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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야광의 밤은... 낮보다 화려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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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의 밤은... 낮보다 화려한데
  •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승인 2022.01.04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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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구를 감은 버드나무가 밤을 낮처럼 환하게 비추고 있다. 보기에 좋지만 나무에게 해가 되지 않았으면.
▲ 전구를 감은 버드나무가 밤을 낮처럼 환하게 비추고 있다. 보기에 좋지만 나무에게 해가 되지 않았으면.

나무는 자고 있다.

죽은 듯이 그러는 것은

그래야 할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뜨거운 무엇이

번쩍하는가 싶더니

낮처럼 밝은 것이 몸을 둘둘 말았다.

지금은 눈을 감아야 할 때인데

나무는 잠이 고픈데

한겨울에 자는 아이 깨워서

울리고 있다.

그 모습 보기 좋다고

사람들은 야광봉 휘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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