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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자문위, J&J 백신 안전성 결론 수일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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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자문위, J&J 백신 안전성 결론 수일간 연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4.15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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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데이터 필요해...접종 중단 당분간 유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위원회가 존슨앤드존슨(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여부에 대한 결론을 수일간 연기하기로 했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매우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 미국 CDC와 FDA는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한 희귀 혈전 사례 6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로이터)
▲ 미국 CDC와 FDA는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한 희귀 혈전 사례 6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로이터)

앞서 하루 전에 CDC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서 희귀 뇌 혈전 사례 6건이 보고됨에 따라 이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는 동안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로이터 보도에 의하면 FDA 측은 경고문과 의사소통을 통해 의료진이 백신의 위험성과 이점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희귀 혈전 위험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자문위원 중 한 명은 백신 접종 중단이 공평한 백신 접근성에 관한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은 표준 냉장온도에서 보관 가능하며 1회 접종을 통해 예방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백신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자문위원은 백신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평가를 위해 최대 한 달까지 백신 접종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은 약 700만 회가량 접종됐으며,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가운데 6명에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뇌정맥동혈전증(CVST)이 보고됐다.

이러한 사례는 모두 50세 이상의 여성에서 접종 후 2주 이내에 발생했다. 이들 중 1명은 사망했고 3명은 입원 중인데 이 중 1명은 위중한 상태이다.

CDC와 FDA는 백신 안전성 데이터를 계속 검토 중이며 추가적인 증거가 나올 경우 공개할 방침이다. 미 당국은 해당 사례를 철저히 조사하고 희귀 혈전이 발생한 사람들 간의 공통분모를 찾고 있다.

CDC 자문위원회는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언제 다시 소집할지를 이번 주 금요일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7일에서 10일 내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문위원회는 특정 연령층의 사람 또는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에 대한 백신 사용 제한을 권고할 가능성이 있으며 희귀 혈전이 발생한 환자의 증상을 인식 및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유형의 혈전 치료에서 주의사항 중 하나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헤파린 사용이 금지된다는 점이다.

한편 존슨앤드존슨은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된 기술과 유사한 기술을 통해 만든 에볼라 백신 또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서는 CVST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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