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11년 디지털 스캐너를 처음 도입해 디지털 병리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으며,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 병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앞으로 과거 10년 치 검체 슬라이드 400만 장을 스캔해 디지털화 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데이터 생성에 따라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증설해나갈 계획이다.

장세진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교수는 “병리진단은 질병의 치료와 예후를 결정짓는 만큼 정확도와 안전성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 디지털 병리 시스템은 병리진단 과정을 고도화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자 맞춤형 치료의 핵심은 병리, 영상, 임상, 유전자 정보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디지털병리 시스템을 통해 축적한 의료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의 정밀의료 통합 플랫폼과 선진적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결합하면 환자 맞춤형 초정밀의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폐기능과 당뇨병 연관성 규명

▲ 김헌성 교수(좌)와 이화영 교수
▲ 김헌성 교수(좌)와 이화영 교수

 폐기능이 안 좋은 사람은 당뇨병 발병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헌성 교수(교신저자), 알레르기내과 이화영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2009년 3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건강한 성인(19~85세) 중 당뇨병이 없고(당화혈색소 6.5% 미만), 6년간 폐기능검사를 받은 기록이 2회 이상 있는 1만 7568명(평균 나이 45.3세)을 대상으로 당뇨병 발생(당화혈색소 6.5% 이상)과 폐기능과의 연관 관계를 비교 분석했다.

   폐기능검사 종류는 노력성 호기량(FEV1), 노력성 폐활량(FVC), FEV1/FVC 비율, 노력성 호기 중간유량(FEF 25-75%) 등 4가지이다. 

FEV1/FVC 비율은 기도의 폐쇄성 유무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도가 좁아지면 공기저항이 증가해 수치가 낮아진다. 노력성 호기 중간유량(FEF 25-75%)은 말초의 소기도 기능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분석대상을 폐기능에 따라 최저값(1분위)부터 최대값(4분위)까지 사분위수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1만 7568명 중 152명(0.9%)이 당뇨병으로 진단되었으며, 당뇨병 발병과 다중 변수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나이ㆍ성별·체질량지수를 보정하고도 FEV1/FVC 비율이 78-82%인 그룹이 86% 이상 그룹보다 당뇨병 발생 확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40%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기도 저항을 대변하는 FEV1/FVC 비율이 건강한 성인에게서 미래의 당뇨 발생률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로 확인되었다.

   특히, 동일인에서 6년간 추적한 폐기능과 당화혈색소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폐기능 검사(FEV1, FVC, FEV1/FVC 비율, FEF 25-75%) 수치가 낮을수록 당화혈색소는 높아지는 음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당뇨병은 고혈당이 장기간 지속되는 전신 염증성 질환으로 당뇨 환자에서 만성 염증으로 인한 폐활량 저하에 대한 사전 연구들이 발표된 바 있으며, 반대로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만성기도질환자에서 당뇨병의 발생에 대한 연구 또한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은 성인을 수년간 추적해 폐기능과 당뇨병 발생과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한 논문은 거의 없기 때문에,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비당뇨인의 6년간 추적 폐기능과 임상적 특성, 당화혈색소를 포함한 혈액검사 결과를 대규모 데이터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폐기능 저하와 기도 저항이 폐뿐만 아니라 혈당 변화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규명됐으며, 폐 건강관리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내분비학회 공식 학술지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12월호에 게재됐다. 

 

◇서울대 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하버드대와 스프링거사 영문 교과서 공동 집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세계적인 의학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서 발간한 영문 교과서 ‘Global Cardiac Surgery Capacity Development in Low and Middle Income Countries’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글로벌 외과의 권위자로 꼽히는 자크 포도누(Jacques Kpodonu, 하버드대 흉부외과 의사)가 저술한 이번 교과서에는 글로벌 외과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 참여했다. 

