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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로봇수술 후 자궁 폐쇄 환자 임신ㆍ출산 성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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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로봇수술 후 자궁 폐쇄 환자 임신ㆍ출산 성공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1.08.1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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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로봇수술 후 자궁 폐쇄 환자, ‘자궁근막 통과 배아이식술’로 임신ㆍ출산 성공

▲ (좌측부터) 김슬기 교수, 서동훈 교수, 김현지 교수.
▲ (좌측부터) 김슬기 교수, 서동훈 교수, 김현지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팀(김슬기ㆍ서동훈ㆍ김현지 교수)이 로봇을 통한 자궁경부 광범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자궁근막 통과 배아이식술’을 시행해 임신 및 출산까지 안전하게 이뤄진 사례를 발표했다.

여성의 자궁 내에서 질 쪽으로 이어지는 입구인 자궁경부에 생기는 암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한다.

최근 가임기 여성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이 암은 조기 발견이 가능해지면서 자궁 전체를 들어내기보다는 자궁경부만을 절제해 임신능력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수술법이 발전하고 있다.

문제는 자궁경부에 광범위한 절제술을 받고 나면 해당 부위가 폐쇄 혹은 협착되며 자궁 입구가 막힐 수 있다는 점인데, 이 경우 자궁 자체의 기능은 남아있어도 물리적 구조상 임신이 힘들어진다.

체외 수정된 배아를 인공적으로 자궁에 이식하는 ‘배아이식술’이 있지만 자연 임신과 마찬가지로 자궁경부를 통해 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폐쇄된 자궁경부를 다시 확장할 수 없는 상당수의 환자들은 이마저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이러한 환자들에게도 희망이 생길 전망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1기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한 30대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복강경을 통한 자궁경부암 수술을 시행한 후, 3개월 뒤 자궁 입구가 완전히 폐쇄된 상태에서 자궁근막을 통과하는 배아이식술을 통해 임신 및 출산까지 안전하게 마친 사례를 보고했다.

해당 환자는 암 수술 과정에서 자궁경부를 광범위하게 절제한 후 자궁의 폐쇄가 일어났으며, 다시 확장하는 것이 불가능해 임신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환자가 임신을 강력히 희망해, 연구팀은 자궁 입구를 지나는 대신 ‘카테터’라는 금속의 얇은 관을 자궁 근육층(근막)에 통과시켜 배아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임신을 시도해 성공했다.

‘자궁근막 통과 배아이식술’이라고 불리는 이 방식은 초음파 영상만으로 카테터의 위치를 파악해 정확한 장소에 배아를 전달하는 고난도 시술로 비교적 시행 건수가 적은 편이다.

특히 로봇 복강경을 통해 광범위 자궁경부 절제술을 받은 후에 이를 시행해 출산까지 성공한 것은 연구팀의 사례가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슬기 교수는 “자궁경부암으로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는 물론 자궁경부의 구조적 이상을 가진 경우에도 ‘자궁근막 통과 배아이식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많은 성공 사례들이 쌓이고 연구가 이어진다면 난임 부부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의 발표내용은 영문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Reproductive Medici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주대병원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 ISO21001 국제표준 인증
아주대병원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7월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ISO 21001(교육기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ISO 21001은 지난 2018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정식 제정한 교육기관(EOMS) 경영 관리 시스템에 관한 인증으로, 학습자와 기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교육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 시스템으로 신뢰성을 인정받는 제도다.

국제표준 인증은 공인 인증기관에서 국제 기준 절차에 따른 문서와 현장 심사 등을 통해 매뉴얼 및 관리 문서의 절차대로 업무를 수행하는지 등 까다로운 인증 적격 여부 심사를 거쳐 받게 된다.

