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상장제약사들의 매출원가율이 소폭 상승, 60%선에 더욱 근접했다.
매출 규모별로는 상위사들의 원가부담이 소폭 줄어든 반면, 중견사와 중소사들의 부담은 더욱 확대됐다.
12월 결산 상장제약사들이 최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 1000억 이상 상위사들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60.65%로 60%를 웃돌았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0.13%p 감소했다.
반면, 분기매출 250억 이상 1000억 미만 중견사들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55.34%에서 56.36%로 1.20%p 확대됐다.
나아가 250억 미만 중소사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57.58%에서 58.82%로 1.24%p 상승, 규모가 작을수록 원가율 증가폭이 더 컸다.
이 가운데 조사대상 62개 12월 결산 상장제약사들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59.13%에서 59.41%로 0.28%p 상승, 60%선에 근접했다.
업체별로는 조사대상 62개사 중 38개사의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고, 24개사는 감소했다.
조아제약의 원가율은 56.24%에서 71.41%로 15.17%p 급증,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더해 종근당바이오와 HK이노엔의 원가율도 10%p 이상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영진약품과 비씨월드제약, 일동제약, 위더스제약, 국제약품, 진양제약, 삼천당제약, 한미약품 등 11개사의 원가율 상승폭이 5%p를 웃돌았다.
반면, 에스티팜의 원가율은 같은 기간 19.48%p 급감했으며, 명문제약 또한 14.15%p 축소됐다.
이외에도 JW중외제약과 삼성제약,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의 원가율도 전년 동기대비 5%p 이상 감소했다.
62개사 중 화일약품의 매출원가율은 89.81%로 가장 높았고, 에이프로젠제약과 종근당바이오도 90%에 가까운 원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제약과 경보제약, 제일약품, 영진약품, 조아제약, JW생명과학, 신신제약 등이 70%를 넘어섰다.
또한, 에스티팜과 광동제약, 녹십자, 유한양행, 대한약품, 셀트리온제약, 한독, 일성신약, 신풍제약, 삼일제약, 부광약품, 신일제약, JW중외제약 등이 60%를 상회했다.
다음으로 종근당과 고려제약, 보령제약, 일동제약, 경남제약, 동성제약, 한국유니온제약, HK이노엔, 비씨월드제약, 일양약품, 삼천당제약, 명문제약, 대화제약, 한미약품, 유유제약, 한국파마, 국제약품, CMG제약, 대웅제약, 삼진제약, 동화약품, 진양제약, 동아에스티 등 23개사가 50%대의 원가율을 기록했다.
이외에 대원제약과 환인제약, JW신약, 위더스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경동제약, 이연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동구바이오제약, 삼아제약, 안국약픔 등이 40%대, 휴온스와 동국제약, 알리코제약, 하나제약, 서울제약 등은 30%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