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15:07 (금)
제약사 단속앞서 자율점검이 먼저
상태바
제약사 단속앞서 자율점검이 먼저
  • 의약뉴스
  • 승인 2002.11.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약사들의 KGMP(우수의약품관리기준)시설관리가 엉망이다. 이에따라 식약청 등 관계기관의 대대적인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이어 터지고 있는 불량약 유통사건에 대해 업계는 넋을 놓고 있다. 한국화이자가 감기약과 전립선약이 혼입된 약을 유통시키고 국내 최고 제약기업이라는 대웅제약의 감기약 지미콜에 쇠조각이 나오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향정약에 반쪽 짜리약을 포장해 유통시켰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알려지지 않을 뿐이다, 앞으로는 더 자주 빈발할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이보다 더 큰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지만 알려진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의약품은 인간의 생명을 살릴수도 있고 반대로 죽일 수 있는 양날의 칼을 가진 위험물이기 때문이다.

설사 생명을 뻿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계당국은 하루 빨리 전 제조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대선을 얼마 남겨 놓지 않고 연말 까지 겹쳐 어수선한 분위기이지만 이런 때 일수록 공무원들은 자기 직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조사에 앞서 우선돼야 할 것은 제약사들이 먼저 약 제조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보는 것이다. 허점은 없는지 있다면 빠리 발견해 유통시키지 않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그렇잖아도 제약경기 위축이라는 말이 돌고 있는 이때 제약사들의 불량약 유통은 국민들에게 불신을 키워 업계발전에 장애 요소가 된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