센터는 이번 국제표준 인증 획득을 위해 ‘국제표준에 따른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서비스 제공’을 선언하고, 국제표준기준에 준하는 매뉴얼, 절차서, 가이드 등을 제정하는 등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학습자의 요구를 만족시킴으로써 신뢰성을 확보한 교육기관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센터는 이번 표준인증 심사에서 의료진이 대상자로부터 추출한 지방조직에서 지방줄기세포와 기질혈관분획을 원심분리기법으로 분리ㆍ정제하는 세포용원심분리기(의료기기 1등급)와 좁아진 관상동맥 부위에 금속망과 같이 생긴 관을 이식하여 넓히는 관상동맥스텐트(의료기기 4등급) 2개의 교육프로그램을 설계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공인된 의료기기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국산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과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현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장은 “국산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국산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국제표준 기준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기기 품목을 대상으로 국제표준에 따른 질 높은 교육과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주대병원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는 개발 중이거나 개발된 국산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임상시험(동물실험, 사용적합성시험) 또는 환자 대상의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국산 의료기기의 신속한 상용화를 지원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중추신경계 전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타그리소 리얼월드 효과 확인

▲ (좌측부터)홍민희 교수, 김혜련 교수, 안병철 교수
▲ (좌측부터)홍민희 교수, 김혜련 교수, 안병철 교수

중추신경계로 전이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타그리소의 효과가 임상시험에서처럼 진료현장에서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홍민희ㆍ김혜련 교수와 국립암센터 안병철 교수 연구팀은 뇌로 전이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진 타그리소의 유용성을 임상현장에서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Canc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비소세포폐암 중 EGFR 돌연변이 폐암은 동양인에서 약 40%를 차지하며, 국내에서는 주로 1차 치료시 1, 2세대 표적항암제인 이레사와 타세바, 지오트립을 사용해 치료한다.

하지만,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많게는 40% 정도 중추신경계(CNS)로 암이 전이된다.

중추신경계 전이는 마비나 근육 기능 이상 등 신경학적 기능장애와 기억력이나 언어능력 등 인지장애를 유발한다.

전이된 EGFR 돌연변이 폐암에서 1, 2세대 표적함암제의 경우 혈액-뇌 장벽(BBB) 투과성이 좋지 않아 3세대 표적항암제 타그리소를 사용한다.

타그리소는 실험실 연구와 임상시험에서 뇌전이 EGFR 돌연변이 폐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나 적응증이 달라 실제 임상에서 효용성에 대한 연구는 힘들었다.

연구팀은 국내 31개 기관에 등록된 뇌전이를 가진 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타그리소의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효용성을 평가했다.

65명에서 추적조사가 힘든 11명을 제외한 54명 중 뇌병변이 1cm 이상으로 CT나 MRI 등 영상촬영을 통해 측정이 가능한 환자는 16명, 뇌병변이 1cm 이하이거나 연수막 전이 등으로 측정이 힘든 환자가 38명이다.

추적조사 결과 타그리소를 복용한 뇌전이 환자 54명에서 암이 줄어든 수치를 나타내는 두개내 반응률은 38.9%, 암이 줄어들거나 크기가 유지되는 두개내 질병조절률은 96.3%였다.

뇌병변 측정이 가능한 16명에서는 두개내 반응률은 62.5%, 두개내 질병조절률은 93.8%로 확인됐다.

임상시험에서 75명을 대상으로 한 타그리소의 두개내 반응률은 40%, 두개내 질병조절률은 87%였다. 측정 가능한 뇌병변을 가진 환자 30명에서는 두개내 반응률이 70%, 두개내 질병조절률은 93% 수준으로 임상시험과 실제 현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두개내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의 경우 임상현장에서 전체 뇌전이 환자 54명을 조사했을 때 11.8개월로 임상시험(75명)을 통해 확인된 11.7개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홍민희 교수는 “뇌전이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요인”이라며 “임상시험의 결과는 실제 진료현장에서 증명이 되기에는 여러 제약 요건이 많아 그동안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타그리소의 임상현장에서 효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팀, 임산부 조산 예측 논문 두편 SCI 저널 게재

▲ 김영주 교수.
▲ 김영주 교수.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이 임신부 조산을 예측한 연구 논문 두 편을 저명한 SCI급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조산은 일반적으로 임신 20주를 지나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전체 출생의 5~10%가 조산인데, 초혼연령 상승, 고령산모 증가, 체외수정술 증가 등으로 조산 위험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임신부 혈액에서 임신과 분만 유지를 위한 생화학적 변화를 반영하는 최종 산물인 ‘대사체(metabolites)’를 대상으로 프로파일링을 분석했다.

