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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소아안과·사시과 공상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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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소아안과·사시과 공상묵 교수
  • 의약뉴스
  • 승인 2006.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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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이 있다. 물론 이 속담은 겸손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장 유명한 속담 가운데 하나다.

김안과병원 공상묵 교수를 만나면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겸손’이다. 공상묵 교수는 소아안과와 사시 전문가로 관련 분야에서도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그에게서 소위 ‘거만’이나 ‘거드름’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간헐성외사시 등은 향후 시력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평균 만 3~4세 때 교정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고도근시·원시로 발전할 수 있는 양안고등시도 이 때쯤 안과 체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공 교수가 많은 과들을 제쳐두고 이곳 안과(소아, 사시)를 선택한 건, 안과 전문의이셨던 아버지의 영향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이 좋아서였단다.

“안과를 선택해 지금까지 후회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수술 후 만족해하는 환자들을 볼 때면 뿌듯하다는 감정과 함께 이런 맛에 의사를 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들곤 합니다. 하하. 이런 게 의사들의 매력 아니겠어요.”

공 교수는 “지난 한해 600~700건의 사시 관련 수술을 진행할 만큼, 임상부문에서는 여느 대학병원 못지않은 강점을 갖고 있는 반면, 학술적 연구 분야에선 취약점을 갖는 것도 사실”이라며 “올해는 학술적 분야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간이 될 때마다 학생들에게 환자를 가족처럼 대해야 한다는 점과 책을 손에서 놓지 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생들 입장에서 성실하고 자만하지 않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말이죠.”

공 교수는 지난 1972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부속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수료했으며, 인제의대와 고려의대 등을 거쳐 지난 1984년 이곳 김안과병원에 입사, 진료부장, 부원장, 원장 등을 거쳤다.

올해 소망으로 병원의 번영과 가족 건강을 든 공 교수는 “후배들이 좀 더 기초의학을 다졌으면 좋겠다”며 “어학분야 등 자기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꾸준한 노력을 병행해 나가야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갈음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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