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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년차까지 이어진 이비인후과-정신건강의학과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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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년차까지 이어진 이비인후과-정신건강의학과 희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1.1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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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지난해 상반기 내원일수 17.7%ㆍ요양급여비 3.4% 감소
정신건강의학과, 내원일수 14.5%ㆍ요양급여비 22.1% 급증

코로나19로 시작된 이비인후와 의원들의 경영난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의 수요는 2년차에도 크게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2021년 상반기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의원급의 내원일수는 2억 3073만일로 전년 동기보다 1.7%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양급여비는 9조 1642억원으로 11.2% 늘어 코로나 1년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 코로나19로 시작된 이비인후와 의원들의 경영난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의 수요는 2년차에도 크게 늘어났다.
▲ 코로나19로 시작된 이비인후와 의원들의 경영난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의 수요는 2년차에도 크게 늘어났다.

앞서 2020년 상반기 의원급의 내원일수는 앞선 2019년 상반기보다 13.6% 급감, 이로 인해 요양급여비도 0.3% 줄어든 바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의 내원일수가 43.2%, 이비인후과는 29.9% 급감했고, 요양급여비 역시 소아청소년과가 38.3%, 이비인후과는 20.5% 감소해 코로나19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2년차로 접어든 지난해에는 2020년의 기저효과로 인해 의원급의 내원일수 감소에도 요양급여비는 10% 이상 늘어났고, 주요 표시과목별로도 대부분 성장세를 회복했다.

2020년 상반기 내원일수와 요양급여비가 가장 크게 줄어들었던 소아청소년과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내원일수 감소폭이 3.6%로 줄어들며 의원급 평균(-1.7%)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나아가 요양급여비는 2020년 상반기보다 3.6% 증가, 여전히 전체 의원 표시과목 중 이비인후과에 이어 두 번쨰로 저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1년차의 충격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는 달리 이비인후과의 부진은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내원일수가 2020년 상반기보다 17.7% 더 줄어든 가운데 요양급여비마저 3.9% 감소한 것.

의원 표시과목 가운데 2021년 상반기 요양급여비가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은 이비인후과가 유일했다.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 외에도 내과와 외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일반의 등의 내원일수가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지만, 이비인후과만 유일하게 요양급여비까지 축소됐다.

내과는 지난해 상반기 내원일수가 전년 동기보다 3.0% 줄어들었음에도 요양급여비는 12.9%증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내원일수가 4.8% 줄어든 일반의도 요양급여비는 6.6% 늘어났고, 비뇨의학과와 피부과 역시 내원일수 감소에도 요양급여비는 각각 7.0%,와 4.4%씩 증가했다.

이비인후과가 기저효과 없이 경영난이 심화된 반면, 정신건강의학과는 코로나19 2년차까지 내원일수과 요양급여비가 대폭 증가했다.

앞서 코로나19 1년차였던 지난 2020년 상반기 정신건강의학과의 내원일수는 전년 동기보다 10.4%, 요양급여비는 18.2% 증가해 의원급 표시과목들 가운데 유일하게 두 가지 지표 모두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상반기에도 정신건강의학과의 내원일수는 14.6%, 요양급여비는 22.1% 급증, 오히려 2020년 상반기보다 성장폭이 더욱 커졌다.

실제로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2년차였던 지난해 3월 조시에서 자살생각 비율이 코로나19 발생 초기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정신건강 수준이 개선되지 않고 있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정신건강의학과와 함께 요양급여비가 크게 늘었던 피부과가 올해 들어서는 기저효과로 성장폭이 크게 줄어든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정신건강의학과에 이어서는 안과의 요양급여비가 17.3%, 마취통증의학과가 16.1%, 정형외과가 15.3%, 산부인과가 13.4%, 내과가 12.9%로 두 자리수의 성장세를 보였고, 외과가 9.8%, 비뇨의학과가 7.0%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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