이 중 레티놀은 비타민 A의 다른 명칭으로, 임신부와 태아에게 중요한 ‘미량 영양소’다. 레티놀은 세포 항상성, 배아 발달, 시력, 조직 분화, 성장 및 점액 분비 등에 큰 역할을 하는데, 임신부 혈액 내 레티놀 수준이 낮아지면 염증 수치가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염증이나 감염에 의해 분만 과정이 빠르게 일어나 조산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레티노이드 대사물이 조산 예측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임신 유지 및 조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고, 해당 논문은 SCI급 국제 학술지 ‘Metabolites’에 발표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임신부 혈액 유전자의 ‘메틸화 분석’에 집중했다. 임신부 중기 혈액에서 DNA 메틸화 분석을 수행해 각인 유전자 볼트(vault) RNA 2-1의 프로모터 부분의 메틸화 레벨이 30% 이상인 경우, 조산 위험율이 약 3.3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유전자의 메틸화가 조산과 관련된 생물학적 경로를 확인하는데 유용할 수 있고, 조산 예측에 임상적으로 유익한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해당 논문 역시 SCI급 국제 학술지 ‘BMC genomics’ 에 발표했다.

위 연구들은 김영주 교수 연구팀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환극복기술개발 과제를 수주해 실시한 임신부 코호트에서 진행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해당 연구를 통해 국내 특허 등록 및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영주 교수는 “조산은 아이는 물론 산모까지 위험하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산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통해 아이가 안전하게 엄마 뱃속에서 자랄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림프절 전이 모호한 조기 대장암, 내시경절제술 먼저 해도 안전
조기 대장암 중 림프절 전이 여부가 모호한 경우 바로 수술하는 대신 내시경으로 먼저 시술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변정식 ‧ 양동훈 교수팀(소화기내과)은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조기 대장암으로 수술받은 환자들 중 먼저 내시경절제술을 시도했던 환자들과 바로 수술에 들어갔던 환자들 총 852명의 치료 결과를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는 5년 암 무재발 생존율이 내시경절제술을 먼저 한 집단에서는 98.5%, 바로 수술을 시행한 집단에서는 97%인 것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최근 밝혔다.

조기 대장암 내시경절제술은 항문으로 내시경을 넣어 암을 절제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없어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배변 습관의 변화나 다른 합병증이 적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에만 내시경절제술로 완치가 가능하며 이미 림프절 전이가 동반되었다면 대장을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조기 대장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됐는지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워 먼저 내시경절제술을 시행한 후 전이 여부를 판단해 추가적으로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동안 내시경절제술부터 하면 치료 시기가 늦어지기도 하고 암 조직을 건드리면서 오히려 암 재발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어왔다.

이번 연구로 조기 대장암을 치료할 때 림프절 전이가 모호한 경우라도 최대한 내시경절제술부터 시도해보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충분히 안전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풍부한 대장 치료내시경 경험을 가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대장항문외과, 병리과 등 다른 진료과 의료진과 긴밀하게 상의하며 최대한 내시경절제술로 우선 조기대장암을 치료해 온 성과로 분석된다.

연구팀은 2011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림프절 전이 여부가 모호한 조기 대장암으로 진단된 환자 중 내시경절제술을 먼저 받은 464명과 바로 수술을 받은 환자 388명의 암 무재발 생존율, 암 사망률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3년 암 무재발 생존율은 내시경절제술을 먼저 받은 환자들과 바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서 각각 98.9%와 97.6%, 5년 암 무재발 생존율은 98.5%와 97%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암 무재발 생존율은 암 환자가 얼마나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한 채로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를 나타내고 있는 지표다.

또한 암 재발 사망률은 내시경절제술 환자들에서 약 1%(464명 중 4명), 수술 환자들에서 약 0.6%(388명 중 3명)인 것으로 나타나 역시 차이가 거의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변정식 교수(소화기내과)는 “이번 연구는 조기 대장암 환자의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서울아산병원 내 ‧ 외과 의료진이 긴밀하게 협력해 치료 방향을 결정해온 성과”라며 “내시경절제술 후 수술한 경우에도 처음부터 수술한 경우와 비교해 비슷한 치료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대장항문외과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력 시스템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유창식 교수(대장항문외과)는 “조기 대장암 치료를 위해선 소화기내과와 대장항문외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고, 나아가 진행된 대장암의 경우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분야 의료진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소화기내과-대장항문외과 당일 진료의뢰 및 다학제 통합 진료 시스템 등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대장암 환자들을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최고 국제학술지인 ‘위장관내시경(Gastrointestinal Endoscopy, IF=9.427)’에 최근 게재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 전개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본부, 중앙검사본부 및 전국 16개 시ㆍ도지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으로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을 실시한다.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란 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며 폐기물을 방지하고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사회적 운동으로, 책임있는 생산ㆍ소비ㆍ재사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원칙을 말한다.