글로벌 외과의 역사에서부터 다음 세대를 위한 역할까지를 망라하며, 글로벌 외과의 최신 지견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외과(Global Surgery)는 수술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한 환경의 사람들에게 공평한 외과 치료를 제공하는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 

란셋 세계수술 2030 보고서(Lancet Global Surgery 2030 Report)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50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수술과 마취제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하다고 추정된다. 

특히 아프리카 인구의 93% 이상이 시기적절한 치료와 수술을 받지 못한다고 보고됐다. 글로벌 외과는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국제개발 협력 논점 중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며, 보건의료 영역에서도 필수적이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이 교과서에서 글로벌 외과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팀 기반 접근법’에 대한 내용을 집필했다. 

특히 에티오피아와 코트디부아르 심장외과 의료기반 조성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종합적 고찰 및 향후 방안에 관해 기술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다년간의 글로벌 외과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팀워크와 유기적인 의사소통 체계가 미비한 개발도상국의 특성을 발견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교육 및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치료 팀’을 만들어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오고 있다. 

센터는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몽골, 네팔, 코트디부아르 등에서도 글로벌 외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김웅한 센터장(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은“본 교과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국제보건의 중요성이 필두 된 현시점에서 국제보건의료 분야를 배우고자 하는 전공자 및 다음 세대 의학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국제 의료문제에 대한 교육, 연구, 정책 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됐다. 

의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의 자질과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의학교육과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중저소득 국가의 의료 인력과 보건부 관료를 대상으로 의료역량 강화 교육 및 보건의료 정책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 암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참여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암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암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암치료 후 퇴원한 환자가 자택에서 암치료에 따른 장애 극복 또는 합병증 예방 등 관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재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의사(외과 전문의), 간호사, 영양사를 1인 이상 포함한 재택의료팀을 구성해 재택환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 및 상담 등 암환자를 관리하고 상태를 점검한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장루조성술 후 지속적으로 재택관리가 필요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교육상담, 비대면 관리 등을 제공한다. 이후 암환자 재택의료 환자관리가 필요한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 범위는 확대될 예정이다. 

시범사업에 따른 수가는 교육상담Ⅰ,Ⅱ, 환자관리 등이 산정된다. 교육상담Ⅰ은 의사가 외래에 내원한 환자(보호자 포함)를 대상으로 질환의 특성, 치료과정 등을 설명하고 자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상담을 제공한다.

교육상담Ⅱ는 재택의료팀이 외래 또는 입원 환자(보호자 포함)를 대상으로 합병증 예방 등 질환·건강관리 등의 교육 및 상담을 제공한다. 

환자관리는 재택의료팀이 환자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재택관리에 필요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에는 상급종합병원 15곳, 종합병원 18곳 등 33곳의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사업기간은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연세대 의대, 학생 학습공동제 사진 전시회 개최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1년간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보여주고 학습공동체 교육제도를 알리는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1년간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보여주고 학습공동체 교육제도를 알리는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1년간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보여주고 학습공동체 교육제도를 알리는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

연세대 의대는 이달 초부터 2월 25일까지 본관 5층 암병원 연결통로에서 ‘2021학년도 학습공동체 활동사진 전시’를 진행한다. 손 소독제 비치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칙을 준수했다.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제시해 지난해 학습공동체 활동사진 1,200장을 합쳐 만든 것으로 학생들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했다.

활동사진에는 원격수업 모습, 선·후배 멘토링 모임, 지도 교수들과의 기념사진 등이 담겨있다. 특히, 교과 활동 외에도 봉사활동 사진 등을 통해 연세대 의대 학생들의 다양한 학교생활을 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했다. 

연세대 의대는 학생 간 과도한 성적경쟁을 줄이고 팀워크를 향상하기 위해 2014년 국내 의과대학에서는 처음으로 학습공동체(Learning Community)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학습공동체는 4개의 ‘필라(Pillar)’로 조직돼 있다. 의예과 2학년부터 의학과 4학년까지 학년별 30명씩 총 150명의 학생과 5명의 지도 교수가 각각의 필라를 구성한다.

