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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5:07 (금)
자살 고위험군, 적절한 치료 개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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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고위험군, 적절한 치료 개입 필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9.10 12: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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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1위 오명 여전...검진에서 끝나지 않고 치료로 이어져야
얀센 스프라바토, 자살 고위험군 주요 우울장애 및 자살 충동성 빠르게 줄여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의 오명을 씻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 치료 개입을 포함한 사회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얀센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Welcome To New Life’를 주제로 우리나라의 자살 관련 현황과 자살의 주요 원인이 되는 중증 우울장애를 조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코로나19에 대한 K방역처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코로나19에 대한 K방역처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코로나19에 대한 K방역처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혈연과 학연, 지연 등으로 개인의 사회적 지지망이 튼튼했던 과거와 달리 핵가족화로 인해 최근에는 개인이 의지할 곳이 크게 줄어들어 국가적 차원에서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

특히 우리나라처럼 국민 소득 3만 달러를 전후로 자살률이 크게 상승했지만, 국가 정책을 통해 안정화에 성공한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국가적 안전망 구축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우리나라 역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을 수립, 국가 검진사업에 우울증을 포함했으나 검진에 그칠 뿐 치료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 백 교수의 지적이다.

특히 자살시도자 등 자살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곧바로 가정에 인계할 것이 아니라 이를 중재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

무엇보다 자살 고위험군의 상당수는 우울증을 동반하고 있으며, 자살 시도 전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치료를 통해 자살 위험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 가운데 백 교수는 지난해 최초로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s with Acute Suicidal Ideation or Behavior, MDSI) 적응증을 획득한 스프라바토(성분명 에스케타민, 얀센)의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자살 고위험군의 우울 증상을 시간 단위로 빠르게 개선, 자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스프라바토는 세계 최초로 진행된 주요 우울장애 환자 대상 3상 임상에서 대조군보다 빠르고 지속적으로 우울증상 및 자살 위험을 개선했다.

우울평가 척도(MARDS) 평군 40점 이상의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연구(ASPIRE1,2)에서 스프라바토는 첫 투약 후 4시간 만에 평균 12.5점을 낮춰 위약군(-9.2)보다 3점 이상을 개선했다.

또한 24시간 시점에서는 평균 16.4점(ASPIRE1 기준)을 낮춰 위약군(-12.8)보다 4점 가까이 개선했으며, 투약기간인 한 달이 마무리된 시점까지 차이를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우울평가 척도가 12점 이하로 개선되는 관해율도 스프라바토는 첫 투약후 4시간 시점에서 11%로 위약군의 6%보다 높았으며 마지막 투여 시점인 한 달(25일) 후에는 위가군의 37%가 관해에 이른 반면, 스프라바토는 50%로 환자의 절반이 관해에 도달했다.

이상반응에 있어서는 현기증과 해리, 메스꺼움 등이 비교적 흔하게 보고됐지만, 대부분은 투약 후 2시간 이내에 소멸됐고, 약물 중단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이와 관련, 백종우 교수는 “자살률과 관련, 근거 있는 정책에는 우울증 치료가 꼭 포함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기존에는 주 단위로 증상이 개선돼 자살 위험이 높은 환자들이 버티기 힘들었지만, 스프라바토는 시간 단위로 개선된다”면서 “임상에 참여한 환자가 투약 후 하루면 본인이 스프라바토 군인지 위야 군인지 느낄 정도로 효과가 빠르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살 위기는 정신건강이나 경제, 건강 등 여러 가지 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어떤 위기건 최종 단계인 심한 우울증에 빠졌을 때 하루 이틀이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은 혁신적”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자살의 주된 원인 중 하나가 경제적 문제인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실제 필요한 환자들에게 많이 쓰이지 못하는 것은 안타깝다”면서 “제도적으로 보완해 필수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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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2021-12-10 04:01:51
ㄹㅇ… 필요하다고 생각함. 정부에서 이 내용을 적극 수용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