건협은 직원들과 내원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 11일까지 헌옷과 패션잡화 등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기증받고 있다. 기증된 물품은 아름다운가게에 전달, 판매되며 판매수익금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이번 기증을 통해 개인별 기부영수증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캠페인 종료 후 참여자들 중 총 3명의 기증왕을 선정하여 감사장 수여 등의 시상도 이뤄질 예정이다.

건협 채종일 회장은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기증하여 자원의 선순환을 돕고 나눔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직원 및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건협은 매년 의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 학대아동 및 시설거주(그룹홈)아동‧청소년 후원금 지원, 희귀ㆍ난치성 질환자 의료비 지원, 장애인특화차량 지원 등 대국민 후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일산차병원 최윤영 교수, 중복암 환자 43%에서 암 발생위험 돌연변이 확인

▲ 최윤영 교수.
▲ 최윤영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상부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팀은 위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중 두 가지 이상이 중복으로 있는 경우 유전성 암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암치료 성적이 좋아지면서 암 유병인구(암생존자)가 많아지고 있다. 생존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신체에 다른 암이 또 발생하는 중복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전부터 학계는 중복암이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복암이 체계적으로 연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윤영 교수는 연세대학교 정재호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UCSD) 올리비에 헤리스멘디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위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중 두 가지 이상 진단받은 환자 71명의 생식세포 변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15명(21.1%)에서 유전성 암증후군 중 하나인 린치(Lynch) 증후군 의 원인 유전자에 선천적인 암 발생위험 돌연변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55세 이전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 두 가지 이상의 암을 가진 경우 43%(30명 중 13명)의 환자에서 암 발생위험 돌연변이가 나타났다. 

최 교수는 “암 발생위험 돌연변이는 일반인의 1~3%, 암환자 중 5% 정도에서 발견되는데, 43%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젊은 연령에 두 가지 이상의 고형암이 있는 경우 유전성 암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유전상담 및 유전자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자에게서 암 발생위험 돌연변이가 발견될 경우 직계가족도 동일한 변이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전검진을 통한 적극적인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젊은 중복암 환자의 정상 조직과 암 조직의 유전체 비교 분석을 통해 FANCG와 CASP8이라는 유전자의 특정 선천적 돌연변이가 암 발생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예방적 유방-난소절제로 BRCA 유전자 등 유방암-난소암 증후군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흔한 암인 위암·대장암과 밀접하게 연관된 린치증후군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미국 등 유럽에서는 린치증후군이 대장암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위암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저명한 학술지 (SCIe) Scientific Report 7월호에 게재됐다.


◇SGI서울보증,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의료비 1000만원 기부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9일 SGI서울보증 경원본부로부터 저소득층 가정 지원을 위한 의료비 1000만원을 기부받았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9일 SGI서울보증 경원본부로부터 저소득층 가정 지원을 위한 의료비 1000만원을 기부받았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지난 9일 SGI서울보증 경원본부(본부장 박일두)로부터 저소득층 가정 지원을 위한 의료비 1000만원을 기부받았다.

SGI서울보증 경원본부는 지역아동센터의 1:1 결연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봉사활동을 이어왔는데 이를 더 확대하여,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 특히 아동이 있는 저소득 가정의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기부를 진행했다.

박일두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특히 아동이 있는 저소득 가정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되어 그분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성호 병원장은 “SGI서울보증의 후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겪는 가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부금이 치료비 지원이 필요한 분들에게 잘 사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GI서울보증은 ‘미래세대의 성장과 자립지원’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백혈병 어린이 가발 제작비 후원, 아동주거빈곤가구 사업 지원, 꿈나무 희망파트너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산차병원,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장윤철 교수 영입

▲ 장윤철 교수.
▲ 장윤철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병원장 강중구)은 내분비 갑상선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장윤철 교수를 영입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지난 2일 일산차병원 내과 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장윤철 교수는 1980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 주립 대학병원과 일리노이 주립대학 소속 세인트 프란시스 종합병원에서 근무했다. 

