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있던 허브가 울고 간다.
냄새라면 자신 있다고 큰소리쳤다가
측백나무 열매에 그만 입을 다물었다.
벌어서 터지기 전의 측백 열매는 손으로 꾹 누르면 조금 들어가는데
이때 손에 묻은 진액 냄새가 대단하다.
무심코 머리 쪽으로 손을 가져갔을 뿐인데
진해도 너무 진해 옆에 지나는 사람도 알아 차릴 정도다.
그러함에도 손을 코 근처에 댔더니
한 삼 분 정도는 머무는 듯하다.
허브를 잡았던 손이 무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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