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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에나라와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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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에나라와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 제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1.14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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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유 항원 연구...폐암ㆍ위장암에 초점

독일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이 영국 생명공학기업 에나라 바이오(Enara Bio)와 항암 면역치료제를 위한 새로운 공유항원을 발굴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에나라 바이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에나라 바이오의 “암흑 항원(Dark Antigen)” 발굴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표적 항암 면역치료제를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 및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베링거인겔하임은 에나라 바이오와 항암 면역치료제를 위한 새로운 공유 항원을 발굴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 베링거인겔하임은 에나라 바이오와 항암 면역치료제를 위한 새로운 공유 항원을 발굴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새로운 제휴는 선도적인 과학과 암살상 바이러스, 암 백신 같은 혁신적인 면역항암 플랫폼을 결합해 암을 해결하려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접근법과 암 항원 식별에 관한 에나라 바이오의 전문성을 결합시킨다.

양사는 치료하기 어려운 폐암, 위장암 환자에게 잠재적인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에나라 바이오의 독자적인 EDAPT(Dark Antigen Platform Technology) 플랫폼은 폐암 및 위장암 분야에서 최대 3가지 유형의 종양에 대한 새로운 암흑 항원을 발견하고 검증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공유 항원 발견은 광범위한 암 환자를 돕기 위해 활용될 수 있는 백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암흑 항원은 정상적으로는 단백질로 발현되지 않는 인간 게놈 부분인 게놈 암흑물질에서 유래된 새로운 종류의 암 관련 항원이라고 한다.

암흑 항원 암호화 염기서열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세포에서는 침묵하지만 종양 세포에서는 활성화돼 나타난다.

또한 암흑 항원은 특정 암 유형과 관련이 있으며 환자 간에 공유된다는 점이 중요한 특징이다. 대개 면역체계의 눈을 피하기 때문에 새로운 면역치료제의 표적으로 개발될 수 있는 거대한 잠재적인 새로운 항원 레퍼토리가 될 수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이전에 인수한 비라테라퓨틱스(ViraTherapeutics), AMAL 테라퓨틱스의 백신 양식과 에나라 바이오의 역량을 결합해 프라임/부스트(prime/boost) 백신 플랫폼을 위한 정교한 바이러스 및 백신 양식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휴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은 에나라 바이오가 발견하고 검증한 암흑 항원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치료 백신, T세포 기반 생물학적 제제를 포함해 관련된 항암 면역치료제의 비-임상, 임상 개발, 상업화를 담당할 계획이다. 에나라 바이오는 발견한 항원을 세포 치료제 기반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다.

에나라 바이오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일정한 선불금과 연구 및 전임상 마일스톤, 라이선스비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향후 임상, 규제, 상업적 마일스톤으로 8억7600만 유로 이상을 받고 제품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항암면역학ㆍ면역조절연구부 글로벌 총괄 조너선 세즈윅 박사는 “에나라 바이오의 고유 발굴 플랫폼은 T세포 수용체(TCR) 표적 면역요법 및 치료 백신의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단백체를 넘어서 암흑 항원을 식별하고 특성화하기 위한 새롭고 매우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이를 차세대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매우 혁신적이고 유망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나라 바이오의 케빈 포자섹 CEO는 “자사의 선구적인 암흑 항원 발굴 및 검증 역량을 활용하는 첫 대형 계약인 이 전략적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베링거인겔하임이 새로운 항암 면역치료제를 위한 중요하고 색다른 표적의 근원이 될 암흑 항원의 잠재력에 대한 자사의 견해를 공유해 고무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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