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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의협회장 후보 "조민 의사면허 취득은 부당"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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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의협회장 후보 "조민 의사면허 취득은 부당" 이구동성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3.13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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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출입기자단 주최 후보 설명회서 밝혀...순리대로 처리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 후, 한일병원 인턴에 붙은 것과 관련해 의료계의 날 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차기 의협 회장 후보들도 조민 씨의 의사면허 취득은 부당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 기호 2번 유태욱 후보, 기호 3번 이필수 후보, 기호 4번 박홍준 후보, 기호 5번 이동욱 후보, 기호 6번 김동석 후보는 지난 12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열린 의협 출입기자단 주최 합동설명회에서 조민 씨의 의사면허 취득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지난 12일 의협 출입기자단 주최 합동설명회에서 조민 씨의 의사면허 취득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지난 12일 의협 출입기자단 주최 합동설명회에서 조민 씨의 의사면허 취득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김동석 후보는 “정당하지 않다고 본다”며 “의사들은 과학도로,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논문 문제는 크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논문 절차 과정 이런 것들이 정당하고 공정하지 못했다”며 “정치적 빼더라도 과학자로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의사 윤리의 문제도 있다. 스스로 의사로서 윤리적 문제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면 본인이 의사 해선 안 된다. 여러 가지 반영해서 순리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동욱 후보는 “조민 씨의 면허 취득은 있어서 안 될 일로, 많은 사람들이 ‘조국이 아니어서 미안하다’ 등이라고 말하며, 특권 불공정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상처로 남을 사건”이라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 공정과 정의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다해서 조민 씨는 의사를 하게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논문을 위조하고 경력을 위조하고, 입시를 속여서 의사가 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용납된다면 반복될 수 있다”며 “자녀들에게 공정한 사회를 가르쳐 주기 위해서도 의료계가 합심해서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박홍준 후보는 “1심 대학 위조됐다고 대학 입학 자격이 없는 것이라면 그 다음 단계도 무효”라며 “단지 법원 최종 판단이 남아 있지만,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과정 자체도 모든 우리 의사 회원들이 정당성 같이 공유할 때 인정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정서적으로도 용납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의사 동료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필수 후보는 “정의나 정당함 모두 없는 일이었다.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절망감과 실망을 안겨줬고 박탈감을 줬다”며 “정의나 공정이 무너진 사회 전형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노력과 실력으로 의대 입시 준비한 학생 박탈감 상실감 상처를 줬다”며 “부산대에서 조 씨 입학 취소하면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등 적절한 조치 취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태욱 후보는 “조민 씨의 의사면허 취득이 부당하다는 생각 하에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지난 투쟁에서 많은 의과대학생 거리로 나온 명분은 4000명의 조민 프로젝트라는 공공의대 설립에 공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의과대학 진학하는 정당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조민이 의사면허 취득하고 대법원 판례 나오기 전에 인턴으로 국민한테 의료서비스를 하는 경우, 그 국민의 황망함과 당황스러움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이는 의사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이 추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조 씨도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자숙하고 판결을 기다려야 성숙한 사람의 모습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임현택 후보는 “조민 씨의 의사면허 취득과 관련해선 일관된 입장을 표명해왔다. 대한민국 국민, 의사로서 부당하기 그지없는 일”이라며 “기회가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으며 결과가 정의롭지 않은 일로, 국민들에게 큰 박탈감을 줬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실력 없는 의사는 환자의 생명을 위협한다”며 “조민 입시비리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게 됐는데, 의사로서 이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일인지, 전 국민과 환자에게 얼마나 나쁜 일인지 조목조목 증언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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