 필라 안에는 다시 1명의 지도 교수가 학년별 30명의 학생을 지도하는 소그룹인 클래스(Class)가 있다. 

이를 통해 지도 교수는 개별학생과 학습 계획 점검, 진로 탐색 지원 등 1:1 면담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학생의 포트폴리오 작성을 도우며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선‧후배 간 멘토링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같이 학습하고 연구하며, 봉사 프로그램 등 교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졸업 때까지 같은 구성원과 함께하며 팀워크를 키우는 동시에 미래 의사로서의 인성과 역량을 기른다.

4개의 필라 명칭은 연세대 의대(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1, 2회 졸업생인 ‘김필순, 박서양, 이태준, 홍석후’의 이름을 땄다. 전시 작품들도 이들의 얼굴을 작은 사진들로 모자이크 한 것이다.

사진전 개막식에는 유대현 의과대학장, 김현옥 학습공동체 위원장 등 학교 관계자와 의학과 2학년 필라 대표 학생 4인이 참석했다. 

유대현 의과대학장은 “이번 전시회 사진은 의학과 2학년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며 “팀워크를 키우며 함께 공부하는 학습공동체를 통해 학생들이 졸업 선배들을 본받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의료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굿네이버스ㆍKOICA와 시민사회협력 신규사업 약정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이사장 이일하)는 지난 1월 1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손혁상)과 ‘카메룬 중앙 주 주민주도형 식수위생환경 개선을 통한 소외열대질환 관리사업’수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 3년간 진행하는 이 사업은 건협과 굿네이버스가 지난해 공동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시민사회협력 공모에 제안해 선정됐다.

사업대상지역인 카메룬 중앙 주 지역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굿네이버스가 KOICA 국제질병퇴치기금 사업을 통해 주혈흡충 유병률을 46.94%에서 25.0%까지 감소시킨 바 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재감염 예방 등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환경적 요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이다.

건협과 굿네이버스는 카메룬 보건부, 현지 지역정부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카메룬 중앙 주 내 14개 보건 구(HD)에서 학교 식수위생시설 구축과 아동 개인위생 교육, 주혈흡충 유병률 조사 및 투약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운 가운데 열악한 보건환경을 가진 개발도상국은 더욱 크게 고통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건협과 굿네이버스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글로벌 사회공헌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우 전 대한뇌졸중학회장, APSO 신임 회장 취임
대한뇌졸중학회의 회장을 역임하였던 윤병우 교수가 2021년 12월부터 APSO(Asia Pacific Stroke Organization)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APSO는 미국 및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지역을 대표하는 학술단체 중 하나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뇌졸중연구자들의 교류와 학문 발전을 위해서 2009년에 창립된 학회이다. 

2020년 한국에서 APSC 2020(Asia Pacific Stroke Conference 2020), 2021년 인도에서 열렸던 APSC 2021(Asia Pacific Stroke Conference 2021)의 주관 학회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 APSC를 개최한 바 있으며, 적극적 참여하여 좋은 강연과 연제 발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학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명절 맞아 소외 계층에 후원금 전달

▲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설 명절을 맞아 18일(화) 부천에 있는 샘터지역아동센터에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설 명절을 맞아 18일(화) 부천에 있는 샘터지역아동센터에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는 설 명절을 맞아 1월 18일(화) 부천에 있는 샘터지역아동센터에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건협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외부지원 등이 감소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이웃들을 위해 후원을 결정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샘터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설날맞이 음식 및 선물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소외아동들에게 작은 웃음을 선물하고자 나눔 활동에 참여했다”며 “올 한해도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나눔, 봉사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은 학대피해아동 지원, 저소득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생리대) 지원 및 소외아동‧청소년 스포츠 활동 지원 등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폭넓은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발급 서비스’ 오픈

▲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11일 코로나19 비대면 시대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의무기록사본을 발급할 수 있는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오픈했다.
▲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11일 코로나19 비대면 시대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의무기록사본을 발급할 수 있는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오픈했다.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지난 11일 코로나19 비대면 시대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의무기록사본을 발급할 수 있는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오픈했다.

