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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방역당국ㆍ의협 ‘3차 접종’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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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방역당국ㆍ의협 ‘3차 접종’ 당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12.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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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절반 이상이 돌파감염...3차 접종 이상반응 보고율 낮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사상 처음 5000명을 돌파한 이후로도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 데다, 위중증환자 및 사망자도 늘어나는 추세이자, 방역당국과 의협이 3차 접종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과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2일 합동 브리핑을 열고, 12월 한 달은 3차 접종 집중기간으로 운영한다는 소식과 함께, 12월 1일부터는 사전예약을 하지 않아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사상 처음 5000명을 돌파한 이후로도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 데다, 위중증환자 및 사망자도 늘어나는 추세이자, 방역당국과 의협이 3차 접종을 당부했다.
▲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사상 처음 5000명을 돌파한 이후로도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 데다, 위중증환자 및 사망자도 늘어나는 추세이자, 방역당국과 의협이 3차 접종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은 2일 0시 기준으로 4259만 명(인구 대비 82.9%)이 1차 접종을 받았고, 4113만 명(인구 대비 80.1%)이 2차 접종을 완료(얀센 백신 1회 접종자 포함)했다고 밝혔다.

3차(부스터) 접종은 총 339만 명이 완료, 인구대비 6.6%, 60세 이상 대비 15.6%가 3차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80세 이상 연령층 3차(부스터) 접종률이 인구대비 39.2%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연령층은 20.7%였다.

자체접종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요양병원ㆍ시설 입원ㆍ입소ㆍ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는 총 60만 4000여명이 접종 받았고, 개별 예약 대상 중 얀센 백신 기본접종자는 80만 7000여명, 면역 저하자는 40만 2000여명 등이 완료했다.

방역당국은 12월부터는 60~74세 어르신들이 2차 접종 후 4개월이 경과하게 된다면서, 3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청장은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에 확진자 그리고 위중증 환자, 또 검사 양성률 등 코로나19의 발생지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층 어르신들에서 위중증과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고, 약 97만 명에 해당하는 7.4%인 미접종군에서 위중증 환자의 42.5%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접종을 받으신 군에서도 접종하고 3~4개월이 지나면서 면역 효과가 감소하고 돌파감염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의 약 57%가 발생하고 있다”며 “50세 이상의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서는 신속한 3차 접종과 미접종자의 접종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3차 접종을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 사례를 보면, 3차 접종을 할 경우 기본접종 완료에 비해서 확진율은 11배, 중증화율은 19배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고, 3차 접종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추가접종 후 이상반응은 기본접종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되는 상황이다.

이에 추진단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과 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어르신들께 12월 중에 3차 접종을 받으실 것을 강력히 권고함과 동시에, 12월 한 달은 3차 접종 집중기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정 청장은 “12월 1일부터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처럼 사전예약 없이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거나 또는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받으셨던 가까운 동네 의료기관에서 3차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협, 그리고 의료계와 협력해서 신속한 접종이 진행되게끔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접종 분산을 위해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10일까지, 그리고 60~74세 어르신들은 11일부터 31일까지 접종을 받으실 것을 권장드린다”며 “권장 기간이 아니더라도 기존에 예약하셨던 날짜 그리고 또는 가능한 날짜에 방문해서 접종이 가능하므로 12월 중에 추가접종, 3차 접종을 받아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2일부터 18세 이상 전체 연령을 대상으로 3차 접종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2차 접종 완료 후 5개월이 경과했다면 사전예약을 한 후에 이번 주 목요일부터 3차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접종에 참여한 소아ㆍ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예방접종을 받을 것 또한 권고했다.

여기에 이날 합동브리핑을 진행한 의협 역시 3차 접종을 당부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의협 민양기 의무이사는 “최근 정부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정책 ‘위드 코로나’를 시행했고, 이에 따라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됐다”며 “감염환자의 증가는 중증환자의 증가로 이어지고, 감염환자 발생을 줄이지 않으면 중증환자도 줄어들지 않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의협은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권고 ▲개인 방역수칙 준수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검사 받을 것 등을 권고했다.

민 이사는 “예방접종은 병원균마다 효과가 다를 수 있고, 표준예방접종도 여러 번 접종하는 경우가 있다”며 “예를 들어 A형 간염은 2회 접종하며 B형 간염은 3회 예방접종을 하기도 하고,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같은 예방접종은 5회나 하는 경우도 있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만으로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 백신을 초기에 접종한 60대 고령자 및 고위험군에서 돌파감염이 증가됐고, 2차 예방접종 후 면역원성 감소로 인해 추가접종이 요구되고 있다”며 “국제적인 자료에 따르면, 위드코로나를 먼저 시행한 국가에서 재유행은 예고된 상황으로, 백신접종이 환자 발생과 중증환자 및 사망률을 감소시킨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으로 위드 코로나로 발생된 재유행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민 이사의 설명이다.

민 이사는 “감염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개인 방역수칙 준수”라며 “실내외 마스크 착용은 물론, 손 씻기를 철저히 해주길 바라고,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하여 감염원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모두가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 민양기 의무이사는 “의협은 코로나19 유행을 하루빨리 종식시키기 위하여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 나가겠다”며 “특히, 과학적 근거에 따른 코로나 예방접종 관련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국민에게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국민께선 의사를 믿고 코로나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 이사는 “이번 12월은 정부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3차 부스터 접종 집중 시행기간”이라며 “의료계에서도 여기에 적극 동참해 어르신들이 안전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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