1984년 미국에서 내과전문의와 1987년 내분비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7000케이스 이상의 갑상선 암 진단 검사를 시행했다. 특히 일리노이 주립대학 내분비전문의로서는 유일하게 방사선치료 자격증을 획득해 최근까지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갑상선 요오드 치료를 하며 독보적인 치료 성과를 인정받았다.

일산차병원은 장 교수의 영입으로 세계적인 갑상선 암 치료 권위자 박정수 교수와 함께 갑상선 치료 드림팀을 구축하게 됐다.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다학제 진료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장윤철 교수는 “미국에서의 오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의료진도 함께 하는 글로벌 다학제를 통해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중구 원장은 “7000케이스 이상의 갑상선암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장윤철 교수의 합류로 내분비 및 갑상선 질환 치료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미국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쌓아온 경험으로 외국인 환자 진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차병원은 장윤철 교수의 영입과 함께 내분비, 심혈관, 순환기, 호흡기, 신장 등을 전문으로 하는 내과 병원을 구축했다. 

내과 병원은 국내 최고 의료진 20명이 개인에게 맞는 환자 맞춤형 진료를 할 예정이다. 암 글로벌 다학제 진료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환자 만족도와 치료 성적을 높여갈 계획이다.

 

◇서울시의사회, 제26회 서울특별시의사회 의학상 선정

▲ (좌측부터) 홍윤철 원장, 이국 원장, 김부기 원장, 김명진 원장, 양지명 임상강사, 이한재 전공의, 박재현 전공의.
▲ (좌측부터) 홍윤철 원장, 이국 원장, 김부기 원장, 김명진 원장, 양지명 임상강사, 이한재 전공의, 박재현 전공의.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지난 9일 ‘제26회 서울특별시의사회 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저술상’에 홍윤철 원장(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을, ‘개원의학술상’에 이국 원장(압구정성모안과의원), 김부기 원장(온누리스마일안과의원), 김명진 원장(담소유병원), ‘젊은의학자 논문상’ 임상강사 부문에 양지명 임상강사(서울아산병원 안과), 전공의 부문에 이한재 전공의(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와 박재현 전공의(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를 선정했다.

저술상 1000만 원, 개원의학술상 각 300만 원, 젊은의학자 논문상 임상강사 부문(500만 원), 전공의 부문(각 3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며, 오는 29일, 제19차 서울특별시의사회 학술대회(본회 5층 강당)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한림대성심병원, 코로나19로 지친 환자와 의료진 위한 ‘오아시스 선별진료소’ 개소

▲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3일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원스톱·비접촉·비대면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 '한림 스마트부스'(i-booth)를 개소했다.
▲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3일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원스톱·비접촉·비대면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 '한림 스마트부스'(i-booth)를 개소했다.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지난 3일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원스톱·비접촉·비대면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 '한림 스마트부스'(i-booth)를 개소했다.

코로나19는 폭염 속 4차 대유행이다.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늘어나면서 선별진료소를 찾는 지역민들이 많아져 의료진의 업무량도 크게 늘었다. 나아가 연일 한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폭염에 레벨D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은 선별진료소에 근무하는 것 자체가 사투다. 

의료진은 냉풍기와 아이스팩, 휴대용 선풍기로 버텨보지만 감염 위험 때문에 얼음물조차 마음껏 마시지 못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림대학심병원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선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감염병 운영지침을 마련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밀려드는 환자들로 인해 의료진의 번아웃이 발생하고 환자들 역시 검체 채취와 선별진료 과정에서 심리적 부담감이 가중됐다. 

병원은 2020년 8월 언제라도 N차 유행이 일어날 수 있는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비하며 환자 건강을 최우선으로 책임질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병원 내 감염 위험을 막고 감염이 의심되는 호흡기·발열 환자에 대한 비접촉·비대면 진료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병원의 선진화된 IT 기술력이 더해졌다. 

