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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2022년 수요 회복 기대 vs 약가 규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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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2022년 수요 회복 기대 vs 약가 규제 우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12.1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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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저효과ㆍ고령화로 전문의약품 수요 증가 전망
건강보험 3년 연속 적자, 약가 규제 강화 가능성 존재

코로나19로 인한 내원 기피 현상으로 위축됐던 전문의약품 수요가 내년에는 다소 회복되리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거듭된 건강보험 적자로 인해 약품비를 줄이기 위한 약가 규제 가능성이 제약산업 성장에 제약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섞였다.

▲ 주요 제약사에 대한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평가.(출처 : 한국신용평가 보고서 '[2022 IO] 제약: 전문의약품 수요회복기대, R&D성과가 차별화요인' )
▲ 주요 제약사에 대한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평가.(출처 : 한국신용평가 보고서 '[2022 IO] 제약: 전문의약품 수요회복기대, R&D성과가 차별화요인' )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제약산업의 내년 전망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먼저 보고서는 2021년 10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17%로 초고령화사회(20%)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가 최근 5년간 35% 증가하면서 국민 1인당 진료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라 감소했던 병원 방문 빈도 및 전문의약품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며, 바이오의약품 CMO와 진단키트 등의 코로나19 수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제약산업의 외형성장 및 견조한 수익성이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의약품 소비지출 및 전체 소비지출 중 의약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도 2018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2025년에는 누적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정부에서 건강보험 약품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현행 약가규제를 유지하거나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보고서는 내년에도 제약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되면서 자금 소요가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CMO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설비 확충과 주력품목 생산시설 증설, 연구소 건설 등 업계 전반의 설비 증설 기조 속에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 진출에 따른 자금 소요도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자금 소요 확대에 따라 차입규모는 다소 증가할 수 있으나, 영업현금창출능력 회복과 투자속도 조절 능력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재무변동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체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으로 제시하면서 3공장 가동 이후 수익창출력이 향상됐으며, 투자자금소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투자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동아에스티에 대해서는 A+/안정적으로 제시하면서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연구개발능력을 견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출시한 신약의 판매 호조로 외형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주요 연구프로젝트 임상진행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는 실적 부담요인이라고 부연했다.

녹십자홀딩스에 대해서도 A+/안정적으로 제시하고 주력 자회사인 녹십자의 우수한 신용도와 지주사 차원의 우수한 재무안전성을 긍정적 요소로 꼽는 한편, 올 한해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판매 호조 등으로 양호한 외형 및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에 대해서는 A/안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우수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상위의 시장 지위 및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하고, 2021년 전문의약품 사업 호조 및 북경한미 회복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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