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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화이자 분사 세러벨, 조현병 신약 임상1상서 유망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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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분사 세러벨, 조현병 신약 임상1상서 유망한 결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6.30 16: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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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개선효과 관찰...임상 2상 진행 계획

화이자로부터 분사된 미국 생명공학기업 세러벨 테라퓨틱스(Cerevel Therapeutics)가 조현병 신약 후보물질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세러벨은 성인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무스카린 M4 선택적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PAM) CVL-231을 평가한 임상 1b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발표 이후 세러벨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0% 이상 급등했다.

▲ 세러벨의 조현병 치료제 후보물질 CVL-231은 임상 1b상 시험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PANSS 총점수를 임상적으로 의미 있고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 세러벨의 조현병 치료제 후보물질 CVL-231은 임상 1b상 시험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PANSS 총점수를 임상적으로 의미 있고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세러벨의 CVL-231은 다른 항정신병 약물에서 관찰되는 위장관, 추체외로, 대사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약물 적정 없이 항정신병 활성을 제공할 수 있는 계열 최초의 1일 1회 M4 선택적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 후보물질이다.

임상시험에서 CVL-231은 전반적으로 내약성이 양호했으며 투여 6주 동안 치료 중단율은 CVL-231 투여군과 위약군이 각각 22%로 유사했다. 중요한 것은 CVL-231 30mg 1일 1회 및 20mg 1일 2회 용량 모두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항정신병 활성과 양호한 내약성 프로필을 보였다는 점이다.

CVL-231 30mg 1일 1회 용량은 양성ㆍ음성증후군척도(PANSS) 총 점수를 치료 전에 비해 19.5점가량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감소시켰으며 위약과 비교했을 때는 12.7점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CVL-231 20mg 1일 2회 용량은 PANSS 총점수를 치료 전에 비해 17.9점, 위약에 비해 11.1점 감소시켰다. 이러한 결과는 PANSS 양성 및 PANSS 음성 하위척도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감소에 의해 뒷받침됐다.

앞서 완료된 이 임상시험의 Part A 다중 용량 상승(MAD) 단계에서는 최대 21일 투여기간 동안 5mg~40mg 용량이 조사됐다. Part A MAD 안전성 및 내약성 데이터는 이번에 보고된 후속 Part B 부분에서 6주 동안 투여 용법에 기여했다.

Part B는 30mg 1일 1회 및 20mg 1일 2회 용량으로 PANSS에 대한 영향을 측정함으로써 CVL-231의 항정신병 잠재력과 내약성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이 임상시험의 추가적인 데이터는 차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도널드앤바바라주커의과대학의 존 케인 정신의학 교수는 “우리는 이러한 결과가 인상적이며 조현병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 접근법으로서 M4 수용체의 특정 활성화에 대한 중요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CVL-231은 M4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함으로써 강력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항정신병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도파민 길항제에서 흔히 관찰되는 쇠약하게 만드는 추체외로 부작용과 과거에 비-선택성 무스카린 화합물을 제한했던 심각한 위장관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러벨은 이러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CVL-231의 임상 2상 개발을 진행할 것이며 치매 관련 정신병을 비롯해 다른 추가적인 적응증에 대한 연구도 실시할 계획이다.

세러벨의 토니 콜스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당사는 이 임상시험의 데이터에 매우 고무돼 있으며 CVL-231이 지난 수십 년 동안 환자와 의사가 추구해온 치료의 현저한 발전이 이뤄지지 않은 질병 영역인 조현병에서 진정으로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오늘 데이터는 일류 신경과학 기업이 되기 위한 자사의 여정에서 흥미롭고 중요한 이정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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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경 2021-07-01 01:00:51
조헌병은 현대의학으로서 치료가 거의 어려운데 유망한 결과가 나왔다니 정말 다행이고, 기대가 됩니다. 얼른 신약으로 잘 개발되어 조헌병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