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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처장 “언론과의 협력과 소통 통해 국민에게 다가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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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처장 “언론과의 협력과 소통 통해 국민에게 다가설 것”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11.25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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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식약처 언론 소통 문제 개선 의지 밝혀
▲ 김강립 식약처장은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언론과의 소통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 김강립 식약처장은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다해 언론을 통해 국민과 소통을 하는 것이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책무이며 지향해야 할 태도라고 생각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이 언론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빠르게 정보를 공개하는 식약처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처장은 2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식약처의 방향성을 소개했다.

김 처장은 기자단에게 전하는 인사말에서 “식약처의 과제들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들이 큰 관심을 기울이고, 기대를 하고 있는 치료제나 백신의 안전하고 신속한 이용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지 최우선적인 과제로 두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식약처가 그동안 언론과의 관계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점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문분야를 다루는 부처라서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언론을 통해 국민과 소통을 하는 것이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책무이며 지향해야 할 태도라고 생각한다”면서 “최대한 언론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식약처가 국민에게 다가가고 국민의 기대를 최단 시간 내에 현장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재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

먼저 식약처가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김 처장은 “전문가들만 잘 아는 용어를 사용해 국민과의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꼽았다.

그 이유로 김 처장은 “부임 후 느낀 것은 전문가들끼리 모두 잘 아는 용어들이 있지만, 왜 용어를 그렇게 쓰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며 “개선할 점은 전문성을 강화하고, 인력들이 전문성을 갖춰 성장할 환경을 갖추되, 전문가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전문가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언론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며,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낙연 전 총리가 ‘공무원의 임무 중에는 설명의 임무가 있다’고 말한 것에 120%공감하며, 언론의 목소리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부처가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기자단은 ▲안전사고 발생 시 식약처의 대국민 소통 부족 ▲식약처의 폐쇄적인 조직문화 ▲부서 간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소통 전문가로 꼽히는 김 처장에게 문제 해결 방향을 물었다.

이에 김 처장은 “식약처는 정책보다 사건으로 많이 보도되는 부처”라며 “집행적인 성격의 업무가 많다 보니 발사르탄 문제 등으로 언론에 노출된 것에 대한 식약처 직원들의 학습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보니 언론에 보도되는 것이 늘 긴급하게 대응해야 하고 밤을 새워야 하는 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할 것이 많은데, 이런 부분을 잘 살려 국민들에게 식약처가 꼭 필요하다고 인식하도록 할 수 있는 요소도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전한 의약품을 어떻게 사용할지, 약화사고 대응 방법은 무엇인지,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도 표시광고 제도 등에 대해 정확하게 알리면 유용한 부분이 많다”면서 “이런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도 가능하면 정보를 최대한 투명하고 적기에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언론과 친하게 지내는 법에 대한 강의 등을 진행하며 식약처 직원들의 언론포비아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저도 언론은 평생 공직에 있는 동안 숙명적 파트너라는 생각을 가지고 좀 더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직원들에게도 이런 태도와 기술을 알려 언론과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김강립 처장은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실사 등의 현황, 식약처의 전문성 강화 계획, 인력증원 계획, 코로나19 백신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도 적극 답하며 약 1시간 동안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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