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스위스 생명공학 스타트업 에라칼 테라퓨틱스(EraCal Therapeutics)와 비만 치료 신약을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에라칼 테라퓨틱스는 노보 노디스크와 협력해 식품 섭취 조절과 추가적인 대사 표현형과 관련된 새로운 약물 표적을 찾기 위한 제휴를 맺었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노보 노디스크와 에라칼은 공동 연구 계획하에 항-비만 약물요법으로서 잠재력이 있는 새로운 물질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떠오른 척추동물 약물 발굴 플랫폼인 제브라피쉬 유생에서 수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대사 건강 조절의 기저에 있는 잠재적인 새 표적의 신호 경로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식품 섭취 같은 중추신경계(CNS) 제어 행동은 시험관 실험을 통해 탐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 높다. 에라칼의 기술은 무손상 생물에서 식품 섭취 같은 복잡한 표현형을 평가하는 맞춤형 플랫폼 기술을 통해 대안적인 접근법을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생체 내 생체이용도와 독성은 원하지 않는 CNS 부작용에 대한 카운터 스크리닝과 마찬가지로 초기 스크리닝 단계에 포함된다. 둘 다 생체 내에서 특정 유효물질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설계 특징이다. 에라칼의 동료검토 연구는 공식적으로 승인된 약물과 새로운 종류의 저분자에 대한 표현형 플랫폼의 실현 가능성과 중개 증명을 보였다.
에라칼의 요수아 조르디 CEO는 “노보 노디스크는 펩타이드 치료제에 대한 노하우와 대사증후군을 극복하고 환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잘 알려졌다”며 “에라칼의 표현형 스크리닝 플랫폼과 노보 노디스크의 약제 펩타이드 및 대사질환 전문성을 결합해 비만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기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장대사 분야에서 세계적인 제약회사와 힘을 합쳐 표준 치료를 혁신하는데 앞장설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의 글로벌 비만 연구 총괄 커스틴 론 박사는 “제브라피쉬 플랫폼은 자사의 비만 신약 발굴 노력을 통해 나온 인간 관련 펩타이드 및 저분자 라이브러리의 비편향, 고속대량 표현형 스크리닝을 위한 특별한 기회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테라퓨틱스는 2018년에 취리히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스핀오프를 통해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현재 표현형 신약 발굴 기술을 통해 나온 경구 활성 식욕억제제 Era-379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작년에 미국에서 최소 하나 이상의 체중 관련 질환(고혈압, 제2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이 있는 성인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치료제 웨고비(Wegovy, 세마글루타이드)를 승인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