1년 뒤 최첨단 ICT(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시스템 '한림 스마트 선별진료소 부스'를 구현했다. 이 과정에 씨어스테크놀로지의 도움이 있었다.

부스 이용자는 직원과 접촉하지 않고 키오스크를 통해 자신의 증상과 건강 상태를 입력한다.

환자 자동 분류 시스템이 I-booth 호흡기안심진료소, 소아안심진료소, 선별진료소로 등을 자동 지정 안내한다. 환자는 접수ㆍ진료ㆍ검사 과정을 의료진 접촉 없이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부스는 호흡기안심진료소와 선별진료소 등 독립된 두 개의 부스 형태로 지역·환경과 상관없이 어디든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다. 

모든 공간은 최첨단 음·양압, 냉·난방시설을 지원하며, 요즘 같은 무더위에도 쾌적한 진료환경을 구현한다.

또 환자들의 상황과 동선을 고려해 손을 대지 않아도 문이 여닫히고 휠체어 타고도 불편하지 않게 출입이 가능한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부스는 의료진의 업무 역량도 높인다. 환자 입원 전 워킹스루 검체채취, 감염 의심환자의 비접촉 접수·수납·원격 진료, 호흡기 안심진료 수행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감염 의심환자와 비접촉 진료를 할 수 있고, 레벨D 개인보호구 착용 없이도 안전한 검사가 가능해 업무환경 개선을 통한 검사시간을 단축을 이룰 수 있게 했다.

또 자동화 시스템은 부족한 인력의 효율적 이용을 가능케 한다. 기존 인력의 50%만 운용한다.

투명 분리벽을 이용해 3개 공간으로 나뉘고 그 가운데 양압실에는 간호사 1명이 상주하며 시스템을 제어한다. 두 곳으로 나눠진 음압실에는 의료진과 환자의 신체 상황에 따라 높낮이가 조절되는 아이데스크(i-Desk)를 설치하고 체온계ㆍ혈압계ㆍ검이경ㆍ전자청진기 등과 진료 부자재를 배치해 안전하고 빠른 검체 채취와 비대면 진료를 가능하게 한다. 

스마트부스를 이용한 환자는 다른 환자와 접촉없이 안전하고 빠르게 진료를 마치고 귀가할 수 있다. 의료진은 코로나19 의심환자와 접촉을 하지 않아도 돼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이 감염 위험에서 100% 벗어날 수 있게 설계한 점이다. 

스마트부스 진료 교수는 카메라가 설치된 개인 공간에서 화면을 통해 환자와 원격 화상진료를 실시한다. 음압실은 번갈아 운영하며 환자는 화면에 보이는 교수에게 자신의 현재 상태나 증상을 이야기하고, 양압실 간호사는 교수의 지시에 따라 체온 및 청진을 한다. 

1번 음압실 환자가 진료를 마치면 바로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고, 다른 환자는 2번 읍압실로 입실해 진료를 받는 형태로 철저히 감염병을 예방하고 있다. 

스마트부스를 이용한 환자는 다른 환자와 접촉없이 안전하고 빠르게 진료를 마치고 귀가할 수 있고, 의료진은 코로나19 의심환자와 접촉 없어 안심하고 진료를 볼 수 있다. 

유경호 병원장은 “스마트 선별진료소는 ICT(정보통신)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무더운 여름 레벨D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구슬땀을 흘리는 의료진과 더위를 참으며 진료받는 환자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심했던 결과”라며 “이번 한림 스마트부스는 의료계뿐 아니라 첨단 방역을 위한 언택트 패러다임 전환에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다. 원격 화상진료 시스템은 향후 타 의료기관과의 원격협진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연 기획실장ㆍ커맨드센터장은 “지속적으로 의료진과 환자가 안전하게 쾌적한 공간에서 진료할 수 있는 비접촉ㆍ비대면 자동화 시스템을 고심한 끝에 스마트부스를 개발했다”며 “이번 스마트부스뿐 아니라 전 진료영역에 키오스를 통한 비대면 진료의 완성도를 높이고, 디지털 스마트병원 혁신적 시스템 개선을 위한 업무를 지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이영신 대표는 “이번 비대면 선별진료시스템이 감염병 시대에 병원 및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5G 네트워크와 연동시켜 원격 통합 관제도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최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ㆍ'스마트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미래 의료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중심인 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는 빅데이터ㆍAIㆍCommand Centerㆍ데이터전략 등을 세분화하며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의료산업의 미래를 열고 있다. 

