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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약사회장 후보자, 약국경영 개선안 두고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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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약사회장 후보자, 약국경영 개선안 두고 시각차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11.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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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갑 “부가적 수입 교육”...변정석 “조제수가 현실화 고려”
▲ 부산시약사회는 지난 26일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 부산시약사회는 지난 26일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부산시약사회장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약국 경영 개선 방안에 대한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안병갑 후보는 약국경영 개선안으로 투자 수익을 통한 수입 증대를 언급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부산시약사회는 지난 26일 부산시약사회관에서 제31대 부산시약사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두 후보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약국경영 활성화 방안, 한약사 문제 해결방안, 사이버연수원 활용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두 후보는 첫 공통질문인 약국경영 활성화 방안에 대한 상반된 해법을 제시했다.

변정석 후보는 “약국경영 활성화를 위해 조제 수가 부분을 현실화해야 한다”며 “조제 난이도에 따른 수가 책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약과 건기식의 상담표현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약국의 양극화 해결을 위해 하루 75건 미만의 처방전을 소화하는 약국의 경우 만성 질환 관리 수가제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했다.

안병갑 후보는 약국 수익 외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 상황이 된 이후 약국에 방문객 자체가 줄어 수입이 줄었다”며 “제가 경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약국 수익 이외에 다른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회원들이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등을 많이 한다”며 “약 판매나 건기식 홍보보다 이런 외부 투자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보려 한다”고 답했다.

실례로 “펀드매니저 등 전문가 강의를 제공해 회원들이 손해 없이 투자할 수 있게 돕겠다”며 “젊은 약사들을 위해 부동산 컨설팅 강의도 추진하는 등 약국에서의 매출 증대보다 다른 방향으로 할 수 있는 강좌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약국 경영 활성화 해법을 약국 외에서 찾는 안병갑 후보의 발언을 두고 일부 약사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약사 A씨는 “약국 경영의 발전이 어렵다고 단언한 안 후보의 발언은 실망스럽다”며 “그 대안으로 부동산과 주식 등의 금융 재테크를 제시한 것으로 안 후보의 약사직능에 대한 소신과 철학을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결국 약국에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부산지부장 후보가 선언한 것”이라며 “약사의 자긍심을 떨어뜨리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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