기존에는 신청인이 반드시 직접 병원을 방문해야 발급이 가능했다. 하지만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청인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의무기록사본을 신청ㆍ발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발급 가능한 의무기록사본은 외래ㆍ입원ㆍ응급 진료기록, 병리(조직)검사결과, 검사 판독지(CT, MRI 등), 임상병리 검사결과(혈액ㆍ소변 등) 등이다.

발급은 신청한 날로부터 평일 기준 최대 3일가량 소요된다. 환자와 대리인(환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법정대리인) 발급도 가능하다.

다만 관련 지침에 따라 환자가 지정한 제3자 대리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구비서류를 갖춘 후 직접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의무기록의 경우 본인에 한해 신청ㆍ발급이 가능하다.

한림대성심병원 온라인 발급 증명서는 위변조 방지를 위해 병원 전자직인, 복사방지 마크, 고밀도 2차원 바코드 등 보안을 갖췄다. 또 이번 서비스 페이지를 통해 증명서의 진위 확인도 가능하다.

유경호 병원장은 “이번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발급 서비스’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로 내원객 편의를 위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보다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사용 인증을 획득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이한유 교수, 행정안전부ㆍ해양수산부 장관상 수상

▲ 이한유 교수.
▲ 이한유 교수.

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의학과 이한유 교수가 최근 국민 생명보호 및 응급의료체계 발전 공로로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각각 장관표창을 받았다.

이 교수는 119구급대원과 해양경찰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 및 평가, 응급의료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재외국민과 해외선박에서의 응급상황 발생 시 원격 상담을 통해 응급처치를 도와왔다.

이한유 교수는 “분초를 다투는 응급상황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현장 응급처치가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최선의 교육과 참여로 국민생명 보호와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야간 및 교대근무자, 주간근무자보다 우울증 위험 높아

▲ 이경재 교수(좌)와 이준희 교수.
▲ 이경재 교수(좌)와 이준희 교수.

야간 및 교대 근무 근로자들이 주간 근무 근로자에 비해 우울증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 교대 근무 근로자의 우울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순천향대서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경재ㆍ이준희 교수팀(이재한, 김상우, 주재한, 이나래)이 ‘야간 근무 및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우울증 평가도구(PHQ-9)를 이용한 근로자의 우울증 위험군 비교’ 논문을 통해 알려졌다.

현대 사회에서 야간 근무를 포함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교대근무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근무 형태가 장기적으로 근로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경재ㆍ이준희 교수팀은 야간 및 교대근무 근로자의 정신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제6, 7차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중 2014년과 2016년, 2018년 자료를 주간근무와 야간 및 교대근무로 구분해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주간 근무자에 비해 야간 및 교대근무 근로자에서 우울증 위험군에 해당하는 오즈비(odds ratio)가 남성에서는 1.549, 여성에서는 1.606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 교육 수준, 주당 근무 시간 및 수입으로 보정 후 분석하였을 때에도 남성 야간 및 교대 근무 근로자에서 우울증 위험군에 해당하는 오즈비가 1.407이었고, 여성에서는 1.564로 나타나 여성에서 특히 우울증 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가 유의하게 높음을 확인했다.

이준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야간 및 교대근무 근로자에서 우울증 위험군에 해당하는 우울증 평가도구 점수가 높은 경우가 많음을 확인했다”며 “최근 우리나라의 정신과 질환의 유병률을 고려할 때 야간 근무 근로자의 우울증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서양화가 고명인 초대전 개최

▲ 전남대병원이 서양화가 고명인 작가 초대전을 오는 2월 6일까지 전남대병원 1동1층 CNUH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 전남대병원이 서양화가 고명인 작가 초대전을 오는 2월 6일까지 전남대병원 1동1층 CNUH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서양화가 고명인 작가 초대전을 오는 2월 6일까지 전남대병원 1동1층 CNUH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백신이고 싶다’라는 주제로 한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고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치밀한 사실묘사를 착시효과로 활용해 현실 삶 속에서 일어나는 공허와 고독, 깊은 밤의 환상여행, 희비가 희미해진 지난날의 기억 또는 추억 등을 사색의 단편들로 엮어냈다.

