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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100명 중 6명은 가족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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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100명 중 6명은 가족력 있다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8.09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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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위암ㆍ간암ㆍ폐암ㆍ대장암 순으로 높아

자주 발생하는 6개 암종(癌腫) 환자의 5.9%는 부모, 형제ㆍ자매, 자녀 중 동일 암종을 진단받은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후속 세대로 유전되는 비율이 다른 암종들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 ‘1차 친족’이란, 환자의 부모, 형제ㆍ자매, 자녀를 말한다.
▲ ‘1차 친족’이란, 환자의 부모, 형제ㆍ자매, 자녀를 말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암종별 가족성 위험도 분석 연구(책임연구자 유종하)’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 연구에서는 2009년부터 2018년 사이 처음 암이 발생한 6개 암종(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환자 115만 126명의 가족력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환자의 1차 친족(부모, 형제ㆍ자매, 자녀) 중 6만 8390명이 동일 암종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암종의 가족력은 평균 5.9%였는데, 암종별로는 위암이 8.1%로 가장 높은 가족력을 보였다. 즉, 위암 환자 100명 중 8명가량은 1차 친족 중에서도 위암을 겪었다는 의미다.

다음으로는 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순으로 가족력이 높았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경우 특정 성별에서 확인되는 암종이므로 가족력에 대한 과소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자주 발생하는 암종인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에서는 모두 여성에서 가족력이 높거나 남성과 유사했다.

다만 연구진은 “연구대상자로 선정된 신규 암환자의 절대 숫자가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던 만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별에 영향을 받는 암종인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유방암에서 여성의 유전력이 전립선암에서 남성의 유전력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1차 친족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가 모두 생존해있을 가능성이 높은 30~40대에서 가족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위암ㆍ폐암은 부계 유전비율이 모계보다 높았고, 대장암ㆍ간암의 경우 모계 유전비율이 부계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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