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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결핵환자 약 복용ㆍ의료기관 방문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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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환자 약 복용ㆍ의료기관 방문 ‘아쉬움’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10.27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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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적정성 평가 결과 진단ㆍ진료 서비스 전반적 향상
‘꾸준하고 규칙적인 관리’ 수준은 개선 필요

결핵환자 진단ㆍ진료 서비스가 나아지고 있지만 ‘결핵환자 관리’ 측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결핵 2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2018년 1차 평가에 이어 이뤄진 이번 결핵 2차 적정성 평가는 2019년 1~6월 질병관리청에 신고된 결핵 신환자 9293건의 진료분(6개월)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대상 의료기관은 총 572기관(상급종합병원 42곳, 종합병원 283곳, 병원 185곳, 의원 62곳)이다. 

총 6개 지표를 사용한 2차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 1차 평가 대비 5개 지표에서 결과가 향상됐다.

정확한 결핵 진단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지표인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95.8→96.2%),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95.5→96.4%), 핵산증폭검사 실시율(93.0→94.4%)은 모두 1차 평가 대비 상승했다.

또한, 결핵 진단 후 결핵 치료 원칙에 따른 표준처방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96.8 → 97.1%) 역시 앞선 평가 때보다 숫자가 높아졌다.

다만, 결핵 완치를 위한 신환자의 지속적인 복약 관리 여부를 평가한 결과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우선, 약제 처방 일수율은 95.9%로 지난 평가 때와 동일했다. 결핵환자 약제 처방 일수율은 상급종합병원 96.4%, 종합병원 95.9%, 병원 93.4%, 의원 91.5%로 의료기관 규모가 작을수록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 환자 방문 비율은 1차 평가 때보다 0.1%p 상승하긴 했지만 88.3%로 여전히 낮았다.

결핵은 결핵균의 공기매개 전파를 통해 발병하는 제2급 감염병으로, 보통 6개월간의 꾸준하고 규칙적인 약 복용을 통해 완치 가능한 질병이다. 때문에 ‘약제 처방 일수율’, ‘결핵 환자 방문 비율’은 의미가 있다.  

한편, 국내에서의 결핵 발생율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발생률 및 사망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격리와 장기치료 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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