특히 이번 작품들은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무엇을 위해 살아가며 어디로 가는가’란 화두를 삼아 사색하게 하거나, 지나온 삶을 회상하며 인생의 의미를 음미할 수 있게 한다.

고명인 작가는 “현대사회는 불확실하고 코로나와 같은 질병과 위해환경, 자연으로부터의 괴리, 불안한 현실에 대한 외로움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밝은 그림과 희망적인 메시지 등으로 조금이라도 따뜻한 위로가 되는 그림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고 작가는 광주교대와 동 대학원 미술교육학과를 나와 2013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대만 ‘고명인’전, 상형전, ‘프레임을 통하여 나를보다’ 전 등 다수의 개인 및 단체전에 참여했고 현재 ‘상형전’ 회원과 광주교육대학교 강사, 하백초등학교 교사로 활동 중이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환자 및 보호자의 치료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매달 지역 유명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갖고 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차기 집행부 공개모집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다음달 28일 임기가 종료되는 현 집행부에 이어 차기 집행부를 공개모집한다.

차기 집행부의 임기는 2022년 3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2년 10개월이며,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정관에 명시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차기 이사장의 선출은 정관에 의거한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후보 모집과 평가를 거쳐 두 명의 이사장 후보가 선정됐고, 다음달 25일 개최 예정인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할 예정이다.

이사장과 마찬가지로 차기 원장도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자격요건은 의학교육과 평가인증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의사면허 취득 후 20년 이상 경과해야 하고, 의과대학에서 의학교육 실무에 종사한 경력이 10년 이상이어야 하며,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업무에 관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어야 한다.

지원자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홈페이지의 원장 공개모집 공고 및 제출서류 양식을 확인하고, 접수기간인 1월 18일부터 2월 10일까지 내에 이메일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원장 응모자 전원을 사전심사나 별도의 평가 절차 없이 원장 후보로 이사회에 상정하고, 정관에 의거하여 투표를 통해 선출할 계획이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장성구 이사장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을 추구하고 보다 개방된 상황에서 훌륭한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해 차기 집행부의 이사장, 원장을 공모를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홈페이지(www.kimee.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2-795-1591)로 문의하면 된다.

 

◇대개협 “중대재해처벌법 병원 적용은 과도”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는 최근 성명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의 병원 적용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오는 27일 시행 예정인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살펴보면 중대산업재해 발생 시 상시근로자가 5명 이상인 병원은 법이 적용되며, 상시근로자가 50인 미만인 경우 법 시행 이후 3년간 적용이 유예된다.

대개협은 “중대시민재해 발생시 법 시행령 별표2의 9호에 따라 의료법 제3조 제2항의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연 면적 2천 제곱미터 이상이거나 병상 수 100개 이상인 병원은 법이 적용된다”며 “병원에서 직원이나 고객에게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경우,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등은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법인은 50억 원 이하의 벌금 및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개협은 의료기관이 이미 환자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다양한 규제를 받고 있는데 이에 더해 중대 재해로 처벌하겠다는 것은 과도하며,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기관에서는 환자 안전의 문제는 다양한 규제로 이중 삼중의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 기본적인 ‘의료법’으로 의료인의 자격과 의무를 명시해 환자의 건강권과 안전을 담보하고 있다”며 “환자 안전과 보호가 필요한 내용은 ‘환자안전법’에서 다루고 있고, 각종 분쟁 상황에 대해서는 ‘의료분쟁조정법’을 두어 환자 권익을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가 있음에도 추가로 중대 재해에 대하여 ‘처벌’을 목적으로 의료기관 경영책임자에 1년 이상의 징역과 10억 원 이하의 벌금의 처벌은 과하다”며 “최근 수술이나 시술에 따른 나쁜 결과에 대해 의료인을 형사법으로 다스려 인신 구속까지 하고 있음을 상기하면, 한 가지 사건에 대해 이중, 삼중, 사중의 끝없는 처벌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국민 안전과 건강을 위한다면서 그 최전선의 의료인에 삼중, 사중의 죄목을 붙여 적대시하고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게 대개협의 설명이다.

