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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시장, SGLT-2iㆍGLP-1RA로 무게중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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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시장, SGLT-2iㆍGLP-1RA로 무게중심 이동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5.13 12: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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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시장 역성장세 속 트루리시티ㆍ오젬픽 맹위
DPP-4 억제제 성장세 둔화...포시가ㆍ자디앙 두 자릿수 성장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무게중심이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로 넘어가고 있다.

경구제 시장에서는 당뇨병을 넘어 심장질환과 신장질환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SGLT-2 억제제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자누비아(MSD)의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이 1.4%에 그친 가운데 가브스(노바티스)와 온글라이자(아스트라제네카)의 매출액은 20% 이상 급감했다.

반면 심장질환에 이어 신장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한 포시가(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분기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54.1% 급증, 7000억 선에 다가섰다.(이하 5월 10일 환율 기준)

릴리의 보고서에만 집계된 트라젠타와 자디앙도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라젠타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지다앙은 16.6% 성장한 것.(릴리 보고서 기준, 베링거인겔하임은 1분기 보고서 미발표)

여전히 자누비아가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시장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포시가와 자디앙이 매서운 기세로 다른 DPP-4 억제제를 넘어선 데 이어 자누비아와의 간격을 좁혀가고 있다.

▲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무게중심이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로 넘어가고 있다.
▲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무게중심이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로 넘어가고 있다.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무게중심은 이미 GLP-1 유사체 쪽으로 완전하게 넘어갔다.

주1회 제형의 GLP-1 유사체들이 기저인슐린과의 직접 비교 임상에서 우월성을 입증하면서 대형 인슐린들의 설 자리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인슐린 시장에서는 여전히 란투스(사노피)가 8000억대의 분기매출액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0% 가까이 외형이 줄었다.

차세대라는 타이틀로 란투스의 바턴을 이어받은 투제오(사노피)와 트레시바(노보노디스크)는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레시바는 분기매출 4000억 전후에서, 투제오는 3000억 전후에서 부침을 거듭, 두 제품 모두 전년 동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또다른 기저인슐린 레버미어(노보노디스크)와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베이사글라(릴리)도 10%이상 역성장했다.

속효성 인슐린 시장에서도 노보래피드(노보노디스크)와 휴마로그(릴리)의 매출액이 10% 이상 줄어들었고, 혼합형 인슐린 노보믹스(노보노디스크)도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

이 가운데 후발주자로 가세한 리조덱과 피아스프(이상 노보노디스크)가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남겼지만, 아직 분기매출 규모는 1000억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트레시바와 리조덱이 연이어 란투스를 넘어서며 인슐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내와는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다.

이처럼 인슐린제제들이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GLP-1 유사체 시장에서는 트루리시티(릴리)와 오젬픽(노보노디스크)가 나란히 1조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 인슐린 제제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트루리시티는 지난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조 6000억대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 4분기 1조원을 넘어선 오젬픽은 1분기 1조 2000억선까지 돌파했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은 트루리시티가 18.1%, 오젬픽은 40.1%로 둘 간의 간격도 1년 사이 1000억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와는 달리 오젬픽에 바턴을 넘긴 빅토자(노보노디스크)는 전년 동기대비 21.7% 역성장했으나 여전히 7000억대에 이르는 분기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경구용 GLP-1 유사체로 지난 4분기 1500억까지 외형을 확대, 판도를 뒤흔들 것 같았던 라이벨서스(노보노디스크) 지난 1분기 1300억대로 후퇴,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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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2021-07-08 19:17:45
100만 단위겠지요.. 진짜 글 잼나게 쓰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