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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LC 2021] 임핀지+트레멜리무맙, 전이성 폐암 사망위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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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LC 2021] 임핀지+트레멜리무맙, 전이성 폐암 사망위험 23%↓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9.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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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EIDON 3상 임상 성공...“새로운 1차 치료 옵션” 고무적 평가

PD-L1 항체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CTLA-4 항체 트레멜리무맙이 전이성 폐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2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회의(WCLC 2021)에서는 1013명의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다국가, 무작위 배정, 레이블 공개 3상 임상 POSEIDON의 최종 전체 생존(Overall Survival, OS) 데이터가 공개됐다.

▲ PD-L1 항체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CTLA-4 항체 트레멜리무맙이 전이성 폐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2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 PD-L1 항체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CTLA-4 항체 트레멜리무맙이 전이성 폐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2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단은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환자들로, 전이 질환에 대한 치료 경험이 없고 전신수행능력(ECOG PS) 0 또는 1인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었다.

환자들은 각각 ▲3주 간격의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최대 6주기까지 투약한 후 질병이 진행될 때까지 메페트렉시드로 치료를 이어간 그룹(이하 항암화학요법군)과 ▲3주 간격으로 4주기간 임핀지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을 받은 후 질병이 진행할 때까지 4주 간격으로 임핀지를 투약한 그룹(이하 임핀지 병용군), ▲3주 간격으로 4주기간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 페메트렉시드를 투약한 후 4주 간격으로 임핀지 유지요법을 진행하면서 치료 시작 시점 기준 16주 차에 트레멜리무맙을 추가한 그룹(이하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에 각각 1대 1대 1로 배정됐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추가 분석을 위해 환자들을 PD-L1 발현율(종양세포 50% 이상, 미만)과 병기(4A, 4B), 조직학적 분류(편평, 비평편)로 계층화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독립적 검토위원회(Blinded independent central review, BICR)가 평가한 임핀지 병용군 대비 항암화학요법군의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 및 전체생존율로 설정했다.

또한 2차 평가변수는 독립적 검토위원회가 평가한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 대비 항암화학요법군의 무진행 생존율과 전체생존율, 종양변이부담(Tumor Mutational Burden, TMB) 20mut/Mb 이상인 환자에서의 전체생존율이었다.

여기에 추가 2차 평가변수로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과 반응 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12개월 시점의 무진행 생존율, 건강 관련 삶의 질(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oL),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설정했다.

▲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항암화학 단독요법에 비해 무진행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 모두를 의미있게 개선했다.
▲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항암화학 단독요법에 비해 무진행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 모두를 의미있게 개선했다.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임핀지 병용군 대비 항암화학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5.5개월과 4.8개월, 12개월 시점의 무진행 생존율은 24.4%와 13.1%로 임핀지 병용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26% 낮았다.(HR=0.74, P=0.00093, 중앙 추적관찰 10.3개월)

또한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13.3개월과 11.7개월, 24개월 시점 전체 생존율은 29.6%와 22.1%로 역시 임핀지 병용군의 사망 위험이 14% 적었으나 통계적으로는 차이가 없었다.(HR=0.86, p=0.7581, 중앙 추적관찰 34.9개월)

2차 평가변수인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과 항암화학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각각 6.2개월과 4.8개월, 12개월 시점 무진행 생존율은 26.6%와 13.1%로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의 질병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28% 낮았다.(HR=0.72, P=0.00031, 중앙 추적관찰 10.3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4.0개월과 11.7개월, 24개월 시점 전체 생존율은 32.9%와 22.1%로 역시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의 사망 위험이 23% 적었다.(HR=0.77, P=0.00304, 중앙추적관찰 34.9개월)

하위그룹 분석에서는 대부분 항암화학요법군보다 임핀지 병용군이나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에 우호적이었다.

특히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에서 항암화학요법군과 비교한 통계적 차이가 임핀지 병용군보다 항암화학요법군과이 차이보다 더 뚜렷했다.

다만, 흡연력이 없는 환자에서는 오히려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보다 항암화학요법군에 우호적인 경향이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률은 임핀지 병용군이 41.5%,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은 38.8%, 항암화학요법군은 24.4%였으며, 이에 따른 항암화학요법군 대비 임핀지 병용군의 오즈비는 2.26,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은 2.00으로 임핀지 병용군이 오히려 더 우월한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이 9.5개월로, 임핀지 병용군의 7.0개월과 항암화학요법군의 5.1개월보다 더 길었다.

12개월 시점에 반응이 유지된 환자의 비율 역시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이 49.7%, 임핀지 병용군은 38.9%, 항암화학요법군은 21.4%로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이 가장 높았다.

조직학적 분류 중 비편평세포암 환자에 대한 분석에서는 임핀지 병용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6.4개월,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은 6.8개월, 항암화학요법군은 5.5개월로 항암화학요법 대비 임핀지 병용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23%(HR=0.77),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은 34%(HR=0.66) 낮았다.

객관적 반응률은 임핀지 병용군이 44.3%,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은 45.5%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항암화학요법군은 23.7%로 절반 수준에 그쳤고,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각각 10.6개월과 16.4개월, 6.0개월로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이 가장 길었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 또한 임핀지 병용군이 14.8개월,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은 17.2개월, 항암화학요법군은 13.1개월로 항암화학요법대비 임핀지 병용군의 사망 위험이 18%(HR=0.82),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은 30%(HR=0.70) 낮았다.

편평세포암에서는 임핀지 병용균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4.7개월,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은 4.6개월, 항암화학요법군은 4.6개월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항암화학요법대비 상대위험비(Hazard Ratio HR)는 임핀지 병용군이 0.68,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은 0.77로 임핀지 병용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보다 더 큰 차이를 보였다.

객관적 반응률 역시 임핀지 병용군이 37.3%로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의 27.4%나 항암화학요법군의 25.6%보다 높았다.

하지만,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임핀지 병용군이 5.5개월,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은 5.6개월로 차이가 없었으며, 항암화학요법군은 4.8개월에 그쳤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임핀지 병용군이 11.5개월로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의 10.4개월이나 항암화학요법군의 10.5개월보다 조금 더 길었으며, 항암화학요법 대비 상대위험비는 임핀지 병용군이 0.84%,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은 0.88로 집계됐다.

치료와 관련한 3/4등급 이상반응은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이 51.8%로 임핀지 병용군의 44.6%나 항암화학요법군의 44.4%보다 조금 더 높았다.

심각한 이상반응 역시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이 27.6%로 임핀지 병용군의 19.5%, 항암화학요법군의 17.7%보다 많았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은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이 15.5%, 임핀지 병용군은 14.1%로 비슷했으며, 항암화학요법군은 9.9%로 집계됐다.

치료로 인한 사망은 임핀지ㆍ트레멜리무맙 병용군이 3.3%, 임핀지 병용군은 2.1%, 항암화학요법군은 2.4%였다.

이와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한 미국 사라 캐논 연구소 멜리사 존슨 박사는 전이성 폐암 1차 치료에서 임핀지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항암화학 단독요법에 비해 무진생 생존율은 크게 개선했지만, 전체 생존율은 통계적인 의미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같은 환자군에서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항암화학 단독요법에 비해 무진행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 모두를 의미있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반응은 모든 그룹에서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새롭게 확인된 이상반응은 없었고, 트레멜리무맙을 추가한 그룹이 치료 중단을 의미있게 증가시키지도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존슨 박사는 “임핀지+트레멜리무맙+항암화학 병용요법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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