대개협은 “의료기관은 일반적인 산업 현장과 다른 고유한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 시급하고 위험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목적으로, 통상적인 산업 현장과는 재해를 정하는 기준과 정의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의료기관이 가지는 특수한 목적과 의료의 특수성으로 인해 의료법, 환자안전법 등 특별한 법으로 이를 규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로나 “현재의 법 규정은 일반 산업 현장의 재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특히 법률이 규제하는 부분은 병원에서도 위중하거나 응급 환자를 다루는 영역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산업 재해를 예방하고 인명의 희생을 예방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지만 그렇다고 일선 산업 현장과는 거리가 있는 의료기관까지 뭉뚱그려 그 법안에 포함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질병을 다루고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의료기관은 이미 다양한 안전 관련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며 “세밀하게 살피고, 실제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규정이 돼야 한다. 이 법의 적용 범위에서 의료기관 제외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경상북도의사회, 2022년 신년인사회 개최

▲ 경상북도의사회가 지난 13일 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임인년을 맞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희망찬 출발을 하기 위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 경상북도의사회가 지난 13일 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임인년을 맞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희망찬 출발을 하기 위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이우석)가 지난 13일 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임인년을 맞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희망찬 출발을 하기 위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우석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대의원회 장유석 의장,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 대의원회 김재왕 의장,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이관 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신년인사를 하고 떡케익 절단식과 새해덕담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회의에서는 2022년 주요 사업계획에 따른 일정 수립과 창립기념식 및 정기대의원총회 준비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 대비 대책 마련을 위해 경상북도 보건당국과 의견 교환을 하기로 했다.

이우석 회장은 “마주 잡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손의 온기가 그리운 격변의 시간이 오늘도 지나고 있다”며 “2022년 새해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자주 소통하고 만나는 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경상북도의사회 회원들을 비롯한 가족 모두가 건강해야 우리 곁의 환자를 돌볼 수 있다”며 “우리 모두 행복한 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장유석 의장은 “어떤 일이든 강한 의지를 갖고 전력을 다하면 쇠와 돌도 뚫을 수 있다는 금석위개(金石爲開)라는 사자성어가 있다”며 “올 한해도 우리 회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여 앞으로 나아간다면, 진료실에서 편안하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의료환경이 올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중앙사고수습본부 격려 방문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18일 세종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해 격려물품을 전달했다.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18일 세종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해 격려물품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18일 세종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해 격려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중수본 격려 방문은 의협이 작년 연말부터 진행해 온 나눔 활동의 연장으로, 중수본에 한국사과연합회가 기증한 세척사과를 전달했다.

이필수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 벌써 2년이 지나고 있는데 그동안 전 국민 백신접종과 방역정책 추진 및 운영에 전력을 다한 중수본에 감사하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여러분의 모습을 의료계는 물론 전 국민이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수본이 매번 발표하는 정례브리핑에 우리 일선 의료인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시의성 있고 명확한 자료 생성을 위해 중수본 직원들이 얼마나 많은 정성을 기울이는지 짐작할 수 있다”며 “중수본과 의료계가 치열하게 대안을 마련하고 원활한 실행을 위해 협력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중수본 직원들 격려를 위해 정성어린 후원을 해주셔서 더욱 뜻깊다”며 “현장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에 언제나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의협은지난해 말 원각사노인무료급식소를 시작으로 서울성로원, 이삭의집, 다니엘복지원, 꿈나무마을 초록꿈터, 파란꿈터, 은평천사원 등 아동복지시설과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시립서울의료원, 미소들병원, 시립서북병원 등 코로나19 전담병원에 후원과 격려를 이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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