 

◇스키마고, 분당차병원 한국 10대 의료기관 선정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은 유럽의 대표적인 학술평가기관인 스키마고 리서치그룹(Scimago Research Group)이 발표한 '2021 스키마고 기관 평가(2021 Scimago Institutions Rankings)’에서 한국 10대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의대가 있는 대학병원으로는 7번째 순위로, 삼성, 아산, 서울대, 세브란스,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빅6 병원을 제외하고 경기권에서 유일하게 분당차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스키마고는 전 세계 138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연구(Research, 50%) ▲혁신성(Innovation, 30%) ▲사회적 영향력(Societal, 20%) 지표로 평가해 매년 종합 순위를 발표한다.

분당차병원 김재화 원장은 "해외의 권위 있는 의료기관 평가에서 10대 병원에 선정돼서 무척 기쁘다”며 ”암 다학제 진료와 같은 새로운 패턴의 진료방식을 과감하게 도입하고 임상과 연구를 아우르며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체계를 구축해온 노력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차병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 선정, 2015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2016년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 2017년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정되었다. 

2018년에는 글로벌 임상시험센터를 개소했고 2021년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유전체 방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유전체 연구소(Laboratory for Genomics Research, LGR) 설립을 앞두고 있다. 분당차병원은 연구와 임상을 함께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연구중심병원 기틀을 다졌다.

특히, 2016년 췌담도암에서 시작한 다학제 진료는 유방암, 간암, 대장암, 부인암을 비롯해 모든 암 질환으로 확대해 올해 3000례를 돌파했다. 

다학제 진료를 앞세운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완치와 장기생존 사례가 늘어나면서 암환우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한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국내 최고의 암 치료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난임, 비만, 선천성 기형 등 난치성 질환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해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을 제시함으로써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와 미래 의료를 선도하고 있다.

김재화 원장은 “2025년까지 산ㆍ학ㆍ연ㆍ병이 시너지를 내는 대형 종합병원으로 분당차병원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7개국 72개의 차병원의 든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도입하고 고난도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동시에 환자들의 편의를 대폭 늘리며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이해충돌방지 실천 다짐

▲ 전남대병원이 최근 이해충돌 방지 실천 서약식을 갖고 부패없는 청렴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 전남대병원이 최근 이해충돌 방지 실천 서약식을 갖고 부패없는 청렴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최근 이해충돌 방지 실천 서약식을 갖고 부패없는 청렴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해충돌 방지 실천 서약식은 지난 5월 제정된 공직자 이행충돌방지법과 광주광역시의 청렴사회민관협의회 1기관 1시책 정책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공정하고 깨끗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전남대병원 감사실 주관으로 지난 2일 병원 백년홀에서 열린 이번 서약식에는 안영근 병원장ㆍ박용현 상임감사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서약 내용은 ▲사적 이해관계 없이 직무 공정 수행 ▲직무관련자 우대 또는 처벌금지 ▲이해관계 충돌땐 직무수행 회피 ▲직무수행 과정 사적 이익추구 금지 ▲임직원 행동강령과 윤리강령 철저히 준수의 5개 실천사항으로 구성됐다.

전남대병원은 청렴한 병원문화 조성을 위해 이해충돌 방지 실천 서약식을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전남대치과병원에서도 각각 개최할 계획이다.

안영근 병원장은 “이번 서약식을 통해 전남대병원 직원 모두가 각자의 업무에서 청렴한 일처리로 부패가 싹트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이로써 전남대병원이 고객이 신뢰하고 직원이 행복한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밝혔다.


◇치협 박태근 협회장, 권덕철 복지부 장관 면담

▲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9일 당선 이후 네 번째로 세종시 정부청사를 방문해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과 면담을 갖고 국민 구강건강 향상과 치과계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9일 당선 이후 네 번째로 세종시 정부청사를 방문해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과 면담을 갖고 국민 구강건강 향상과 치과계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9일 당선 이후 네 번째로 세종시 정부청사를 방문해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과 면담을 갖고 국민 구강건강 향상과 치과계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협회장은 “더 이상 규제 일변도의 정책만으로는 구강 보건을 향상 시킬 수 없다. 치과의료진들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줘야 구강 보건이 발전할 수 있다”며 비급여 규제 정책 등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치협의 입장을 함축해 전달했다.

