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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업종 존재감, 연결-개별 재무제표간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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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업종 존재감, 연결-개별 재무제표간 괴리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4.09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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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기준 집계, 유가증권시장 매출 비중 1.47%...연결은 0.92% 불과
1조원대 업체 5개 → 8개...200위내 업체는 9개 → 5개

전체 상장사 가운데 제약사들의 매출액 순위가 재무제표 집계 방식에 따라 여전히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1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제약사가 개별 재무제표 기준 5개사에서 연결 기준으로는 8개사로 늘었지만, 매출 순위에서 200위안에 들어선 제약사는 오히려 9개사에서 5개로 줄어든 것.(금융업 제외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및 의약품업종 기준)

제약사들의 연결 재무제표와 개별 재무제표간 매출액 차이가 크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으로, 제약산업에서는 여전히 본업에 대한 집중도가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아직 다른 먹거리로 외연을 넓히는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전체 상장사 가운데 제약사들의 매출액 순위가 재무제표 집계 방식에 따라 여전히 상당한 괴리감을 보여주고 있다.
▲ 전체 상장사 가운데 제약사들의 매출액 순위가 재무제표 집계 방식에 따라 여전히 상당한 괴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발간한 ‘2020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실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에서 이미 1조원을 넘어선 셀트리온과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5개 업체에 더해 광동제약과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원대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들 8개사 모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순위는 개별 기준보다 낮았다. 순위 차이도 적게는 12위에서 많게는 63위까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이 집계에서 연결 재표기준 매출액이 집계된 32개 제약사 중, 개별 기준보다 순위가 높았던 업체는 6개사에 불과했다.

그러나 6개 중에서도 2개사는 종근당홀딩스와 일동홀딩스 등 지주사였고, 일양약품과 유유제약, 에이프로젠제약, 진원생명과학 등 나머지 4개사는 300위 밖의 업체들이었다.

지주사를 제외하고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순위가 개별 기준보다 높았던 업체들은 사실상 모수(개별 694개사, 연결 597개사)의 차이에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다.

개별 기준 1조 6898억원의 매출액으로 유가증권 시장 12월 결산사 중 99위를 기록,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어섰던 셀트리온도 연결 기준 매출 규모가 1조 8491억원으로 2조원에 근접했지만, 순위는 144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셀트리온에 이어 150위 안에 들어섰던 유한양행과 녹십자, 종근당 등 3개사도 연결 기준에서는 각각 157위와 169위, 184위로 밀려났다.

나아가 이들과 함께 개별 기준 150위 안에 들어섰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으로는 200위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광동제약은 연결 기준 매출액 규모가 개별 기준보다 5000억 가까이 커서 1조원대(연결 기준) 8개 상장제약사 중 재무제표간 매출액 순위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개별 기준 178위, 연결 기준 190위)

이와는 달리 개별 기준 153위에 올랐던 대웅제약은 연결 기준 212위로, 164위였던 한미약풍믄 209위로, 191위였던 제일약품은 277위까지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개별 기준 200~250위 사이에 자리했던 동아에스티와 보령제약, 일동제약, JW중외제약, 한독 등 5개사는 모두 300위 밖까지 밀려났다.

한편, 32개사 중 제일약품은 보고서 상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개별 기준보다 적었고, 동아에스티, 삼성바이오로직스, 우리들제약, 이연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 5개사는 동일했다.

또한 일동제약, 종근당, 환인제약, 종근당바이오, 삼일제약, 대원제약, JW중외제약, 한독, 동화약품, 부광약품, 국제약품, 유한양행, 보령제약 등은 개별 기준 매출 규모가 연결 기준 95% 이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신풍제약과 명문제약, 셀트리온 등도 개별 기준 매출액 규모가 연결 기준의 90%를 상회했고, 대웅제약, 진원생명과학, 유유제약, 녹십자, 한미약품 등도 80%를 웃돌았다.

이외에 일양약품과 광동제약, 에이프로젠제약 등은 개별 기준 매출액 규모가 연결 기준의 60%선 전후로 상대적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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