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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이직률 30~40% 의료기관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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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이직률 30~40% 의료기관 수두룩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6.15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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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실태조사 결과 공개...“지방ㆍ중소병원 심각”
▲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간호사 이직률이 30~40% 수준인 의료기관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간호사 이직률을 해소하기 위한 인력정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간호사 이직률이 30~40% 수준인 의료기관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간호사 이직률을 해소하기 위한 인력정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지방병원, 중소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이직률이 의료기관별로 높게는 4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국립대병원, 사립대병원, 지방의료원, 민간중소병원, 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병원 등 보건의료노조 소속 93개 지부 10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2020년 간호사 이직률 실태조사 결과를 병원 특성별로 살펴보면, 민간중소병원 그룹에서는 서울지역 A의료기관의 이직률이 42.85%로 가장 높았다. 2~5위는 22.64~34.88% 사이의 이직률을 보였다.

간호사 이직률이 50%라는 것은 2020년 한 해 동안 간호사 절반이 그만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직률이 33%면 1/3이, 25%면 1/4이 그만뒀다는 의미다.

지방의료원 간호사 이직률은 수도권 소재 B기관이 22.72%로 가장 높았다. 2~5위는 17.64~21.11% 범위의 이직률을 기록했다.

사립대병원 간호사 이직률 1위는 인천에 위치한 C의료기관(28.33%)이었다. 2~5위는 14.89~26.06% 사이의 이직률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병원 가운데서는 전북지역에 위치한 D군립병원의 이직률이 45.45%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E시립병원(25.89%), F시립병원(14.52%), G국립대병원(14.52%), H특수목적공공병원(10.10%)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보건의료산업노조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당하는 최일선에서 고도의 전문성과 숙련성, 협업성을 필요로 하는 간호사들의 이직률이 이렇게 높은 것은 그만큼 환자안전과 간호서비스의 질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당국을 향해 “높은 간호사 이직률을 해소하기 위한 인력정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조사대상 중 상당수 의료기관은 간호사 비정규직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2개 의료기관 중 비정규직 비율이 25%가 넘는 병원만 14개였다.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지역 사립대병원으로 전체 직원 739명 중 비정규직은 361명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48.8%에 이르렀다. 부산지역의 한 공공병원도 전체 직원 693명 중 비정규직이 321명(46.3%), 서울지역의 공공병원 한 곳은 1665명 중 703명(42.2%)이 비정규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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