이번 만남은 취임 후 상견례를 겸한 첫 면담 자리였던 만큼 첨예한 정책현안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날을 세우기보다는 복지부와 원활하고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 

박 협회장은 “현재 구강정책과가 치협의 유일한 대정부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좀 더 규모가 큰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한, “의료인들이 진료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진료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복지부가 앞장서 살펴달라”며 “협회도 회원들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권덕철 장관은 “협회장에 당선되자마자 현안 해결을 위해 수차례 복지부를 방문하면서 적극적으로 회무를 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계 관련 현안들에는 각 의료계 단체 회원들의 입장, 국민건강보험단체들의 입장 등이 첨예하지만 소통하면서 슬기롭고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자”며 “구강보건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ㆍ개발에 치과계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달라. 복지부가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의협, 전국 임시선별진료소에 얼음조끼 후원

▲ 대한의사협회 윤석완 사회참여 부회장이 무더운 날씨에 코로나19 검체 채취 및 검사 업무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을 독려하기 위해 10일 용산역 광장 임시선별진료소를 직접 방문했다.
▲ 대한의사협회 윤석완 사회참여 부회장이 무더운 날씨에 코로나19 검체 채취 및 검사 업무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을 독려하기 위해 10일 용산역 광장 임시선별진료소를 직접 방문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윤석완 사회참여 부회장이 무더운 날씨에 코로나19 검체 채취 및 검사 업무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을 독려하기 위해 10일 용산역 광장 임시선별진료소를 직접 방문했다. 

의협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7월 중순 서울과 경기지역 임시선별진료소에 이어, 8월초 전국 임시선별진료소까지 총 147곳에 얼음조끼 2560벌을 기증했고, 이에 용산역광장 임시선별진료소의 의료진도 의협이 제공한 얼음조끼 이십여 벌을 받아 착용하고 근무 중이다.

임시선별진료소의 의료진은 방호복을 입고 더운 야외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검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인력에게는 큰 고충 중 하나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얼음조끼, 핸드크림, 손소독제 등 후원품을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윤석완 부회장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에 매진하는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얼음조끼와 손 소독제 등 물품을 준비했다”며, 근무 중인 의료진에게 얼음조끼를 직접 입혀줬다.

윤 부회장은 “그간 의료진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방역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 조금만 더 힘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의료진이 검체 채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많은 지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립암센터-한국화학연구원-제이엘케이바이오, PLK-1 저해 표적항암제 기술이전 협약

▲ 국립암센터와 한국화학연구원은 8월 10일(화) 제이엘케이바이오와 PLK-1 저해 표적항암제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 국립암센터와 한국화학연구원은 8월 10일(화) 제이엘케이바이오와 PLK-1 저해 표적항암제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은 8월 10일(화) 제이엘케이바이오(대표 황현준)와 PLK-1 저해 표적항암제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암센터 김경태 박사 연구팀과 화학연이 공동개발한 PLK-1 저해제는 기존 약물의 한계를 뛰어넘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암세포 사멸 효과는 극대화하는 물질이다.

양 기관은 제이엘케이바이오의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표적항암제의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전임상시험을 빠른 시일 내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에 기술이전되는 물질은 기초연구자와 임상의가 수년간 노력해 도출한 신약 유효 물질로서, AI 기반 신약 플랫폼을 갖춘 제이엘케이바이오와 협력해 혁신적 항암신약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현준 제이엘케이바이오 대표는 “제이엘케이바이오의 신개념 비즈니스 플랫폼에 적합한 물질을 찾기 위해 많은 후보물질 중 엄격한 타겟 프로덕트 프로파일을 거쳐 선정했으며, 긴밀한 연구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후보물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후보물질을 저비용·고효율로 개발하는 것은 신약개발의 당면 과제로서, 분자설계 플랫폼이 치료물질을 조기에 도출하고 최적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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