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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8월에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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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8월에 가장 많아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8.19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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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진료인원 30만명 수준...1인당 진료비 120만원

요로결석 진료인원이 증가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해마다 8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돼 소변의 흐름에 장애를 주는 질환이다.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2016~2020년) 요로결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요로결석 연간 진료인원은 2016년 27만 8122명에서 2020년 30만 3215명으로 2만 5093명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2%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남성 환자는 18만 3419명에서 2020년 20만 2882명으로 10.6% 늘었다. 여성 환자는 9만 4703명에서 2020년 10만 333명으로 5.9% 증가했다.

환자 수가 늘면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남성은 719명에서 788명으로, 여성은 375명에서 392명으로 많아졌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강숭구 교수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요중 수산 농도를 높이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음주, 식이 등의 생활습관 및 비만 등 신체적 상태도 질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기준 요로결석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24.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20.7%), 60대(20.7%) 순이었다.

지난 5년간 월별 환자 수 평균을 산출한 결과에서는 여름철(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8월)에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강 교수는 “더운 날 땀 등으로 소실이 많아지면 소변이 농축되는데, 농축된 소변에서 결정의 형성이 쉬워진다”면서 “특히 여름철은 일조량이 많아져 비타민D의 합성이 많아지고,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을 조장하기 때문에 요로결석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요로결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2427억 원에서 연평균 10.6%씩 증가해 2020년 3634억 원으로 49.7%(1207억 원) 늘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16년 87만 3000원에서 지난해 119만 8000원으로 37.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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