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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보장성강화로 민간보험사 지출 2.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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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보장성강화로 민간보험사 지출 2.4% 감소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1.1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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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지급보험금 연구...초음파ㆍMRI 비용 감소 뚜렷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시행으로 민간보험사의 지급보험금이 2.4% 정도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급보험금이란,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나 보험수익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말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금융감독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뢰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실손의료보험의 지급보험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손해보험사의 지급보험금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내용을 보면, 초음파나 MRI 관련 비용이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손해보험사의 지급보험금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내용을 보면, 초음파나 MRI 관련 비용이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KDI 권정현 부연구위원이 총괄한 이번 연구에서는 2018년 5월 이후부터 2019년 12월까지 보장성강화정책이 진행되면서 급여화 된 항목에 대한 실손의료보험의 지급보험금 감소 규모를 추산했다.

이 기간 동안에는 ‘폐암환자 및 폐암 의심환자에 대한 정밀면역검사’를 시작으로, ‘상급종합ㆍ종합병원 2ㆍ3인실(상급병실)’, ‘뇌혈관 MRI’, ‘고도비만 수술’, ‘하복부/비뇨기 초음파’ 등이 비급여에서 급여로 전환됐다.

이들 항목들이 모두 급여화 된 2019년 11~12월 2달을 기준으로 삼고, 보장성 강화 정책(추나 제외)이 ‘시행됐을 때’와 ‘되지 않았다고 가정했을 때’의 실손의료보험 지급보험금 규모를 비교해본 것이다.

단, 2018년 5월 이후 보장성강화정책이 시행된 항목 중 비급여 의료서비스 가격 정보를 확보할 수 없는 항목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8년 5월 이후 시행된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실손의료보험 지급보험금이 약 2.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보장성 강화 정책이 시행되지 않았다면 2019년 11월과 12월 두 달간 1조 577억 원의 실손의료보험 지급보험금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됐는데, 급여화가 이뤄짐에 따라 그 규모가 1조 321억 원으로 256억 원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연구결과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실손의료보험이 보상하는 비급여 영역을 보장성 강화 정책 대상 항목으로 한정하고 지급보험금 변화 규모를 산출한 결과”라며 “(비교대상 간 금액 차이는)정책의 효과를 보여주는 수치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항목의 지급보험금 감소율을 보면, 응급초음파(-93.20%), 뇌혈관 MRI(-83.60%), 복부/흉부/심장/전신 MRI(-81.40%), 두경부 MRI(-80.20%), 하복부/비뇨기 초음파(-70.10%) 등 주로 MRI, 초음파 관련 항목이 높았다.

추산된 지급보험금 감소 규모로는 하복부/비뇨기 초음파(87억 2500만원→26억 1200만원), 뇌혈관 MRI(33억 800만원→5억 4300만원), 남성생식기 초음파(35억 3800만원→12억 300만원) 순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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